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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서 써보아요..
게시물ID : baby_25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역기던진그녀
추천 : 7
조회수 : 189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21/09/01 00:37:36
28개월짜리 어린아들을 데리고 아파트 상가 엘레베이터를 내리는데 
사람이 서너명 정도 보이고 북적하여 아이를 앞에 세우고 
옆으로 비켜 내렸는데, 그 앞에 미취학 또는 저학년 정도 되보이는 아이가 우산을 수직으로 세워들고 빙글빙글 돌고있는겁니다. 
사람이 지나가는걸 보면서도 점점 저희아이앞으로 돌면서 오는데 제가 너무놀라서 어어!야야야! 하고 저도모르게 소리치니까 그제야 그아이가 멈췄어요. 
정말 그 순간 아찔했어요. 아무리 아이라지만 휘두른 우산에 제 아이가 얼굴을 다칠뻔했고, 막다가 저까지 맞을뻔했으니까요. 
너무나 순식간이었고 제 아이가 다치진않아 그냥 갈길갔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뭔가 아이엄마소리가 들리길래 
엄마가 아이행동을 제지하는구나 했어요. 하지만 제게 들려온건 분노가 가득찬 그 아이 엄마의 야!!!!!야!!!!!하고 저를 세워 부르는 소리였죠. 
저는 너무 황당해서 저보고 그러시는거냐했고 
그여자는 무서운걸음으로 다가와 제게 소릴 질러댔어요.
니가 뭔데 내애한테 야라고 소리치느냐고...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상황설명을했습니다.
그런데 그여자는 제가 아이 케어를 못해서 그렇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니려면 손을놓으면 안된다며;;
그래서 제가
케어를 못한건 그쪽아니냐, 아이가 저렇게 위험한행동을해서 우리아이가 다칠뻔했다 했더니 
계속 제가 애를 간수를 못해서 그렇데요. 말이안통하는거같고 주변에 그여자 일행으로 보이는 다른엄마들도 있었고 아이들도 있어서 
최대한 억누르며 얘기했어요. 아이한테 소리지른건 죄송하다고..
저도 너무 놀라서 순간적으로 튀어나온거라고..
근데 아이가 휘두른 우산에 우리애가 다쳤어도 이러실꺼냐, 입장바꿔 생각해보셔라.
그여자말이 우리애는 원래저기서 우산들고 장난치고 있었고, 니가 아이를 케어를 못해서 그런건데, 얘 그렇게하면안돼~하고 좋게말했으면 자기도 사과했을거라네요. 진짜 거짓말아니고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는 소리친부분에 대해 몇번이고 사과를 하며 이야기하는데도 
제아이가 다칠뻔한게 계속 제 탓이래요. 계속 소리치는탓에 저희아이가 놀라서 우니까 그제서야 그여자 일행들이 말려서 데려갔네요.
아이우는걸보고 너무속상해서 저도 주저앉아 아이달래며 울었습니다. 
결국 제아이를 울리고 돌아서서 자신만만하게 걸어가는 그여자 뒷모습이 너무 화가나고 원망스러웠어요.. 아이한테도 너무미안하고ㅠㅠ
잠도안와서 글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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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00:50:37추천 3
살다보니 정말 이상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꼬여서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그 아이는 그런 부모 아래에서 그렇게 크다가 정말 큰 사고 칠 거고, 그 부모는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되도록 방치한 댓가를 받을 겁니다.
댓글 1개 ▲
2021-09-01 01:56:33추천 0
마음이 너무 안좋았는데.. 공감해주시고 힘내라는말 너무 감사합니다.. 나쁜마음 갖긴싫지만 위로가 되네요ㅠㅠ
2021-09-01 01:00:29추천 6
원래 우산을 휘두르고 있었다
- 우산을 휘두르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위험한 행동)
사람이 있든 없든 우산을 휘둘러도 된다고 가르치는 곳은 없습니다

즉 그 엄마가 또라이. 주변에서 눈치보고 바로 제지안한 엄마들도 똑같은 무리들.

결론은 똥밟으심


혹여 나중에라도 비슷한 류의 언쟁이 발생할 경우 만약에 라던가 선후관계라던가를 따지기 보다는 사실을 적시한 "행동의 문제"에 포인를 두시면 입꾹 시키실 수 있으실 거예요

