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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일하는거보다 힘들 수 밖에 없다
게시물ID : baby_25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교아빠
추천 : 11
조회수 : 2102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21/08/22 17:19:26
맞벌이 부부. 와이브가 일하는날 애들 둘을 보고 있었다.

아들: 아빠~ 하늘이 커? 바다가 커? 왜 커?(어 그게 왜 크지...)

딸: 아빠~ 뽀로로가 바나나 우유를 먹고 있어~ 바나나 우유 줘~(집에 없음)

 

응. 응. 대충 대답해주면 애들도 싫어한다. 성심성의껏 에너지 넘치는 답을 원한다.

아빠~ 어쩌구 저쩌구, 아빠~ 어쩌구 저쩌구~, 아빠~ 어쩌구 저쩌구... 진짜 둘이 쉼없이 아빠를 불러데는 통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좋은 아빠이고 싶다. 그래서 피로에 쩔어도 힘내서 아이들과 놀아준다.

나는 현장 일이지만 일하면서 몸이 아팠던적은 없다. 근데 애들보다 아픈적은 꽤 있다. 지금도 그렇다.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되고, 돈 벌고 싶은만큼만 일하면 되고, 고객이 클레임을 걸면 적당 선에서 대응하면 된다.

 

먹고 사는 일은 페이가 어느정도 정해져있고, 그 이상 일의 선택은 본인의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육아에는 한계치라는게 없다. 아무리 잘해줘도 부족한듯 싶고, 지쳐쓰러질거 같아도 안아달라는 아이를 뿌리칠 수 없다.

어느정도 사랑만 줘도 된다면, 그정도만 하고 싶다.

하지만 다른집 애가 아니라 내 새끼라, 내가 이 새끼를 무한정 사랑해서,

온힘으로 놀아주고, 직장상사가 깔때보다 고객이 말도 안되는 클레임을 걸어왔을때보다 더

이 새끼들의 질문에 현명한 답을 고민을 한다.

 

애들 볼래, 일할래 하면 애들을 볼것이다. 보고 싶으니까,

육아가 힘드냐, 일이 힘드냐 물으면

단호하게 대답한다. 

육아가 훨씬 힘들다.

 

적당히 사랑한다면 아플만큼 힘내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다.

무한히 사랑해서 아파도 몸이 부서져도 끌어안고 대답해주게 된다.

 

 

 

애들 낮잠 잠든 통에 잠깐 시간 내서 글을 써봅니다. 힘드네요 ㅠ,ㅠ

출처 지금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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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2 17:40:34추천 10
힘을 내요 이 세상의 모든 부모님...ㅠㅠ
댓글 0개 ▲
2021-08-22 18:14:51추천 3
세상살다보니 정상의범주안의 부모역할을할수잇는분들이 아주드물다는걸알게됨 힘들다는건안사리고 희생하셔서겟쥬 존경~
댓글 0개 ▲
2021-08-22 21:06:33추천 32
ㅎㅎ
애볼래? 밭 맬래? 하면 저는 밭 매러가고싶어요.
댓글 2개 ▲
[본인삭제]고기내놔
2021-08-25 23:54:23추천 9
2021-08-26 09:05:36추천 2
저도 제 자식이지만 애보는 건 육체적 고통에 정신적 피로도가 어마어마 해요..ㅋ
차라리 멍때리면서 몸만 고통스러운 밭매기 쌉가능요ㅋ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21-08-25 18:33:45추천 3
공감 합니다....힘내세요~
댓글 0개 ▲
2021-08-25 18:49:19추천 0
와이브가 아니고 와이브스 가 맞습니다
댓글 0개 ▲
2021-08-25 19:20:14추천 4
육아는 일하는 것 보다 힘든 것 확실합니다.

