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eadlines.yahoo.co.jp/hl?a=20140319-00010000-asiap-soci 2014년 3월 19일 17:04 제염 기술의 개발을 목적으로 한 부흥청·환경성에 의한 제염 기술 실증 사업에서, 효과가 인정된 62 건 중 실제로 현장에서 사용된 기술은 단 4 건 밖에 없었다. 약 140,000,000 엔이나 되는 세금을 쓰면서도 한편으로 진척이 없는 제염 기술의 실용화, 제염으로 생긴 핵 쓰레기, 그리고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의 처분장 문제에 대해 교토대학 원자로 실험소의 코이데 히로아키씨에게 물었다. (라디오 포럼) (교토대학 원자로 실험소/코이데 히로아키) ◇ 제염 기술로는 방사능을 없앨 수 없다 라디오 포럼 (이하 R): 실용화 실적이 있는 4 건의 기술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벽면 제염(壁面 除染)’이라든지, 초고압의 물이나 약품으로 세정 효과를 높이는 기술 등이 있고.. 그 외에도 개발한 사업자 스스로 오염 제거 작업에 사용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만, 그 어느 것도 기술적으로는 그다지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근본적으로는 기술로 해결할 수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어떻습니까. 코이데: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에서 보면, 이 정도면 쓸 만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죠. 벽면 제염은 물을 쓰지 않지만, 벽면이라는 것은 환경에서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도로, 밭, 논, 숲 등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런 기술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위를 둘러 보세요. 환경이라는 것은 아주 복잡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계로 지표면을 벗겨내고 싶다고 할 때.. 평평한 곳이면 뭔가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겠지만, 산이라면 어려워질 겁니다. 결국, 기계로는 할 수 없고, 인간이 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리 개발해도 실제로는 효과적이지 않고, 돈도 너무 많이 들고, 도움도 안 되는 상태가 돼 버렸습니다. 요약하면, 아무리 해도 방사능은 없앨 수 없으니까 어찌됐든 어딘가로 옮긴다.. 옮길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라고 생각합니다. R: 예전부터 코이데씨는, 제염이란 이염이다 라고 말씀하셨죠. 즉, 제염이란 것은, 방사성 물질을 A 라는 곳에서 B 라는 곳으로 옮기는 것뿐이지, 총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군요. 코이데: 네. 지금 정부가 하려는 제염을 포함해서 인간은 방사능을 없앨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어딘가로부터 어딘가로 방사능을 옮기는 것뿐인데, 가장 큰 문제는 옮길 곳이 없다는 겁니다. ◇ 핵 쓰레기가 도착할 곳 코이데: 정부는 ‘중간(임시) 저장 시설’이라는 것을 어딘가에 억지로라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는데, 어떤 지자체에서도 그런 것을 강요받기는 질색일 겁니다. 정부가 아무리 ‘중간(임시)’라고해도, 말뚝박기를 해 버리면 거기가 ‘최종지’가 돼 버리기 때문에 좀처럼 장소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 있습니다. R: 전력 소비량에 따라 부담해야한다는 사람도 있는데요. 코이데: 네. 이른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 처분장 문제는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도 그게 좋다고 봅니다. 그래서, 도쿄전력의 전력 소비량이 어느 곳보다 막대한 도쿄가 방사능 쓰레기를 어느 정도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R: 앞으로 그런 쪽으로 진행될까요. 코이데: 지금 정부가 하려는 것은 그런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최종 처분장이라는 것은 깊은 구멍을 파서 그 바닥에 굴을 내고, 거기에 묻겠다는 것인데.. 굴의 면적이 약 10 km2 라고 합니다. R: 그렇게나 넓습니까. 코이데: 네. 지하 깊은 곳에 만들 처분장의 면적입니다. 즉, 3 km × 3 km 또는 3 km × 4 km 의 면적을 처분장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만한 넓이의 지상을 국유화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도시에서 일어날 리가 없겠죠. 즉, 정부는 애초부터 소외된 지역에 강요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란 거죠. 전력 소비량에 따라 부담한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이미 논외였습니다. R: 그 정도의 입지를 확보한다면, 사용후 연료를 얼마나 넣을 수 있을까요. 코이데: 정부는 유리 고체화를 한다고 하는데, 20,000 톤이 넘는 사용후 연료를 유리 고체화해서 어떻게든 그것을 전부 거기에 넣는다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현재 일본에는 유리 고체화 기술이 없습니다. 정부가 하려는 계획 자체가 그림의 떡이라서, 사용후 연료를 재처리하고 유리 고체화를 해서 처분하겠다는 방책은 불가능합니다. 제염 기술 개발이나 제염 작업에 상당한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고, 그러는 동안에도 그 곳의 주민들은 계속 피폭되고 있다. 지금 가장 요구되는 것은 그 곳의 주민들, 특히 아이들의 피폭을 막는 것과 진척도 없는 제염에 중점적으로 돈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닐까. ↓ 방사능 쓰레기 말뚝박기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arthquake&no=314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