"아 제가 좀 놀래서 소리친건 미안한데 사람이 있건없건 우산을 휘두르는 것 자체가 잘못이죠. 애한테 사람없으면 우산 휘둘러도 된다고 가르치는 유치원이나 학교 보셨어요? 그러다 지풀에 지가 다칠 수도 있는거고 남들 다치게하면 배상청구 당하실 수도 있으니 주의 좀 시키세요!" 라고 쏘아붙이고 휙~
댓글 3개 ▲
2021-09-01 01:58:49추천 1
친구같은 조언 감사드립니다ㅠㅠ
교양있어 보이고싶은맘에(사실 쫄았어요)
독하게 쏘아붙이지 못하고 당하고만 있던저도 바보같네요ㅠㅠ
2021-09-01 02:10:50추천 4
가끔은 좀 세게 교양있게 말씀하셔야 해요. 그리고 이니시에이팅을 미안으로 시작하시면 안됩니다. 저렇게 또라이들은 일단 니 애 가정교육 괜춘?? 에미가 그모양이라?? 물론 나도 당황해서 ~해서 미안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새끼 또라이?? 법치세상에 법으로 제재받으실? 하시면 됩니다. 약하게 나가면 안돼요.
2021-09-01 11:14:49추천 1
당황하거나 분하면 말문막히고 우는스타일이라 말싸움을 못해요.. 콤플렉스ㅠㅠ이런일 당하는것도 흔치않은데.. 댓글에 대리만족느끼네요ㅎ감사합니다!
2021-09-01 01:23:48추천 5
토닥토닥..다음부턴, 아즘마! 무식하게 소리지를 시간에 애 교육좀 하고 본인 교양이랑 상식도 좀 채우시고 그러세욧! 어휴 똥밟았네!! 하고 그뒤로 뭐라 씨부리던 그냥 가세요. 세상 살다보면 별 미친ㄴ들도 애를 다 싸질러서 개같은 매너로 키우니까 애도 개념없고 엄한 애엄마들만 싸잡아 묶어 맘충소리 듣고 진짜.. 에휴.. 그런 여자들은 어디가서도 딱 지수준에 맞는 대접 받고 살아서 자격지심도 생겨 더 소리지르고 ㅈㄹ하는 거예요.
댓글 1개 ▲
2021-09-01 02:05:12추천 0
늦은시간에도 위로의말 감사합니다. 그 수준에 맞는 대접받고 살았단 말이 와닿아요... 저 또한 그렇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며 살아야겠어요ㅠㅠ당당하고 현명한엄마가 되도록!
2021-09-01 02:23:40추천 2
똥이네요.
댓글 1개 ▲
2021-09-01 11:08:30추천 0
피하는게 상책이겠죠?ㅜㅜㅋ
2021-09-01 07:10:50추천 6
이 행동은 결국 그 아이만 잘못크는거니
스스로에게 저주 퍼붓는꼴 아닌가요
결국 그애가 잘못크는거잖아요…
오늘일은 그래도 다치지않았으니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ㅠㅠ
댓글 1개 ▲
2021-09-01 11:08:09추천 0
그렇겠네요.. 멀리서 빼꼼 지켜보는 아이가 얄밉기도하고 안됐기도하고 그렇더라구요ㅠ
2021-09-01 19:10:11추천 1
애도 그래선 안되지만 엄마는 더 그러면 안되는것을.. 본인의 잘못된 생각이 아이를 망치고 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는데.. 작성자님 마음 쓰지마세요. 괜찮아요 토닥토닥
댓글 0개 ▲
2021-09-03 00:50:10추천 2
에그 글 읽으면서도 철렁했는데 얼마나 놀라고 속상하셨을까 ㅠ
기본도 안된, 이상한 사람이 애를 낳았네요. ㅠ 저도 그런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비슷하게 대응했을 것 같고, 그리고 이렇게 잠 못 이룰 것 같네요.

그래도 님은 어찌됐든 아이를 위험에서 구한 멋진 엄마예요.
그리고 자기가 사는 환경은 자기가 만드는 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저기 싸움 걸고 다니는 사람은 스스로 남들과 싸우고 폭력 상황이 야기되는 위험한 환경을 마주칠 수 밖에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있고 순하게 대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만 곁에 있으니 순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만들죠.
오늘은 똥을 밟았지만 님과 님을 보고 배우고 자란 아이는 대부분은 순한 사람들과 평화롭게 살아갈 거에요. 여기 저기 싸움 거는 그 집 엄마, 아이와는 반대로요.
속상함 풀고 주무시고 잊으세요 ㅠ
댓글 0개 ▲
2021-09-15 01:23:09추천 1
아.. 글 읽으면서 글쓴이 감정에 너무 이입되서 ㅜ ㅜ

너무 속상하고..
아이도 있는데서 그런 일이 생기다니ㅜ
세상 진짜 별 사람 다 있네요…
무식하고 몰상식하고.. 어째 그런 사람이 다 있늕ㅣ요..
댓글 0개 ▲
2021-09-15 16:20:49추천 1
저런 사람들 보면 참 어쩔수없는게. 나도 미치사람처럼 소리 질러야 물러나더라구요. 사람한테나 예의 차려야죠....속상하고 당황하셨겠어요.....ㅜㅜ 맘 푸세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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