약을 삼켜먹기엔 나이가 너무 어린것 같아 안타갑네요ㅠㅠ 약 사이즈가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고ㅠ 아이에겐 정말 힘들것 같아요ㅠㅠ 최대한 캡슐을 눌러서(양끝으로 눌러서 길이를 짧게) 사이즈를 줄여주고 캡슐이 녹기전까지 물을 함께 머금거나 적셔서 미끌미끌하게 만들어 준 다음에(너무 녹이면 캡슐이 터지니) 삼키도록 하는게 그나마 최선이지 않을까 싶은데ㅜ 추가적으로 캡슐을 꿀이나 초코시럽등에 적셔서 맛있게 느끼도록 해주고 바로 보상을 주는 것도 방법일것 같아요 다만 임상약이라 그런걸 곁들여도 될런지 모르겠네요ㅠ 일반적으로 애들 먹는약은 안먹느니 같이먹여 약효를 조금이라도 보는게 낫다고 정 안먹으면 곁들여도 된다고 그러던데 실험처치에 영향을 준다면 그건 힘들수도 있을것 같아요ㅜ 시작하기 전에 작은 비타민이나 젤리 캬라멜 같은걸로 조금 연습을 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ㅠ 제가 정신없다보니 정작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었네요 ㅠ 알약이 독하다보니 형태에 변화를 주면 안된다고 하네요 ㅠ 그리고 위액에만 녹는 캡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약은 공복 두시간뒤 먹이고 먹고나서 한시간 겅복으로 있어야 하는약이네요....말도 안되는 조건인데...ㅠㅠ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캡슐에 손대면 안될꺼에요. 원래 캡슐로 나오는 약은 이유가 다 있어요. 지금 상황에선 절대 물러나실수가 없는거 같네요. 아시는 방법이겠지만 캡슐을 입안에두고 물을 충분히 머금게 한뒤 삼켜라고 시키는거 외엔... 방법이 없는것 같네요. 단지.... 약먹으면 좋아하는 사탕을 준다든지 해서 약 냄세에 토하거나.. 약을 먹을 동기를 부여한다든지... 하는거 외엔 도움될 부분이 없는거 같네요...
그냥 막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차라리 강아지나 고양이 약먹이는걸 좀 보고 연습하시는건 어떠실까요. 개나 고양이는 입을 벌리고, 목젖 아래까지 약을 밀어넣고, 입을 강제로 닫힌 후 코에 바람을 불면 꿀꺽 삼키거든요. 아이 입을 강제로 열어서, 약을 목젖까지 넣고 물약통에 담아둔 주스나 물을 물총쏘듯 쏴서 꿀꺽 삼키게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강아지나 고양이 약주는 것도 처음에 엄청 힘든데 하다보면 서로 익숙해집니다. 먹지못하면 항암을 해야한다면 좀 강압적인 방법이라도 저는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4살 정도면 설득... 을 할만한 나입니다. 약을 왜 먹어야하는지, 안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엄마는 아빠는 우리 누구가 꼭 이 약을 먹어서 꼭 병이 나았으면 좋다고, 아주 상세하고 다정하고 반복해서 설명을 해주세요. 매일매일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이야기하면 아이도 비교적 협조적일거예요... 저희 아이가 쓰니님아이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제법 어른이 향을 맡아도 진짜 쓴내가 나는 약을 먹을 일이 있었거든요. 억지로 먹이다가 너무 힘들어서, 왜 네가 이 약을 먹는지, 안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래서 네가 더 아프면 엄마가 마음이 올마나 아픈지를 세세히 설명하고, 안아주고 하니 쓴 약도 스스로 들어서 마시더라고요. 네가 구역질이 날 수도 있지만, 꼭 힘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해주세요.
다들 댓글과 관심 감사합니다 ㅠㅠ 우선 약간의 차도를 말씀 드리려 합니다. 다른 분들도 꼭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발달 치료 센터에가서 검사와 이것저것 해본결과 의사선생님께서 억지로 시키면 절때 짧은 시간 안에는 못먹는다 하더군요 ㅠ 그래서 아이가 알약의 거부감이 없도록 공캡슐을 구입해서 아이에게 놀이를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간단히 설명하면 아이가 로봇을 좋아하면 로봇과 함께 알약들을 마구 풀어놓고 로봇이라고 이야기하며 점프도 하고 물에 녹여 보기도 하고 하면서 아이가 먹지는 못하지만 가지고 놀수 있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놀이를 통해 엇? XX아 이거 봐라 로봇이 어디로 숨었네? 하면서 입에 넣어 보는 척 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는 캡슐을 놀이를 통해 입에 넣을수 있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어제 했는데.... 아이가 입에 넣었어요.... 정말 눈물 나요 ....ㅠㅠㅠㅠ 아직 삼키는건 안되지만 정말 엄청난 발전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유저분들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10일 뒤 임상 들어가는데 성공하면 아이 약 먹이는 방법으로 게시글 올려 모두들 도움 될수 있도록 할게요 다시한번더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