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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편식이 왜 나빠!
게시물ID : baby_255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흑가비
추천 : 4
조회수 : 213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4/03/06 21:40:27

저는 닭(정확히는 새, 오리나 그런것도) 을 못먹는 사람인데 그외엔 어지간한건 다 잘먹습니다.

 

제 아들은 참 닭 좋아해서 제몫까지 먹어주는데 버섯을 못먹어요. 

저나 아들이나 알러지는 아니고...정서적인 거부감입니다.


유치원, 학교 급식 보면 버섯이 자주 나옵니다.
그냥 버섯반찬 외에도 불고기라던가, 제육볶음, 된장찌개. 버섯은 은근히 자주 보여요.

매년 새학기마다 담임선생님께 버섯나오면 아예 안받고 안먹겠으니 제발 강권하지 말아달라고 적어서 내는 서류에 꼭 적고 있어요.
아예 채소도 입에 안대면 모르겠지만 여러종류 잘먹어요. 

어른들도 몇가지정도는 질색하는 식재료가 있지 않나요? ㅠㅠ 

 

오늘 담임선생님이 그걸 보고 전화주셔서 그래도 권유하겠다. 한번만 먹어보라고 하겠다.

하셔서 예전에 급식실에서 버섯먹기 시도하다 다른애들 밥먹는데 토한적이 있다.

토하면 다른 애들 식사에도 큰 폐가 되고 아이도 넘 창피해하니 권유하지 말아달라 했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하면서 같은 말을 몇번을 하시더라구요.

저또한 안뚫리는 방패와 같아서 선생님 말씀하신 횟수만큼 똑같은 답을 했지요.

 

그랬더니 집에서도 먹이려고 노력하라고 하고... 강권하진 않겠지만 골고루 먹는게 좋은거다.또 반복.
그앞에서 맛있게 자주 먹으라고 그런 노력도 안하시냐고. 하.하.하.하.하.

제가 아이 못먹으니 급식으로 그반찬 하지 말아달라는 거지같은 민원을 넣은것도 아니고

(저 학부모회 할때 진짜 그런 민원본적있음, 매운음식 못먹으니 국만큼은 고춧가루 안들어가는 메뉴로만 짜라고)

못먹거나 꺼려하는 식재료 받지 말고 먹을 수 있는거 먹을 수 있는 만큼 받아와 깨끗이 다먹으라고 교육한다니까

문제부모 문제아동 취급하는 그 느낌 더럽네요.


난 울애가 치킨 맛있게 먹어도 전혀 당기지 않는걸요.

 

골고루 골고루 그놈의 골고루

과일 채소 잘 챙겨먹고 있습니다. 생채소 익은채소 섬유질 열심히 챙겨 먹여요.

양파 숙주나물 콩나물 시금치나물 열심히 먹어요. 브로콜리 토마토 좋아해요. 김치도 여러종류 잘먹어요.


병설유치원 초등학교 기관 보낸지 7년차에 거북한 느낌 주시는 선생님 처음 만나서 느낌이 아주 쎄하고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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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22:21:38추천 1
저도 버섯 안좋아했어요
어릴때 머 골라 먹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앞에 있는건 다 먹어야해서 골라내진 않았지만…
아직도 목이버섯은 싫은데 앞접시에 있으면 먹어용 ㅋㅋㅋ
대신 영감이 먹기전에 골라서 자기가 대신 먹어주죠

그런 제가 버섯이 맛있다 느낀건
양송이버섯스프 아웃백이 한몫 했구요 ㅋㅋ
표고버섯 된찌가 한몫했구요 사실 라면도 한몫했어요 매운라면에 표고 들어가면 맛난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극혐 새송이…
이거는 첨엔 계란물 뭍혀 전으로 해먹었을때 어머나 했는데
다이어트할때 그냥 궈먹고 이건 고기다!! 했슴다 ㅋㅋㅋ


제 세대가 워낙 밥풀하나에 매한데 세대라 어디 김밥에 오이빼고 어디 밥상에서 콩골라내고 이눔시키 였지만
저는 지금 세대는 다르다 생각해요 맞으며 밥먹는 세대도 아니고… 다만 여러가지 먹어볼수록 경험인 세대는 맞는거 같아요 이것도 저것도 풍부하게 먹어봐야 아는척도 하는 세대같아요 혀의 경험만큼 직접 격어야하는 경험도 없으니까요
댓글 1개 ▲
2024-03-07 07:58:48추천 1
감사합니다. 제가 애 버섯을 먹이겠다고 답할때까지(안했지만) 반복해서 같은말을 하는 선생님께 질린게 더 클거 같아요. 올해 담임 잘못걸렸다. ㅜ.ㅜ
2024-03-07 08:56:55추천 1
저희 직원중에는.. 50이 가까이 되신 분인데..
밥먹는데 대파 당근 다 골라내시더라는..
좀 심한거 같아 아이들한테 편식하지 말라고 하셔야 하는 분이 이런거 골라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애들이 그런거 인식하기 시작한뒤 부터.. 와이프도 할말이 없었는지.. 아예 음식 만들때.. 안넣고 만든다고  하시더라는..
댓글 1개 ▲
2024-03-07 13:57:13추천 0
대놓고 골라내는건 하지 말라고 가르쳐요.
안먹는건 자유지만 식사예절은 지켜야 한다고.

만약 모르고 입에 넣었는데 못삼키겠는 식감인 경우가 있으면
조용히 휴지에 뱉어서 버리고 티내지 말라고 하거든요.
[본인삭제]96%충전중
2024-03-07 12:04:51추천 2
댓글 1개 ▲
2024-03-07 13:49:26추천 0
제발~ 잊어버리길 ~!~
2024-03-07 23:18:45추천 0
선생님이 이상하네요..ㅡㅡ
댓글 0개 ▲
2024-03-31 15:36:28추천 0
선생이 이상하고 멍청하네요
어릴 때 편식은 자연스러운거죠

인류 특성상, 맛에 민감하여 싫은건 강하게 거부(토) 반응은, 진화하면서 독성 등에 대한 거부감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있어왔습니다
때문에 무언가를 먹고 체하면, 그 후로 그 음식이 싫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있는거고
어릴때는 맛에 더 민감하여 더더욱 그렇구요

강권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 트라우마만 강해지는데... 선생이 공부를 안 하네요
자격이 없네요

부모님이 엄청 잘 하시는겁니다
댓글 1개 ▲
2024-03-31 15:44:47추천 0

선생이란 놈에게 balut 같은거 드시냐고
여행가서 먹어 봤는데 별미라고 먹어보라고 하고싶네요
못 먹긴, 계속 먹으면 익숙해지니 쳐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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