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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시글 상황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게시물ID : phil_2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
추천 : 3
조회수 : 6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5/09 01:32:38
저는 철학게시판 눈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인터넷에 글을 읽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 저 역시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철학게시판 글을 읽는건 참 좋아합니다. 특히 논조가 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주장이 있고 제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글들을 좋아합니다.

물론 최근까지도 논의거리를 던지는 글들이 많았고 신선한 논의는 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왠만하면 제가 답글을 달만한 글이라고 생각되면 성의있게 답글도 달고 글을 써서 주장도 개진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철게에 글을 올리시는 분들 중에 꽤 '비정형적'(?) 인 글을 남기시는 분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읽는 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그런 글들 말입니다. 사실 어떤 분들은 이런 글을 참기 힘들어 덧글을 남기거나 비방하는 글을 남기시기도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욕을 하기도하고 어떤 분들은 설교를 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글들을 좋아합니다. 글의 내용을 읽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읽고 있노라면 사람들은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 제 생각에 시덥잖은 글이라고 욕을 하고싶긴합니다만, 그렇게 반응하는 제 자신의 심리를 객관적으로 되돌아 볼 기회가 생기기도 해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생각에는 이런 글들은 그냥 둬도 생각합니다. 뭐 글이 여러분들의 안구건강을 해친다고 판명하시면 클릭을 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와 상관없이 잘 여물은 우리들의 생각을 논조있고 설득력있는, 읽는 이를 배려하는 형식의 글을 게시글과 덧글로 남기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우리가 만약에 서울대심리학과 교수가 얘기하듯이 인터넷에 익명성을 이용해 자신의 폭력성을 6배 이상이나 키워대는 찌질한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사실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는 것은 단순한"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해서 저는 누군가 말도 안되는 글을 남긴다고해서 화를 내기 보다 그저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해소"하기 위해 글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들이 갖고있는 조금의 "관용"을 배풀 수 있다면 이런 글들을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소"를 위한 글들은 별로 읽는 이를 생각하진 않잖아요. 만약 읽는 이를 생각하는 형식의 글이라면 우리는 차분히 그 글을 음미할 준비가 되어 있을겁니다. 제 말은 어떤 글들은 "해소"와 "소통"의 코드로 분명하게 나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 글들을 구분해 반응할 수도 있다는 거죠.

지금까지 제 생각 이었습니다. 눈팅하는 사람이지만 철게를 이용하시는 여러분의 생각을 존중하고 언제나 건강하고 유익한 사유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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