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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키우면서 별 사람 다 만나요. 너무 속상해서 글 남겨요 ㅠ
게시물ID : baby_25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꺄륵몽몽이
추천 : 4
조회수 : 258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23/08/22 20:32:16
옆집 여자랑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 여자, 저번에도 저랑 마주친적이 있었는데..

그 때 얘기를 먼저 하자면



일단 저희 애기는 4살이고요..

주말에.. 아기 데리고 산에 데려가본 적이 없어서

살짝 올라갔다 와 보려고 짐을 이것저것 챙겨서 나가려는데

나가는 김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려고 같이 들고 나가려는데 짐이 많다 보니까 애 먼저 내보내고 엘리베이터 눌러라 엄마 나갈게 이랬는데 애가 갑자기 뭐가 겁났었는지,

혼자 복도에 있어본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엄마 같이 나와야 한다고 울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알겠다고 달래면서 얼른 나가서 애 진정 시키고 1층에 재활용 버리고 가려는데 

뭘 두고 온게 생각나서 다시 올라갔어요.

잠깐 가져오면 되는 거라서 또 아이보고 기다리라고 엄마 금방 가져올게~ 이러니까 또 기겁을 하고 싫다고 소리를 질러서 저도 놀래가지고 알았다고 같이 가자~ 했는데 옆집이 문을 딱 열더라구요.

정말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여자가 조용히 좀 하라고 시끄럽다고 버럭 하더라구요.

바로 죄송하다고 하긴 했는데,

애가 계속 울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울자마자 제가 제지시켜서 바로 멈췄는데 저렇게 버럭할 일인가? 싶긴했지만.. 그래도 저희애가 소리질렀던 것은 맞고 그래서 그냥 저도 더 별말은 안하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오늘 저는 또 양손이 짐이 한가득이었고 사실 화장실도 급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여자한명이 같이 타더라구요.

처음에는 얼굴을 못 알아봤는데 저희집이랑 같은 층을 누르길래 그 때 그 여자구나..생각을 하니 화장실 급했던 것도 참아지더라구요;

1층에 남자한분 타셨는데 그 이후로 저희 아이가 엘리베이터 숫자를 읽기 시작했어요.

애가 소리를 버럭버럭 지른 것도 아니고 

울며 떼를 쓴 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저도 그 여자가 전에 뭐라고 하기도 했고 해서 아이한테 조용히 하라고 쉿 쉿 했지요.

남자분이 내리니까 그 여자가

"애가 이러면 좀 조용히 시키세요"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애한테 조용히 하라고 쉿 얘기 하지 않았냐 "그리고 4살이" 까지 말했는데

"애가 그러면 말을 들어요?"

이러는 거에요.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럼 애 입을 틀어 막아요?"하고 대들었죠.



그러는 사이 도착을 했고

내리는데 아이씨 거리면서 내리더라구요.



아니, 어쩌라는건지..

제 아이는 밖에서는 울어서도 안되고 말을 해도 안되는걸까요??



그 여자는 애를 하나도 안울리면서 키울 수 있고 자기마음대로 조종 가능해서 말하지말아라하면 애가 말을 안하게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는건가봐요.



너무 속상해서 눈물까지 다 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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