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쿠버에서 20년째 거주중인 오유접니다.
밴쿠버에서 거주중인 분들이나 여행오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까봐 (실은 제가 좋아하는 집들은 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좋아하는 맛집 소개해드립니다.
*맛집이라고 쓰긴 썼는데 그냥 제 경험상 좋았던 곳들만 적어놨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케바케는 진리임을 상기하시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나름의 공정성을 위해 알파벳 순서로 배열했습니다.*
타입: 이탈리안
주소: 05 Alexander St, Vancouver
코멘트: 알파벳 순서로 하니 부가설명이 제일 긴 집이 제일 먼저 와버렸네요... 일단 수제 파스타집이고 가게가 아주 작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아기 자기하구요. 브런치, 런치, 디너 (브런치는 주말만 가능)이 메뉴가 다 다릅니다! 전 브런치만 먹어봤는데 제 어머니 말씀을 따르면 브런치가 가격대비 제일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맛은 여전히 있는데 양이 적다고...
그래서 주말 브런치, 그것도 오픈하기 30분 정도부터 가서 기다리시는걸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첫 1시간 내에 앉아서 주문을 하면 바나나 브레드와 카라멜 뿌린 버터를 서비스로 주는데 이게 굉장히 맛있습니다. 개업한지 몇달 안 됐지만 입소문 + Georgia Strait (밴쿠버 유명 무 료 신문? 각종 음식이나 예능 관련 정보 구하기 용이함) 1면을 장식했던지라 사람이 많구요, 앞서 말한대로 가게가 작기 때문에 첫 30명 정 도에 못 들면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이 되어버립니다 (바나나 브레드도 못 먹구요).
추천 메뉴: 파파델 (pappardelle alla bolognese & fried egg)
포크벨리 (pork belly with a fried egg, salsa verde & creamy polenta) 입니다.
타입: 타이
주소: 3755 Main St, Vancouver & 1521 West Broadway, Vancouver
코멘트: 저는 웨스트 브로드웨이 지점밖에 못 가봤는데 근처에 사무실 및 상점들이 많아서 점심때 가면 엄청 북적댑니다. 여기도 가게가 작아서 테이크아웃 하실수 있으면 하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메뉴: Pad Tai
타입: 디저트
주소: 6533 Fraser St, Vancouver & 855 Davie St, Vancouver
코멘트: 24시간 디저트 가게입니다. 가격대비 맛과 질 상당히 괜찮습니다. 야밤에 딸기 케이크가 땡길땐 달려주세요.
추천 메뉴: Straberry Shortcake
London Fog - 이건 케잌이 아니라 음료순데 얼 그레이 차 라떼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느 음료수인데 잘 만드는 곳이 별로 없어요, 하지만 얘네는 달달하니 잘 만들어주더군요.
타입: 펍
주소: 85 West 1st Ave, Vancouver
코멘트: 생맥주 집입니다. 300개 이상의 생맥주가 즐비되어있다고 하는데 전 술을 전혀 못 마셔서 술은 패스... 다만 음식이 상당히 괜찮습 니다. 음식만 보고 가도 만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추천 메뉴: Nacho Barrel - 음식이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얘는 비주얼이 훌륭해서 추천합니다.
타입: 아이스크림
주소: 3992 Fraser St, Vancouver & 1829 Quebec St, Vancouver
코멘트: 원래 가격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얘네는 비싸요. 많이 비싸요. 근데 맛 있어요, 그래서 계속 먹어요. 지점 두 군대가 영업 시간/일자 가 다르고 다 팔린 맛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니 미리 알아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더운날 가시면 아이스크림 먹겠다고 줄 서 다가 일사병 걸릴지도 모를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추천 메뉴: London Fog
타입: 펍
주소: 102 Water St, Vancouver & 1168 Hamilton St, Vancouver & 127 West 2nd Ave, Vancouver
코멘트: 오후 4시와 6시는 'Appy Hour 라고 해서 몇몇 아페타이저를 $6.00에 팝니다 (원래 버전 보다는 구성이 좀 부실합니다). 저녁 시간 에도 가 봤는데 가격 생각하시면 아페타이저 2개 드시는게 디너 메뉴 하나 드시는것 보다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최근에 가니 양이 좀 적어진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전 Olympic Village 지점만 가 봤는데 메뉴가 약간씩 다르다고 합니다.
추천 메뉴: Bone Marrow Cheesy Bread
타입: 스시
주소: 3017 St. Johns St, Port Moody
코멘트: 밴쿠버에 넘치고 넘쳐나는게 스시집이죠, 다운타운에만 200개가 넘는다던데, 게다가 이건 밴쿠버도 아닌 포트 무디... 가격도 싼 편도 아니 고... 왜 가는거지? 근데 맛 있습니다.
