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본정부 무지하게 욕하고 진짜 일본국민들의 무지함을 ㅉㅉ 하면서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사람중에 한명이였음.
그러다가 문득 갑자기 우리나라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거임.
냉정하게 말해서 일본정부가 방사능이 없는 척하고 공식적인 통계도 발표하지않는 것은 정말 ㅄ 짓임.
그러나 또 한 편으로는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는게 일본 후쿠시마와 도쿄의 거리를 생각해보면 암.
자 도쿄에 인구가 얼마져?
후쿠시마에서 최소 100-200km는 위험지대라고 생각하면 됌. (참고로 이 수치는 일본이 "최선"의 대처로 방사능을 최소한의 피해로 막았을경우)
그럼 여기서 질문, 만약 일본 도쿄가 정말 방사능으로 부터 위험지대라면, 일본정부는 뭘해야할까?
1. 수도 이전 및 대대적인 보도
2. 그냥 묻는다
답은 당연히 2번임. 일본 경제가 아무리 탄탄하다고 하나 한 나라의 수도를 아무런 계획도 없이 옮긴다는 건 사실 불가능함.
또한 보도를 하더라도 국민들의 혼란이 더 복잡해지고 반 정부 운동이 거세질가능성이 높으므로 (참고로 방사능이후 거의 일본역사상 최초로
국민의 정부상대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던걸로알고있음) 해결방법은 묻는 거임.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과연 우리나라에서 똑같은 사고가 일어났을때 우리나라 정부의 대처에 대해 의문이듬.
정말우리나라 정부는 어떻게할까?
이에 대한 답은 과거 한국 정부의 광우병/FTA/민영화를 보면 알수있음.
광우병. 일단 음모론 1위로 취급받고 나도 상당부분 과대평가를 받은 것은 있다고 생각함.
참고로 본인은 캐나다 사는 사람임 (그리고 오랫동안 오유를 못들어왔음.. 그놈의 도도스때문에..)
광우병이 발견된 캐나다 정부에서조차도 공식적인 발표를 내고 사과를 한게 광우병 문제임.
100에 한명, 1000에 한 명, 10000에 한 명이 될지라도 그런 위험한 게 있으면 국가차원에서 막아야하는데 안전하다, 아무 문제없다라는 개풀뜯어먹는
소리를 하는 것.
FTA, 민영화, 쥐도 새도 모르게 통과시키는 것등을 바라보면 한국정부도 똑같을 가능성이높음.
그렇다면 혹자는 이렇게 물을지도 모름.
과연 일본정부는 무엇을 했어야하나?
그거 알면 내가 국회의원하지 ^오^
최소한 내가 아는 건 돈을 빌리건 어쩌건 (심지어 IMF가 와도 지금 일본보다 나으리라고 생각함. 일본은 지금 돈을 위해서 국민을 버렸음)
해서 소련이 그랬듯이 콘크리트 벽을 둘러쌓고 이차 사고를 철저하게 대비하고 절대 방사능이 바다로 새지않게 했어야함.
그런데 문제 축소를 위해 괜찮은 척을 하고 쓸데없는 올림픽 개최에다가 돈을 쓰는 걸 보면 웃음밖에 안나옴.
지금은 너무 늦었다, 방법은 없다, 라고 말하고
나도 어느정도는 공감하지만 지금이라도 일본정부가 해야할 일이 있음.
바로 미래의 세대를 위한 일.
지금 바다로 새는 방사능을 막고 (씨,바 염전으로 막아진다는 개풀뜯어먹는 소리는 갖다 집어치우고)
어린아이들을 가진 가정은 최대한 후쿠시마로부터 멀리 보내는 것을 종용하고,
자국의 위기상황을 알리고 각국과 더불어 해결책을 마련해야함.
근데 이럴리가 없음. 왜냐고? 이러면 일본정부는 무너지거든. 올림픽에 그렇게 열을 올렸던것도 그나마 한국처럼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위해서고
(올림픽하면 애국심이져. 소치기억하시죠?) 이제까지 그랬듯이 자국민을 짓밟고 국가라도 살아남으려고 하는 거임
진짜 불쌍한건 일본국민들이겠져. 진짜 정신나간 일본인들도 많지만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도 많고 소수 한민족의 인권을 위해 운동을 한 사람도
많은데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철저한 세뇌교육아래에 "우리는 위대한 천황폐하의 신민이다." 라는 개뼈다귀 소리를 듣고 자라니,
역사의식도 없고.
역사를 공부한 사람으로 항상 듣는 말이 있다면, 제국주의의 나라는 다른 나라를 수탈하기전에 자국 국민들을 수탈한다고 적어져있음.
같은 일본인들이니까 얼마나 심하겠어? 라고 하지만 똑같음 우리나라 60-70년대랑.
