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저희딸이 이기적인 아이로 보일까 싶어 덧붙이자면 집에서는 엄마아빠에게 양보란 없으며 왕처럼 군림하는 녀석이기에 걱정이 많았으나 유치원 선생님과의 수차례 상담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본인이 하고싶은 놀이를 하려하는 반면 저희딸은 친구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그래 네가 하고싶은 놀이를 하자며 배려하고 따라주는 성향이라 모든 친구들이 저희딸과 놀고싶어하여 선생님이 번호표를 나눠줄 정도라는 이야기를 여러차례 듣고 "외동은 내부에서 경쟁이 없으니 안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밖에 나가 베풀줄안다"는 이론의 정석대로 잘크고 있는듯하여 안심하는 중입니다.
저의 외동장점이론에 혹시 둘째 세째 키우시는분들이 불편하실까하여 또 덧붙이자면 주위에서 수많은 외동단점이론의 이유로 둘째압박을 이미 너무 받는터라 악착같이 외동장점이론을 찾아보며 위안삼는 평범한 엄마일 뿐이니 부디 불편해하시지 않기를 바라옵니다. 외동도 사랑, 두째 세째도 사랑♥
하긴 딸기케잌 먹을때 위에있는 딸기를 먹어도 되는지 양해를 구해야하는 사회화가 필요하드라구요 저도 혼자커서 냉장고에 아이용은 당연히 제꺼고 나눠먹지도 안고 커서 나중에 사회에서 과자 나눠먹을때 조금 충격이었어요 중학교쯤 가서 완성된거같아요 미리 연습이 조금 필요할꺼같아요
오 맞아요! 저희애도 케잌 위에 초코조각 있으면 쑥 집어먹고 그러길래 그러면 안된다고 매번 주의줬더니 이제 물어보고 먹긴 해요. 어른인 나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다 잊어버린 어린시절에 학습된 결과물이라는걸 생각하면, 부모의 의무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네요ㅠ 나도 아직 사람이 덜됐는데, 사람하나 만들기 넘 난해하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