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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왈 " 애만 낳아 주면 니가 키운다며 " 라고 하는 말
게시물ID : baby_253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치원때얼짱
추천 : 2
조회수 : 2948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22/09/15 09:30:52

출근길에 물어봤습니다.

 

"여보! 애 태어나면 잘 키울 수 있지?"

 

돌아오는 답이

 

" 애만 낳아주면 여보가 다 키운다고 했잖아" 였어요...

 

네 맞습니다. 임신 전에 제가 애만 낳아주면 다 키운다고 한적은 있습니다.

 

와이프와 연애를 하기 전..지인으로 만났을때 와이프는 나이도 나이인지라 아이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애기를 좋아하는 편이었지요. 그래서 와이프를 만나기전에 마지막까지 혼자 생각했던게..

 

아 이사람 만나면 나는 이제 애는 없겠구나.  생각하고 고백을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기로하고 지내다가 애기를 갖자고 하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오잉?

 

왜?갑자기왜? 물었더니

 

제가 길거리 지나가며 , 아파트 엘베타고 그러면 애들이랑 이야기하고 말걸고 하는거 보니까 애기 낳아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애기 낳아줄테니까 저보고 키우라고  그렇게 된 히스토리입니다. 

 

물론 저는 그런 이유라면 , 나때문에 그런거면 난 괜찮다. 애 없어도 된다.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본인 나이가 있으니 2년정도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자연스런 임신을 추구하자 였습니다. 그러면서 뭐 생전 첨듣는 배테기도 어디서 알아오더니

 

배테기 한번에 임신이 되었어요.... 

 

그래서 노산에 고위험산모에 이래저래해서 제가 캐어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

 

회사가 쉼터이고 퇴근하고 집가면 회사보다 더 바빠요....

 

집청소,방청소,화장실청소,설거지,음쓰버리기,빨래, 와이프 저녁에...화욜은 김치찌개 끓여주고 어제는 미역국 끓여줬어요. 오늘은 제육볶음에 된장찌개 할겁니다.

 

같이 지내기 시작한날 부터 6개월째 아침마다 과일 싸주고 있어요..둘다 출근합니다.

 

와이프 임신했으니 제가 다 하고있어요. 다하는게 맞고 유세떨고 그런거 아닙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것들이에요.

 

전혀 1도 짜증나고 그러지 않아요.

 

근데 제 생각은 결혼하고 아기가 나오면 육아나 가사를 같이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게 ... 

 

저의 생각은.. 와이프가 말은 저렇게 낳아줄테니까 니가 다 키워라 하지만

 

모성애라는게 있을텐데 뱃속에서 열달동안 품고 있다가 태어나면..본인새끼인데 얼마나 이쁠까

 

지금 말은 저렇게 하지만 태어나면 엄청 물고빨고 애지중지 하겠지? 하는 생각인데 저의 생각이 틀린건가요?

 

진짜로 와이프는 애기 낳기만하고 육아는 제가 독박쓰게 될까요?

 

그렇다면..........그럴거라면 지금이라도 낳지말자고 얘기 해야하나요?

 

와이프는 모난데 없고 정상적인사고를 하는 정상적인 대한민국여자입니다. 

 

엄마분들 댓글좀 달아줘보세여. 와이프가 "낳아주면 니가 다 키운다고 했잖아" 이 말을 매번 하는거 보니

 

진짜 저런생각인가 싶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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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09:37:53추천 1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사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댓글 3개 ▲
[본인삭제]유치원때얼짱
2022-09-15 10:22:09추천 0
2022-09-15 10:23:44추천 1
그렇기는 합니다만...
2022-10-04 09:50:32추천 0
지금 하시는 분위기 보면 그럴 가능성이 커보이긴 한데요....
2022-09-15 10:13:04추천 5
지금 이라도 낳지 말자고하는게;; 넘 나쁘다 그리고 애 낳으면 필연적으로 남편이 올때까지는 아내가 애를 볼 수 밖에 없어요
그럼 독박이 아니라 같이 보는거죠  뭐...
댓글 3개 ▲
2022-09-15 10:33:59추천 1
낳지 말자고 하는게 라는 문장만 보면 나쁜게 맞지만
본문에도 써놨듯이 저는 육아와 가사는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가 태아날 경우 동시에 1년 육아휴직을 쓰기로 했으며,
이번에 이사하는 집도 와이프 사무실에서 300미터 거리의 아파트로 이사를 합니다.
현재 제 수입이 300중반 와이프 수입이 400중후반으로 상대적으로  와이프수입이 많기에 추후에 아내가 올 때까지 제가 애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길 수가 있어요.

