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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불행해도 아이가 행복 할 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baby_25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핀아안녕
추천 : 3
조회수 : 308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4/08/08 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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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게에 써야하나 했는데 그래도 아이 있으신 분들이
더 잘 알아주실 것 같은 마음에 여기에 올려요..

남편이 도박중독이 심해요 거짓말도요
지금까지 날린돈이 적어도 1억 이상인데
자기 부모님도 너 한번만 더 도박하면 내가 농약먹고 
자살하겠다고 까지 했는데 또 손댔으면 답이 없는거겠지요

​근데요 제가 한부모가정에서 컸거든요
남들은 같이 지지고볶고 사는모습 보여주느니 혼자키워도 잘키우면 된다고 하는데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버지 혼자 절 키웠고 평생을 엄마 없는 설움 뼈저리게 느끼면서 불행하게 자랐거든요. 
아버지도 아무래도 혼자 자식키우려니 벅차서 그랬는지 방임, 학대, 폭력 심했구요.

​그래서 그냥 내자신의 행복은 포기하더라도
내 아이는 온전한 가정에서 키우자
내아이는 엄마 아빠 없는 설움 모르게 키우자
결심했거든요 남편도 아이한테는 잘하고 저한테도
못하지는 않아요 성격도 자상한편이고요.

근데 저는 평생 하루하루 지옥속에서 살거 같아요
저모르게 또 도박하고 거짓말하고
안한다고 한지 한 두달만에 또 하다가 저한테 방금
걸렸거든요 배팅한거보니까 최근까지도 배팅했고
한달에 50-60 정도씩 도박한거 같아요

​엄마가 지옥속을 걸어도 아이는 행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노력하면요... 
아이앞에서는 남편 사랑하는척 하며 살고요..
아님 이혼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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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7:21:11추천 5
이혼하세요. 지금 1억 날려도 정신 못차리는데 10억 날리면 정신 차릴까요? 10억 날리면 자식부양이 가능할까요? 폭탄은 결국 터지고, 피해를 최소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부모가 불행한데 자식이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덜 불행할 수는 있습니다.
댓글 0개 ▲
2024-08-08 17:29:13추천 0
도박도 중독이라던데…상담센터 찾아가봅시다 가족같이 받는게 좋데요
댓글 0개 ▲
2024-08-08 17:46:43추천 1
도박은 본인이 엄청 노력해도 끊을까 말까 한건데.  본인이 자꾸 손대면 답이 없어요.
님 아버지가 님을 학대, 방임, 폭행 한거는  이혼이 원인이 아니라.   아버지의 폭력의 결과가 이혼인거죠.
님 어머니가 이혼 안 했으면, 둘이 같이 두드려 맞다가,  동생 낳아서 동생까지 같이 맞고, 님은 동생 앞에서 무력감과 죄책감에 더 많은 상처를 받았을 거예요.

님 아버지로 부터 자립 하듯이 님 남편으로부터 자립하세요.   아버지때는 님이 어려서 어쩔 수 없었더라도, 이제는 극복하셔야 되요.
아이 핑계 대지 말고  아이를 위해서 용기를 내세요.  화이팅.
댓글 0개 ▲
[본인삭제]96%충전중
2024-08-08 17:59:45추천 0
댓글 0개 ▲
2024-08-08 18:04:22추천 1
다른 분들 댓글에 공감합니다.
도박중독과 거짓말이 아이의 성장에 나쁜영향을 끼칠거에요.

이혼한다고 글쓴님이 확 행복해지진 않겠지만요.
남편의 도박과 거짓말에서 멀어지시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이 매일매일 쌓일거에요.
댓글 0개 ▲
2024-08-08 21:09:15추천 2
긴 글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일단 약물치료 한번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약물로도 안되면 답은 정해져 있겠지요

정말 아이의 마음에 상처가 안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좋은밤되세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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