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보수고 어머니도 보수고 누나도 보수고 할머니도 보수예요. 보수적인 사상을 좋아하고, 급진적 개혁은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른다고 생각합니다.
-_-;; 근데 -_-;;; 사실 저도 새누리당은 찍기 싫었어요 MB.. 싫어합니다 그네공주님 별로 안 좋아합니다. 보수중에 저 양반들 싫어하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근데 젠장. 빌어먹을. 시아앙. 보수의 힘을 응집시켜줄곳이 새누리당밖에 없어요. 보수 입장에서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새누리당을 찍습니다. ㅠㅠ 허허. 울며 겨자먹기가 따로 없어요.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고민하고 헤메이는 보수파들이 응집할 곳이 없어요 ㅠㅠ; 이번에도 보수의 힘을 응집시켜달라는 메시지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움직였더군요.
그렇다고 진보쪽으로 확 돌아설만한 메리트있는 인물이나 사상이 진보에 있는것도 아닙니다. 보수 입장에서보면, 진보쪽에서 기껏하는말이, 정권보복? 쟤네 영 아니니까 우리 뽑아달라? 세상에, 보수가 그런정도로 움직이면 보수입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고생하신거 압니다. 그런데 돌아가신분 사진들고 다니면서 동정표 호소? 보수 사람들 그런거로 찔러봤자 피 한방울 안 나옵니다. 확실히 진보에도 영웅은 없습니다 -_- 이렇게 유리한 상황에서도 상황을 못 이용하고, 박살나고, 패배하고, 제가 이렇게 궁시렁 거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씁쓸합니다. 이렇게 유리한 정국에서도 패배한 야당은 그 능력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꼴이거든요.
결과요... 네 기분좋지 않습니다. 다 똑같이 해 쳐먹을거 뻔하니까요. 굉장히 더러운 기분이지만,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투표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족 피말라 죽는것 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그냥 궁시렁 궁시렁... 잡담이었습니다. 그냥 저희 집안 시각에서의 ㅎㅎ
ps. -_- 안철수 아저씨 나오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당을 초월해서 인물을보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