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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게시물ID : freeboard_581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맘이다왜
추천 : 1
조회수 : 7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18 22:14:02
0."노력"의 척도는 객관적일까? 주관적일까?

1.김연아를 보면,

젊은 나이에 돈, 명예, 인기.. 참 많이도 가졌다.... 싶지만

아주 어렸을때부터, 상상도 안될 정도의 노력이 있었겠지,

넘어지고, 깨지고, 다치고, 그만두고 싶은 충동도 이겨내고,

뭐 일반일들 머리로는 생각못 할 힘든 순간도 다 이겨냈겠지,

그래, 그런 노력들은 절대로 연아를 배신해선 안되지..

지금 연아가 가진것들은, 누가봐도 그녀가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연아 자신도 그렇게 생각 할까?

2.난 충분히 노력했으니까, 당연히 받아야 할 결과라고 생각할까?

지금 내가 무엇을 갖게되고, 어떤 결과를 얻은것에 상관없이,

노력은 끝이 없다.

잠깐의 달콤함에 안주해 버리면, 더 이상 내 앞에 놓여진 길이 없다.

3.회사를 옮기고, 나는 해외영업직이라,

물론 여기저기 쫓아다니고, 바이어 접대에, 출장도 가고.. 하면서, 바쁜일인것 확실하지만,

주로 사무실에 앉아서 보는 업무가 많고, 근무시간도 상당히 안정적인데 반해,

설계팀이나 연구팀은 매일같이 야근하고, 공장에서 노동하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나만 편한것 같아서 미안해.." 라고 얘길했다.

"아니예요, 주임님은 학교다닐때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하셔서, 저랑 다른 업무를 하시니깐 그렇죠,

학생일때 열심히 노력하셨으니까 그에 대한 보상인거죠!

저는 학교다닐때 열심히 안해서 지금 이렇게 힘든일 하는거구요.."

.....................그런가?

근데.. 뭔가 마음이... 그렇지 않다...

나도 학교다닐때 그렇게 노력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 친구도 공대에서 공부하는게 결코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각자 자기 상황에선, 정말 힘들고, 열심히 했을텐데,

지금에와서 다른 결과라는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든다.

4."노력한다"라는건... 그리고 "노력의 결과"라는건...참 상대적인것 같다.

나는 진짜 최고로 더이상은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했지만,

주위에서 보기엔, 혹은 그 결과가,

"너 뭐했냐?" 라고 할 땐, "노력" 그 자식한테 엄청난 배신감이 든다..

5.고딩때 나름 열심히 했지만, 그저그런 지방4년제 대학에 들어갔을때,

"좋은대학교 간 친구들은 좋은 회사 취업할꺼고, 좋은 남편 만나서 평생 잘살테지!"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보면 사실은 그렇지도 않았다..

6.노력은 단기간에 돌아보면, 가끔씩 배신을 할 수도 있지만,

매일매일이 원점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

장기적으로 보면 노력을 절대 배신하지 않.......겠지?

7.지금 밤하늘에 보이는 별빛은 그 별이 몇백년전에 보낸 빛이란다..

반짝반짝 빛을 내기 위해서, 무려 몇백년전에 발광을 했단 말이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언젠간 반짝반짝 빛날 나 자신을 생각하면서,

발광노력발광노력발광노력발광노력!



그런데,
이 주말에,
난 왜 혼자 맥주를 마시며,
이런 발광을 하고 있는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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