그런데 낮엔 일하고 밤에는 일보다 더 힘든 거 하는 아빠는 ... ㅜㅜ
댓글 0개 ▲
2021-08-25 19:30:47추천 8
저는 육아는 몸이 힘들고 마음은 편한데..
일은 정신적 스트레스때문에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일을 그만두고 육아를 했더니 이게 더 정신이 힘들어지더군요..사회에서 도태되는 불안감 때문에...
결국은 일과 육아를 동시에 ㅜㅜ
댓글 4개 ▲
2021-08-26 09:08:36추천 2
헉...육아가 마음이 편하시군요..
저는 애가 둘이라 쉴새없이 물어보고 요구하고 뜻대로 안되면 저한테 감정표현 있는대로 다 하고 저지레하고..

저는 제 감정 꾹 누르고 하나하나 조근조근 일러주고 같이해보자 하고..

엄청난 감정 노동이에요.

생각같아서는 화내고 왜이랬냐! 소리지르고 때리고 엎고 하고싶지만ㅋㅋㅋ 그건 어디까지나 상상이고..

어휴... 몸에서 사리 나올거같은데 ㅜㅜ
2021-08-26 09:55:41추천 1
저도 육아가 훨씬 편했어요. 근데 지금은... 육아와 일을 동시에ㅠㅠㅠㅠ ㅋㅋㅋㅋ
애가 크면 좀 나아요. 이제 내년이면 고딩될 애라 너모 좋아여ㅠㅠㅠ
2021-08-26 11:46:54추천 1

아이가 사춘기 오고 중2 되니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더라구요 ㅠㅠ
2021-08-26 12:40:24추천 1
그거는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해요..^^ 제가 철이 없어서 그런가 웬만하면 넘어가지더라구여ㅋㅋ
2021-08-25 19:50:50추천 2
아빠 화이팅!!
아부지 감사합니다.ㅠㅠ
댓글 0개 ▲
2021-08-25 19:58:09추천 8
맞벌이인데 .. 얼집 문닫고 어쩌고 해서 장기휴가 내고 또 재택하고 그러면서 애 봅니다. 출근하기 점점 싫더라구여. 육아가 더 쉽네요 저한테는 ㅠㅠ
댓글 0개 ▲
2021-08-25 20:25:13추천 2
근데 엄마,아빠 같이 있으면 희한하게 엄마만 찾아요~
하루종일 엄마엄마~ 불러대는 통에
정신줄 놓고 애보는것 같아요~ ㄷㄷㄷ
댓글 0개 ▲
2021-08-25 20:29:42추천 17
어허허허 자제분이 3살 4살 되는가봐요.....
희망적인 말씀 드리자면 곧 '왜의 지옥'은 끝납니다.

