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헬레나. 지금쯤이면 내가 패배했다는 소식이 지구에 알려졌겠지. 우리가 길들이고자 이곳에 파견된 그 생물들은 절대로 길들일 수 없는 것들이었소... 그리고 우리가 회수하려고 한 식민지들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강력하다는 것이 밝혀졌소.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당신이 어떤 소식을 듣던 간에, 이것만은 알아야 하오. 알렉세이는 영웅답게 죽은 것이 아니오. 내가 죽였소... 나의 자만심이 그를 죽인 것이오... 그리고 지금 또 자만심이 나를 삼키고 있구려.. 당신은 나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오, 헬레나... 아이들에게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주구려... 그리고 아버지가 너희들의 미래를 지키다가 죽었다는 것도. 그럼 안녕히...
듀란의 음모로
동료도 잃어버리고
오버마인드를 지배했지만.
실패하고.
차 알레프에서 결국은 패배.
이보다 더 안습적인 캐릭터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