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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장소가 편협한 건 남자만의 탓이 아닙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80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트콩
추천 : 4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20 11:41:26
솔로들의 성지인 오유보다 판에 어울리는 글이겠지만 일단 싸질러봅니다.

21살 짜리 사귄지 1년 다 되가는 커플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가보자면..
'밥먹고 영화보고 차마시고' 광고처럼 대한민국 커플들의 일상적인 데이트입니다.

늘상 그저 그런 데이트는 식상하고 재미도 점점 떨어져가고, 오직 '남자'의 말빨과
색다른 음식 정도로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쇼핑다니면서 이것저것 예쁘다고 하면서 같은 곳을 돌고 또 돌아도 좋습니다.
근데 여자친구의 저질 체력이 그걸 막아섭니다.

툭하면 다리가 아프고, 빨리 어디 들어가자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일단 산책형의 데이트 코스는 모조리 배제하게 됩니다.

말 없이 손잡고 걷기만 해도 좋은 그런 곳이 있잖습니까!
바닷가를 끝에서 끝까지 걸어본다던가, 일부러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어본다던가,
단풍축제라던가....,

산책형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박물관이라던가 전시회도 산책형으로 볼 수 있겠죠? 
예를 들면 아쿠아리움 같은 ....

다리가 아프다고 생각이 들자마자
아쿠아리움이던 트릭아트던 그냥 물고기와 그림을 슥 보고 슉슉 지나갑니다.

3시간 예상했던 코스를 저의 가공할 노력에도 불구하고 2시간도 채되지 않아서 끝내고 나와버렸습니다.
50% 할인된 돈도 아깝더군요....


그리고 또 여자분들은 남자가 하는 일과 여자가 하는 일을 구분합니다.
'게임'이라는 매체는 요세야 뭐 많이 나아진 축에 들어가겠지만,
여전히 남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 '스포츠'도 그렇구요.

'게임'과 관련된 매체의 접근 양상은 wii, 틀린그림찾기, 미니게임, xbox키넥트류 정도 밖에 안됩니다.
'스포츠'는 가볍게 하기로는 당구(포켓볼), 볼링 외에는 접근이 거의 안됩니다.

그리고 여자 친구가 게임과 스포츠에 재능이 없는 경우....
전부 배제 됩니다. 게임같은 경우 위에 적힌 것이 배재되면 남성은 여성분과 게임을 같이하기란 접으셔야 할 것 같구요.
스포츠는 스키, 아이스스케이트, 베드민턴, 탁구등등 모조리 제외 됩니다.
못하면 재미없잖아요?

여자친구랑 따순날 공원에 나가서 베드민턴을 하면서 
'오오오 나 쳤어! 쳤다구!'며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좀 쉬다가 하자면서
앉아서 넌 그냥 베드민턴이나 나랑 같이 쳐줘 도시락은 내가 만든다의 생각으로
졸라 열심히 만든 도시락을 쳐먹는 상상을 얼마나 오지게 해본줄 아십니까?

아이스링크장 사람많은 구석탱이에서 내 손잡고 자기 발만 쳐다 보고 있는 여친에게
앞에 보라고 하니까 못타겠단 눈빛으로 쳐다보는 걸보면서 아냐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는
상상을 얼마나 오지게 해본 줄 아세요? ㅠㅠ


물론 남자도 여자가 하는 일이라면서 안하는 것도 있겠지만,
하자고 하면 못 할 수는 있겠지만 안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여튼 남자들은 좀 데이트를 좀 새롭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데 !!







I was a car .



데이트 딴 데 좀 가자고 여친한테 찡찡거리면

아주 ㅈ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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