저의 질문 포인트는 육아를 공동으로 함께 하자는데는 불만이 없는데 , 니가 낳아달래서 낳아줬으니 니가 키워라
뭐 이런상황이 생길까봐 노심초사 하는거죠.
정말 애 엄마가 될 와이프의 마인드가 그런거라면 저는 지금이라도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나..생각을 해본겁니다.
낳아줬으니 니가 키워라는 마인드인데 우리애가 잘 클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요.
예비아빠로써 보통 여자들이 임신후에 출산전에 일반적으로 저런 생각을 하는건지..궁금해서
그래서 보통의 엄마들에게 질문을 드려보는거구요.
2022-09-16 05:59:41추천 1
아 혹시...  아내분이 김은희작가 마인드일까요?
그 남편인 장항준감독이 그랬는데요
아내가 결혼전부터 진짜 찐으로 아기 안낳고 싶다고해 서 일단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설득하기를 애낳으면 손하나까딱안하게 해준다고 진짜 낳아만 달라고해서 낳았데요 김은희작가는 아에 애를 안보지는 않았겠지만  장감독이 거의 다 키웠다고하더라구요
2022-09-16 06:01:02추천 0
아 물론 상황이 좀 다르긴하지만... 아내분이 갑자기 낳고 싶다고 했으니깐
2022-09-15 10:25:00추천 0
오메 와이프는 무슨 물건 사주듯 얘기 하네요.
이건 아니죠.
부모중에 좀 더 육아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니가 다 키워라.
무슨... 제 상식으론 이해하기가 좀....
댓글 1개 ▲
2022-09-15 10:43:50추천 0
대화를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ㅠ ㅎㅎ
2022-09-15 10:25:26추천 2
다른집은 어떻더라. 다른 엄마들을 그렇더라. 이런게 중요한게 아닌거 같은데요..
글쓴님은 아내분이 진짜 아기를 낳고나면 본인은 쏙 빠지고 글쓴님이 회사일과 육아와 살림을 다 하시게 될까 걱정하시는거 잖아요?
지금 와이프 분 행동을 보니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시는거 같아서 이런글을 올리시는거같은데....

