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분도 대습상속인으로서 상속재산분할청구가 가능합니다. 전부터 상속재산문제 때문에 고민이신거 같은데 본인도 상속재산 받으실수 있다는거 알려드려요 어머니나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신 경우 자녀들이 손자 손녀로서 대습상속인의 지위를 가지게 되고 상속분할청구 또는 유류분 반환청구 또한 가능합니다.
거기 가서 계속 인연 이어가시면 돌아가신 [엄마] 대신 [작성자]님이 호구역할을, 돌아가신 [외할머니] 대신 [이모]가 '외삼촌들의 금전적인 뒷바라지'를 포함한 외가의 집안대소사 비용을 작성자님에게 청구할텐데요. "니네 엄마가 남겨준 돈 있을 거 아냐~"하면서요.
아마 이모님은 "니 엄마 살아있었으면 줬을건데" "니 엄마 너처럼 매정한 사람 아니다" "돌아가신 니 엄마가 외삼촌들 저러고 냅두는 꼴보면 속상할거다" 하면서 말하는 족족 작성자님의 <엄마에 대한 효심>을 자극하면서 돈 받아내려고 할겁니다.
그렇지만 작성자님. 세상의 대부분 정상적인 엄마는요, 자기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고 자기가 짊어진 업을 자식이 가져가지 않길 바란답니다. 외가에 얽매이며 호구가 되는건 어머니의 업이지 작성자님의 업이 아님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장녀였던 어머니를 대신해 장례식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렇게 되면 장례비용의 일부를 작성자님이 납부해야할 수도 있겠지요. 장녀를 대신해서요. 혹시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일부를 납부하시되 "외가에 금전적 지원은 여기까지다" 라고 딱 못박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연을 끊는 비용 같은 거죠. 그걸로 웬지 어머니에게 미안한 찜찜했던 맘도 같이 털어버리시면 좋구요. 외가에 대한 마지막 지원같은 거죠.
모쪼록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깔끔하고 마음 편할 것 같은 선택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아예 인연을 끊든, 장례식을 다녀오고 인연을 유지하되 금전적 지원만 끊든,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맘고생 안할 거 같은 쪽으로요. 힘내세요.
외가에 대한 마지막 지원은 할머니가 엄마 돌아 가시고 가져간 삼천만원에서 끝났다고 봅니다. 큰 딸 죽은 뒤 다른 아들 주려고 가져간 삼천만원이 있는데 외가에 왜 지원을 또 해줍니까? 님네 집에서는 이미 장례 비용으로 삼천만원 낸거에요. 님네 어머니께서 돌아 가시면서도 돈밖에 모르는 외할머니께 효도 하신거죠.
남자친구 있으시다니 그나마 곁에 보호해줄 사람이 있어 다행이네요. 외할머니란 사람 장례식 가시지 마시구요. 위 댓글중에 님이 외할머니 사망후에 대습상속자라고 알려주시던데 그냥 그쪽집안에 상속요구 하시면 끝날 일이에요. 우선 그 할머니 명의로 유산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내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그쪽 외가쪽하고 혹여 분란 일어날까 걱정되시면 법무사나 변호사 사무실 찾아가셔서 도움 받아보세요.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엄마 계셨을때 외가쪽에서 섬마 돈 빼다 쓴 거 생각하신다면 심난할 게 아니라 당연히 내가 우리 돈 찾아오는걸로 생각하세요.
만약... 저라면 갈것 같습니다. 가서 확실하게 연 끊고 올것 같아요. 저같으면 음. . . 사람이 가장 많아 바쁘고 정신없을 시간에 가서 친척들 다 쌩까고 바로 할머니 영정 앞으로 갈것 같아요 가서 최대한 정중하게 절하고 바로 나오겠습니다. 그리고 나올때 보면 봉투랑 볼펜 있는데 봉투에 '어머니한테 뺐어간 삼천만원으로 장례비 쓰세요' 라고 써서 사람 가~장 많은 테이블(친척테이블 말구)에 던지듯이 놓고 나올것같네요. 모든건 1분 이내로, 들어갈때부터 나올때까지 누가 부르든, 잡든 다 뿌리치고 딱 저렇게 하고 나올거에요, 저같으면요
그리고 외가 재산관계 조사해 보시고, 재산이 마이너스(빚투성이)라면 당장 상속포기를 신청하세요. 석 달 이내에 하셔야 됩니다. 글 내용을 보니 돈 다 까먹고 빚투성이가 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상속을 포기하게 되면 다음 순위의 상속자에게 권리가 넘어가는데, 빚도 상속에 포함되기 때문에 작성자님이 덤터기를 쓸 수 있습니다. 외가 친척들이 꼴보기 싫은 놈에게 빚 다 떠넘겨 버리자고 작당하고 단체로 상속포기를 해 버리면 그 빚이 작성자님께 넘어오게 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꼭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