일제시대때 한국의 인권을 존중해달라고하면 잡혀서 그대로 탄광으로 직행.
자국민들 세뇌시켜서 미군이 오키나와에 도착했을때 집단자살을 강제로 종용.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계급사회. (부락민이라고 하나요? 예전 일본 계급 최하층은 21세기 오늘날에도 심하게 차별받죠. 보십시오 일본이 선진국입니다
자 우리나라도 따라서 지역별로 차별합시다, 라고 높으신 분들은 생각할지도?)
독도에 관한 문제는 알지도 못함.
얘들한테 독도 이야기가 안되는 이유가 얘들은 애시당초 독도가 자기땅인줄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뺏는 걸로 생각한다는 거임. 엄청 유머죠 ㅋㅋ
어떻게 보면 소름돋을 정도로 역사왜곡을 한다는 것이기도 하죠.
내생각에 일본의 혐한은 날이갈수록 강해질거라고 생각함.
왜냐면 그런식으로 불만을 돌려야 일본정부가 받는 비판이 적어드므로. (논리로 보자면,
소수 지성인. "일본 정부 이놈들 언론, 역사왜곡좀 그만해라." ->
일본정부: 이놈들 한국편임. 일본을 전복시키는 주범임.
혐한: 카미카제!
일본정부: 국민 소비 짱짱맨!
자, 글이 매우 길어졌는데, 왜 국민이 정부를 위해서 존재하면 안되는지말해주겠음.
어떤 정부이든, 가장 큰 문제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는거임.
나라를 이끄는 당이 보수든, 진보든, 둘다 비슷한 파워를 가지고 (한명이 살짝 앞서는, 이상적으론.)
치고받고 싸워야함.
국민도 마찬가지임. 나라가 하고싶은데로 그냥 냅두면 국민은 소모품이됌.
말이 좀 이상한데, 자 북한을 보셈.
북한은 공산주의가 아님. 절대로. 북한은 전제정치임. 쉽게말하면
맨위에 왕, 그아래 귀족, 그아래 평민 , 그아래 천민 (포로, 정치범등)
김정일,김정은 부자한테 평민,천민은 소모품 그이상도 아님. 고로 그들이 얼마나 죽든 상관없음. 자기한테 "반란을 일으킬정도로" 불만이 쌓여있지않으면
됌.
그렇기 때문에 게슈타포같은 비밀경찰들을 숨겨놓음. (참고로 캐나다에 요새 북한 난민들이 한국을 통해서 많이옴. 그리고 그사람들을 보면 느끼는건데
서로를 절대로 안믿음. 정말 "절대로" 같은 북한사람끼리는 특히.)
이러면 무서워서 국가를 엎어버리자같은 것도 못하지.
물론 여기에도 약간 변수는 있음. 이 부분에 있어서는 궁금하면 따로 글을 적더록 하겠음. (내 개인적인 경해임)
변수란 정말 수탈이 극도로 심해졌을때 정말 더이상참지못한 국민들이 들고일어서는 것.
물론 이것을 억제하기위해 숨통을 티어주는 여러가지 시스템이 북한내에 존재할거라고 난 생각함.
예를 들어, 아부를 잘하면 한 자리 준다든가.... 이러면 반란모의같은걸 절대로못하니.
말이 길어졌는데, 어쨌건 국민이 소모품이 됨. 국가가 힘을 너무 가지게되면. 이 때문에 우리 민주주의가 좋음. (물론 민주주의도 불합리한 부분은 있음.)
지금 일본정부가 방사능사태가 정말 심각한데도 국민들을 마음대로 속이고 조정하는 건 국가의 힘이 너무 강대하고 또한, (이를 억제하기위해 "투표"가있는데, 일본 국민들은 "아베"를 뽑았지요~ 망함 ^.^ 참고로 이 아베를 뽑은것도 역사왜곡의 힘이라고 생각함. 아니, 굳이 따지자면 우리나라가 이명박대통령 뽑은거랑 비슷하다고 봄. 좀 더러워도 좋으니 경제만 살려다오, 라는 심리.)
사태자체가 너무 dire (심각) 하다 보니 아무런 대처를 안하고 있는 것이기도함.
마지막으로 나는 이런 것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함.
일본의 이런모습을 보면 얼마나 비참함? 아니, 우리나라 국민들은 방사능이 얼마나 심각한지몰라서 지금 내가 말한 속사정을 아는 사람이 몇안될수도
있겠지만, 어쨌건 그렇기대문에 올바른 역사의식이 모든 것에 시작이라는 거임.
그렇기때문에 뉴라이트와 친일파들은 역사를 뜯어고칠라는 거고.
이상 역사학도가 바라본 현 일본/한국의 정세였음. 혹시 관심있으신분있으면 다음엔 내가 생각하는 2차 한국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같은 이유
에 대해서 적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