진지하게 다시 와이프 분이랑 대화나누세요..
아기는 낳는게 당연한거고!!!! 그 아이를 어떻게 돌볼것인지 다시 두분이 상의하셔야 될거 같아요.
니가 한다며; 난 몰라. 이런 태도는 좋지 않으니 남편분이 육아휴직을 어느정도 쓰실거고 아내분 육아휴직은 어느만큼 쓰실거고 그 이후에 입주 도우미를 부를건지 100일이후부터 돌봐주는 어린이집에 보낼건지 어린이집 보낸다면 등원 하원은 누가 할건지 이유식은 만들어먹일건지 사먹일건지 목욕은 누가 담당할건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세요.
애는 죄가 없잖아요.
니가 기른다며 니가 낳았잖아. 이런 말이 중요한가요.....
저는 제가 낳았는데 안예뻤어요. 물고 빨고 안했어요. 저는 애를 안좋아한다는걸 제 애를 낳고 뼈저리게 느꼈어요.
의무감 책임감으로 육아했어요. 애는 죄가 없으니까요. 제가 안먹이고 안돌보면 애는 죽으니까.
저희 부부가 멋대로 낳았으니 안하면 안되니까 울며 불며 책임감으로 저는 육아했어요.
아내분은 정말 애기를 예뻐하시고 모성애 뿜뿜하셔서 정말 아기를 잘 예쁘게 키우시고 돌보실 수 도 있죠.
미리 미리 잘 이야기 하시고 잘 상의 하세요. 애 키우는거 진짜 쉬운일 아닙니다.
댓글 1개 ▲
2022-09-15 10:43:36추천 1
낳은애가 안이뻐보일수도 있나보네요.
맞아요 애는 죄가 없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22-09-15 10:29:26추천 7
저기... 애기를 낳는다고 무조건 모성애가 생기지는
않아요 물론 본투모성애도 있겠지만
모성애는 키우면서 학습되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보아하니 여자분이 애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그럴가능성 더 커보이구요
작성자분도 안 낳아도 된다 피력하셨다니
낳고서 두분다 애기에대해 뜨뜨미지근할거 같은데
애기 앞에서 투닥거리지 마시고
두분 다 어른답게 서로 배려해가면서 맞춰가시길요
애기 암만 순해도 최소 초등학교들어갈때까지는
난이도 장난없어요 서로 이해, 배려하고 노력해야지
그때마다 애기 앞에 두고 싸우고 니탓내탓하지
마셨으면 해요 애기는 죄가 없잖아요
근데 분명한건 여자분 그말씀 계속하시는거 봐서
여자분이 육아를 하셔도 님이 조금이라도 육아에
허술하다느껴지면 그때마다 투닥거릴가능성은
높아보여요
모성애는 키우면서 같이 자라는거예요
댓글 2개 ▲
2022-09-15 10:33:10추천 4
두분다 애기를 어떻게 키울까 고민이 아니라
애기라는 짐을 누가 더 지게될까
서로 떠밀기 고민하시는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어서
귀찮은로그인을 무릎쓰고 글올립니다
키우시다보면 누구에게 떠밀고 할 일이 아니라
같이 키우시게 되는게 맞아요
2022-09-15 10:45:03추천 0
정말 장난없이 힘들거 같은게 벌써 그림이 그려져요....
같이 키워야죠.같이 키우는게 맞고 그렇게 하고싶은데
안그럴까봐 지레 걱정이 되네요 후후
답변감사합니다.
2022-09-15 12:58:19추천 5
아직 20개월도 안된 애를 키우는 유부남 입장에서..

전 걍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아내 임신 전부터, 결혼 했을 때부터 집안 일 다 제가 했습니다.

집안일 하면서도 회사는 얼마든지 다니겠어서 다녔습니다.
집안일 하고 육아까지 하면서 회사 다니기는 안되더군요.
물론, 아내가 한다고 해서 해도 제가 성에 차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요.

지금 이 시각에는 애가 어린이집에 있다고 하지만,
걍 프리랜서 반백수로 널널하게 일하면서 제가 애와 아내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런 거 다 ㅡ '아내와 충분히 대화한 결과'입니다.

제 아내는 저처럼 집안 살림과 육아를 돌볼 자신이 없다고 했고,
제가 제대로 일을 하면 아내 급여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음에도
아내가 자신 없는 일을 하며, 집에 갇혀 육아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는 것보단
천성이 집돌이인 제가 반백수로 육아하는 게 나을 것 같단 결론이 나와서요.

그리고...
솔직히 매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지금 하시는 고민 의미 1도 없다가 사실입니다.
애가 나와봐야 알고, 키우는 과정을 함께 조금이라도 해봐야
서로 알맹이 있는 대화가 시작됩니다.
지금은 그냥 고민보단 아내를 잘 돌봐주세요. 애도 이전부터 원하셨던 거잖아요?

성인들이니 어차피 서로서로 현실적인 부분들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걸 잘 알 겁니다.
게다가 세상에 애가 나와보면 생에 대한 각오부터가 서로 달라질 수 있고요.