추천 메뉴: 그냥 좋아하는 메뉴 고르시면 다 맛 있습니다.
타입: 스테이크
주소: 637 Hornby St, Vancouver
코멘트: 친구가 사줘서 가봤어요. 가격이 ㅎㄷㄷㄷ 근데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과 서비스였습니다.
추천 메뉴: New York Sirloin - 추천이라기 보다는 하나 밖에 못 먹어봐서... 다만 소문에 의하면 치즈 토스트는 쓰레기급이라는군요.
타입: 슈니첼
주소: 71 Lonsdale Ave, North Vancouver
코멘트: 슈니첼도 맛있지만 매주 금요일 오후, 그리고 격주 수요일 오후마다 라이브 음악이 있습니다 (금요일은 2인 밴드고 수요일은 집시 음악이라고 하더군요), 저번에 갔는데, 아마 주인이라고 생각되는 분이 서빙하다 말고 같이 노래 부르시더군요.
추천 메뉴: Cordon Bleu Schnitzel
타입: 말레이시아
주소: 1063 W Broadway, Vancouver
코멘트: 뭔가 딱히 코멘트라고 할게 없네요... 음식 양이 꽤 많다는 정도?
추천 메뉴: Singapore Laksa (실은 이 포스팅 쓰게 된 이유가 이 집 락사가 땡겨서 사진 보다가...)
타입: 그리스
주소: 1346 Marine Dr #106, North Vancouver
코메트: 원래 있던 집은 매우 작았는데 그게 문을 닫고 더 큰 집으로 바로 옆에 문을 열었습니다. 전 가게 내부는 굉장히 예쁘게 꾸며놨는데 새 장소는 크기가 큼직해서 그런지 그 전의 분위기는 안 나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예쁩니다. 노스밴 사시는 분들 한정으로 배달가 능! 합니다
추천 메뉴: Calamari
*원래 점심 스페셜로 모듬형식의 메뉴도 있었는데 사라진건지 아니면 제가 사이트에서 못 찾는건지 모르겠네요.
타입: 푸틴
주소: 1215 Davie St, Vancouver
코멘트: 주문 받는 분과 요리하시는 분이 덩치도 크시고 수염도 길어서 굉장히 인상이 깊었습니다. 뭔가 약간 무뚝뚝하신데 무섭진 않아 요. 푸틴은 그냥 최곱니다. 먹다 보시면 알겠지만 치즈 커드 (그냥 치즈가 아닌)가 안 녹습니다, 근데 이게 안 녹아야 정상이래요, 치즈 커드가 녹으면 그건 신선하지 않는거라고...
*뿌려주는 그래비 소스 (원래는 고기 육즙 잔뜩 들어간 소스)가 채식이랍니다.
추천 메뉴: 다 맛 있어요... 푸틴 (감자+치즈+짭조름한 소스 조합) 이잖아요, 맛이 없을수고 없는데 이 집은 더 맛있어요.
타입: 해산물
주소: 1807 Mast Tower Rd, Vancouver (그랜빌 아일랜드 내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멘트: 음식점은 아닙니다. 해산물 판매하는 곳인데요 오후 4신가 그 전에 가면 계산한걸 거기서 쪄 줍니다.
*개인적으로 랍스터나 게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새우는 환장합니다) 다만 직접 사서 쪄서 그랜빌 아일랜드에서 먹는 분위기가 재 밌어서 추천합니다.
추천 메뉴: 취향따라서?
타입: 디저트
주소: 너무 많아서... 사이트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코멘트: 제각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밴쿠버 케잌 끝판왕이라고 생각하는 집 입니다. 지금은 지점도 여러게 생기고 각종 유명 레스토랑이나 호텔에 납품하는 곳이지만 노스 밴쿠버에 공장 겸 1호점이 있고요 처음 케이크를 먹고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 뱉었던 집입니다.
초반에 사람들이 잘 모를때 위치도 위치고 (진짜 애매한 곳에 있습니다) 맨날 한가하길래 장사가 되려나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업계에서 엄 청 유명하신 분이라고... 근데 말하는거 보면 그냥 동네 아저씨...
추천 메뉴: Milk Chocolate with Passion Fruit
*계절별로 다 메뉴가 수시로 바뀝니다, 1호점 같은 경우는 샌드위치도 파는데 이것도 맛 있구요. 여기서 핫초콜렛을 사면 진짜 초콜렛 녹인 걸 줍니다.
사진들은 각 사이트들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안 올렸습니다.
위 음식점들은 제 기준에서 가격대비 괜찮은 곳 들인데 그 가격의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대도 일부러 안 올렸구요 (어차피 구글링 하면 옐프 같은데 다 뜨니까요).
밴쿠버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 추천집들도 올라왔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거기 가면 찾아가 보려는 사심에) 썼습니다.
다른 추천 음식점들 있으면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