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굼해서 그러는거 알지만 화가나요..말은 다 알아듣기하는거 같은데..호기심때문인지..엄마따라다니고 싶어선지..ㅜㅜ 이유식 중기부터는 사먹여서 음식을 안했는데 유아식시작하고부터는 밥해먹이느라 주방에 있는시간이 엄청 늘었는데 자기 안 봐준다고 다리 븥잡고울고ㅠㅠ냉장고만 열어도 뛰어와서 장난치고 그래서 일이 진행이 안되니까 또 화내고.. 남편은 일찍나가서 늦게오는데 그전에 집안일이랑 아기 케어하고 싶아서 하는거라 ㅠㅠ아빠올때꺼진 아기만 볼 수도 없어요..
세상에 처음부터 잘하는 부모가 어디있나요 ^^ 지금처럼 고민을 하신다는건 충분히 노력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하루에도 참을인을 수백만번 써야하겠지만 ㅠ 항상 지금 생각 잊지 마시고 천천히 하나하나 바꾸도록 노력하시면 잘되실겁니다. 저는 회사일에 치이는 아기 아빠다보니 저녁에 놀아주는거 외엔 해줄수 있는게 없어 ㅠ 큰 답변 못드리지만 다른 분들 의견 참고하시어 지금처럼 노력하시는 멋진 그리고 강한 어머니기 되시길 ^^
혹시 바우처 같은거 쓰실 수 없나요? 하루에 2-3시간이라도 누가 와서 아이랑 놀아주면 좋을텐데요. 집에 여유가 되면, 청소하는 이모님 1주일에 한 번이라도 부르시던가, 아니면 아기 돌쟁이쯤 되었으니 1주일에 아기랑 놀아주는 미술 선생님을 불러보시던가 해보세요. 뭔갈 좀 놓으세요. 다 잘할 순 없어요. 대체 기관들어가기전까진 집안일 버리고 아기만 돌보던가 그래요. 스스로 너무 힘들데 몰아붙이지 마셔요.
아직 어릴때는 새로운거 주는거보다 잘먹는거 주는게 훨씬 나아요 그리고 아직 어금니가 안났고 소화가 잘 안되는 시기인거 염두 하셔야해요.. 저는 첫째 그냥 죽준때도 많고 둘째도 있다보니 분유도 4단계 따로사서 20개월까지 먹이구요 반찬도 먹는거만 먹였어요 이렇게 커도 아이가 학교들어갔는데 편식이 없는편이에요 어린이집선생님들도 식사교육.잘 시켰다고 하시더라구요 부모가 편식없이 골고루 먹는거 보여주면 크면서 점차적으로 잘 받아들이는것같아요
내려놓으면 좀 편해져요. 첫째때는 깨끗해야되고 놀자고 하면 놀아도 줘야되고 아빠오기전에 뭐라도 해놔야되고 기준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던거 같아요. 둘째는 일단 다리 붙잡으면 그냥 붙잡힌채로 청소기 돌리고 요리하는데 매달리면 커다란 다라에 애 넣어두고 안에 과자 뿌려두고 주워먹든가 놀든가 알아서 하게 두고 집안일 하고 그랬어요. 부엌집기 다 꺼내서 놀면 칼만 숨겨두고 그래 가지고 놀아라 하고 소파에 누워서 쉬고 ㅎㅎ 조금 내려놓고 아이도 지 맘대로 하게끔 두세요. 다 잘하려 하면 폭발해요. 애 재울때는 그냥 내가 먼저 자버리는게 편해요.
너무 다 열심히 하셔서 그런거같아요. 남편 라면만 먹으면 글쓴님은 뭐 제대로 먹겠어요ㅜㅜ? 국같은건 냉동 레트로국같은거 사고 고추참치 김 계란만 있어도 밥한끼 뚝딱이에요. 그런건 남편이 스스로 차려먹을수도 있구요. 수면교육은 윗댓님 말씀처럼 꼭 하셔요. 삶의 질이 달라져요. 수면 의식 만들어주는거도 참 좋구요. 거창한게 아니라 거실 불 좀 어둑하게하고, 자기전에 책 세네권 읽어주고, 물한모금마시고, 꿈나라썰매가자면서 거실에 이불 넓게 펼쳐 썰매처럼 끌고간다거나 그런거요. 지금 잡아두시면 몇개월이 지나도 엄마가 거실 불 어둑하게 하는순간 아이는 곧 자는시간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해요. 처음엔 일찍 재우는게 여간 고역이 아닐거에요ㅜㅜ 아이 초롱초롱해 보이는데 꼭 재워야하나? 그런생각도 드실거구요. 그래도 꾸준히 시도하다보면 조금씩 아이가 그시간을 받아들이게 될거에요. 엄마도 해야하고 아내도 해야하는데 뜻대로 되지않아 많이 힘드시죠ㅜㅜ? 그래도 진짜 몇개월 안있으면 너무 이쁜시기 올거에요. 너무 힘드시면 집안일 좀 쉬시구요.
헐~ 저도 비슷한 고민했어요. 근데 일주일에 한번 청소도와주시는분 부르고, 아이도 적응해서 어린이집 3시간이라도 다녀오니 (아침에 가서 점심먹고 바로 와요) 밥먹고, 청소할 시간이 나더라구요. 코로나긴한데 만큼 어린이집에서 엄청 방역 신경쓰고, 부모들도 계속 검사받아서 결과지 보내고 해서 안심하고 보내요. 이번 강력조치 끝나면 어린이집 알아보시고, 청소도우미도 함 알아보세요. 일주일에 두시간 3만원 정도 금액이면 꽤 할만하더라구요. 십만원 좀 넘는 금액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아까울수도 있는데, 제가 못하고 신랑에게도 해달라고 하기 싫은 청소들을 대신 해주시는 가격으로 전 전혀 아깝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