그때부턴 감정적인 질문이 쏟아지죠.....
이를테면
댓글 5개 ▲
2021-08-25 21:22:56추천 12
이를테면 뭐죠?!
(아직 왜의 지옥도 도달하지 못한 15개월차 엄마가 궁금함미다..)
2021-08-26 08:20:01추천 3
생로병사에 고민에 빠져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대기시작핮ᆢㄷ..ㅜㅜ
엄마도 늙어? 엄마도 죽어? 나도죽어? 무서워~!!!
2021-08-26 09:11:34추천 1
저희아인 왜 의 지옥은 없지만 ~~하자. 지옥이 정말 엄청납니다... 초등 들어가도 그래요..ㅜㅜ  근데 이건 애 성향에 따라 달라요.
엄마 인형 놀이 하자~~ 같이 탕 목욕 하자~~엄마 같이 킥보드 타러가자~(저는 뛰어야함)
2021-08-26 11:50:32추천 4
이를테면.. 엄마는 핸드폰 하잖아. 나는 왜 안되는건데? 어른들만 되는게 어디있어? 엄마는 나쁜엄마네? 내 기분도 몰라주고. 사과를 해야 웃어주지! 이런거요?
2021-08-26 19:19:24추천 2
해야지 의 지옥도있슴돠~~ 엄청난 답정녀...
엄마 ~~라고해야지!! ~라고해야지!!!
2021-08-25 21:18:40추천 1
아이 하교할때 항상 같이 다니는 남자애가 있는데
셋이 요래 걸어가다보면 둘이서 자기 하고싶은 말만 계속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로의 얘기를 안들어욬ㅋㅋㅋ...중간에서 저는 대답해주느라고 진땀 빼네욬큐ㅠㅠㅠ양쪽에서 이모 이모 엄마 엄마ㅜㅜㅜ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21-08-25 23:24:17추천 4
사랑이 넘치시는 분, 다정이 폴폴 솟아나시는 분. ^^
아이들도 행복하고 사랑스럽게 자랄것 같네요.
댓글 0개 ▲
2021-08-25 23:45:57추천 2
24개월 남아아기 육아 중인데, 둘째계획은 보류중이네요. 신생아부터 똑같이 또 해야되면서, 첫째도 봐야된다는 생각에 휴~~
차라리 회사에 있는게 좋은거 같고.
적으신글 보니 제가 생각하는거랑 같네요.
대충키우자니 그건 또 아닌거 같고.
아빠들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엄마들이 우울증 왜 걸리는지 알거같네요.
댓글 0개 ▲
2021-08-26 00:00:32추천 5
아들만 셋인데 저는 동의하기힘듭니다
내일 끝나고와서 밤애도 애를 보는게 힘든거지 애만키우라하면 저는 일보다 애를 키울껍니다
정말 애키우기전에는 눈에넣어도 안아픈자식 뭔말인지도 몰랐는데  일나가면 보고싶어 눈에밟힐정도로 이쁩니다
큰놈쌍둥이는 9살이고 막내는 3살인데 남자애들이라 험하게놀아줘도 잘 안울고 나이가있어서 지할일 다하고 심부름도 잘해줍니다  애기가 떡애기이거나 막기어다니고 말못할3살 초까지는 힘들어도 그이상되면 손도 덜가고 이뻐 죽습니다  일보다 애보기가 편합니다
댓글 2개 ▲
2021-08-26 02:55:05추천 2
큰놈쌍둥이가 큰 역할을 하네요.
그 아이들도 말안듣고 맘대로 행동했어도 애보기가 편했을까요
2021-08-26 11:48:52추천 0
아이가 커가니
해집어 놓는 바운더리랑 사이즈가 점점 커지더라구요 ㅠㅠ
돈도 많이 들어가고 ㅎㅎ
2021-08-26 00:32:16추천 1
저도 해본 중 애보기가 난이도 최고였어요. 조카들 넘넘 사랑하지만 육아도우미 다녀오면 출근 그까짓 거 아무렇지도 않고 아니 애랑 하루종일 있으면 출근이 막 하고싶어짐... 그래도 내 조카 너무 예뻐서 몇 주 지나면 지 발로 육아지옥에 걸어들어가는...
댓글 0개 ▲
[본인삭제]일본냄새짖음
2021-08-26 00:55:46추천 1
댓글 0개 ▲
2021-08-26 02:33:27추천 3
남편이 워낙 일이 늦게 끝나서
6시 일 땡퇴하고 애들 재울때까지 또 육아+살림까지 해야하는 저는
걍 둘 다 힘드네여..ㅎㅎㅎ
신규가 와서 일도 더 떠안고잇고

쉬고싶은데 사고치는 애들 너무 피곤하게 여겨지는데ㅜ
쓰레기같네여 내 자신이ㅎㅎ
댓글 0개 ▲
2021-08-26 03:08:31추천 2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 틀리겠죠

일이 더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게 잘못된건 결코 아닙니다 .

