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아버지와의 뜬근없는 연락이 신경 쓰여서인지 가족 꿈을 꿨습니다.
병원에 아버지가 입원해 있고, 어머니가 병간호를 하고 있었죠.
아버지의 오른쪽 엉덩이에 구멍이 났는데 욕창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깨끗한,
씽크홀마냥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만큼 깜깜한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몸에 어떻게 저런 구멍이 생길 수 있을까 끔찍한 생각이 들어 자세히 들여다 볼 용기는 있을리 만무했고,
치료의 경과에 대해 어머니께 묻자 약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광선 요법을 받고 있다더군요.
그리고 잠에서 깼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가족 꿈을 꿨는데, 요 며칠 불면증도 약간은 있었고 싱숭생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