화이팅!!! 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ㅎ
댓글 0개 ▲
2022-09-15 18:31:29추천 4
낳으면 내가 다 키울게! 라고 말했던 장항준감독도 진짜 와이프가 애만 낳고 자기한테 다 맡길 줄 몰랐다고 그러죠.
모성애가 있으니 낳고나면 애 같이 보겠지? 라고 생각하지마시고, 부인과 정확하게 말 해보세요.
모든 사람이 모성애를 자동으로 타고나는 거면 아동학대같은 게 왜 일어나겠어요?

주변보면 보통은 주가 엄마가 되고 아빠들도 몸갈아가며 육아와 집안일 돕지만, 아직도 간간히 애는 엄마가 보는 거라며 육아 안 돕는 아빠들이 있더라구요. 반대인 엄마도 있겠죠?

다른 사람들이 어떻다는 건 참고는 될 수 있겠지만 사바사케바케니 와이프분과 두분이서 이야기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댓글 0개 ▲
2022-09-16 10:28:09추천 1
모성애가 저절로 생기지 않아요. 전 의무감으로 키웠습니다.
댓글 0개 ▲
2022-09-16 20:45:13추천 2
어찌됐든 주양육자는 한명으로 정해지고, 그 한명이 최대한의 케어 방향과 계획과 아이의 건강한 육체와 정신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육아를 하게됩니다. 본인이 하신 말씀이 있으시니 주양육자가 될거라 예상해 봅니다. 아이는 백지로 태어나요. 자라면서 아빠는 아빠부분에 그림을 그려주고 엄마는 엄마부분에 그림을 그려주는 겁니다. 엄마에게 할당량을 배분하지 마시고 그림을 그리고싶게 유도해보세요. 저도 아이라는 존재를 엄청 엄청 싫어했어요. 길에서 비둘기와 아이가 동시에 걸어오면 비둘기쪽으로 걸어갈만큼 아이를 싫어했죠. 그리 이쁘다는 첫조카 한번 안아줘본적 없이 눈으로만 그림 구경하듯 봤네요. 그런데 내새끼 낳으니 세상 모든아이들이 이쁘더라구요. 저같은 케이스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주양육자로서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다. 요즘은 아빠육아에 관한 책도 많이 나왔어요. 남의 육아를 봐두는것도 마인드컨트롤에 좋습니다.
댓글 0개 ▲
2022-09-17 01:30:16추천 2
10달동안 뱃속에 애를 품고있었다고 모든 여자들이 모성애가 생기진 않아요.. 정말 아이를 낳아서 돌봐야 생기는거죠..... 그 마음이 아이가 커가는 만큼 같이 커질수도 있고, 그정도까지는 안커질수도 있는거죠.
댓글 0개 ▲
2022-09-19 10:46:37추천 0
ㅎㅎㅎ 귀여우세요
아내분이 정말로 너가다키운다햇으니 난아~~무것도 안해야지 하고 기저귀하나안갈까봐 걱정하시는거죠? ㅋㅋㅋㅋㅋ
일단 다~~키운다하셧으니까 진짜 다 하신다는 그런 마음으로(정확히는 '그런 마음인 것처럼')ㅋㅋ 노력해보세요
결국 내새끼 내배로 낳고나믄
다 먹이고 씻기고 우쭈쭈 하게된답니다..
님이아무리
내가다하기로햇잖아!해도
당장 애기낳고 모유수유부터ㅋ 엄마만이할수잇는걸요.
걱정마시고, 일단은그냥 하신말씀그대로
그런 각오로!
아기를맞이할준비를해보세요~~! 모성애 부성애 이런건 모르겟지만 아기가 엄마아빠만 보고 이세상에 태어나는거니 사랑으로 반겨주세요!
댓글 0개 ▲
2022-09-21 09:54:54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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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분들 댓글 감사드려요!!!
와이프랑도 이야기 잘했습니다 ㅋㅋㅋ 어휴...예비아빠다 보니 별게 다 걱정되고 해서...
1차기형아 검사도 다행이 투명대 목두께도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다음달에 성별이 나오겠네요.
아들이면 딸이 아니어서 아쉽겠고
딸이면 아들이 아니어서 아쉬울거 같아요.
아들이던 딸이던 관계 없이 이쁘게 잘키울게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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