어찌됐든 감성적인 글이니 좋아보입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요리하는흔남
2021-08-26 05:54:43추천 0
댓글 0개 ▲
2021-08-26 07:33:34추천 1
항상 느끼는 건데 부모님 세대들은 어떻게 자식들 키웠나 신기해요
댓글 1개 ▲
2021-08-26 09:16:19추천 2
요새랑 육아 양상이 좀 달라요.
저는 엄마는 밥하고 빨래하는사람이라 생각했고 우리와 대화하거나 놀아주는 역할은 기대도 안했어요.
물론 그래도 따끈한 밥차려 주실 때, 씻겨주실 때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꼈어요.
근데 요즘은 그런 집안일 외에도 아이 학습적인면에 개입하고 교우관계도 살피고 가장 큰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을 위해 대화하고 놀아줘야한다는거..
경제적으로 여유있음에도 예전처럼 아이 의식주만 신경써주는 집..요새도 있을라나요.
2021-08-26 08:45:20추천 1
이상허네 난 애들 보는 것이 더 쉬운데
댓글 0개 ▲
2021-08-26 09:13:37추천 1
큰애가 또래 보다 커서 여섯살 이제 곧 생일 만 5세 다돼가는데 삼십키로...
마트가서 카트 태우거나 차타다 잠들어서 들어야할때 그냥 안아달라 할때 등등 어후....
댓글 0개 ▲
2021-08-26 09:16:09추천 1
훗 애들3명 아빠로써 많은공감을합니다...ㅋ
ㅋㅋㅋ난 셋인...데....ㅋ...막내 이제1살인데....ㅋㅋ....ㅋ.
힘내요 우리...(제가쪼꿈더 힘든듯....ㅋ)
댓글 1개 ▲
2021-08-26 22:03:19추천 1
으어...셋...쪼꿈이라뇨 훠얼씬일듯요 ㅎㅎ
진짜 슈퍼맨이십니다.
2021-08-26 12:33:13추천 1
9살 아들내미 아빠입니다.

5살때 말이 많다고 사무실 아주매한테 이야기했더니

곧 아들내미들은 말도 안하고 재미없어질꺼다했는데

귀에서 피나는 중입니다.

크면 클수록 더 힘든게 맞나봐요...ㅠㅠ

배속에 있을때가 편하고 누워있을때가 편하고 기어다닐때가 편하고 걸음마할때가 편하고 말못할때가 편하고....

뭐 점점 힘들어 지는건 내가 나이를 먹어서라고 해야하나....
댓글 0개 ▲
2021-08-26 12:38:23추천 0
저도 일보다 육아가 힘들면 좋겠네요.
딸한명 이라 그런가..
둘중하나 고르라면 무조건 육아.
댓글 0개 ▲
2021-08-26 15:09:51추천 2
출산 후 1년 간 투쟁에 가까운 육아가 이어지고, 아이가 긴 잠을 자기 시작하면 한 숨을 돌리죠
아이가 3살이 되면 기저기를 졸업하고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하면서 한 숨을 돌리고,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떨어져 있는 시간이 생기며 한 숨을 돌리고,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 사춘기가 시작되고,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공부 문제로 티격태격하죠
아이가 스무살이 되어야 부모 역할의 일차 졸업,
아이가 결혼하면 부모 역할의 이차 졸업,
내가 눈을 감을 때 부모 역할의 마지막 졸업장을 받게 되죠
댓글 1개 ▲
2021-08-26 15:10:13추천 1
기저귀...오타를 수정할 수가 없네유
2021-08-27 08:45:26추천 1
전 이게 왜 기억나는지.....
아들 둘 있는 집에서 딸기대하고 셋째 가졌는데
남자 셋쌍둥이라서 울어버렸다 라고....
댓글 0개 ▲
2021-08-27 10:53:32추천 1
저도 육아휴직 내고 아이 돌보다 우울증 왔어요
그냥 에너지를 계속 빨리는 느낌이었어요 ㅎ
아빠되는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댓글 0개 ▲
2021-08-27 22:14:13추천 1
애를 본다는 건 정확히 아는 바를 모르니까 그런 것 같네요.. 만약 아이들도 정해진 루틴이 있다면 밭을 메는 것 보단 쉬울 것 같지만..

그런 게 없다는 게...
댓글 0개 ▲
2021-09-01 23:04:12추천 1
육아는 잘하려고 하니까 힘든거죠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면 힘들면 입양보내면 됩니다.
대충 케어하거나.

하고싶은말은 육아가 힘들다 생각이 든다면
힘든만큼 애정을 가지고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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