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 있었다.배경은 여름밤 같았다 집으로 전화가 왔다 친구가 집으로 빨리 오라는 다급한 목소리에 얼른 서둘러 갔다 친구네 집은 한옥마을 같은 분위기의 마을에 가장 안쪽 중앙에 있었고 으리으리한 한옥이였다(정말 컸다) 친구네집으로 가는데 뒤에서 웃음소리와 섞인 말소리가 들려 무서운 마음에 뒤를 돌아봤더니 세쌍둥이 남자들이 도령옷을 입고 웃으며 속닥거리고 잇었다 순간 “누구세요!”하고 소리치자 세싸둥이는 “히힛-!”하며 입꼬리가 귀까지 찢어지는 웃음울 짓더니 도깨비 같이 폴짝폴짝 뛰어가더니 친구네집으로 쏘옥! 빨려들어갔다 (정말 만화에서 처럼 쏙 빨려들어갔다;) 무서웠지만 친구집에 다 왔기에 똑똑 문을 두드리니 문이 저절로 열렸고 안쪽에서는 할머니가 계셨다 대청마루에서 빨간 잔잔한 꽃무늬가 뒤덮힌 이불을 보여주며 “니가 온다해서 이불하나 사왔다 이쁘제? 얼른 자라 얼른” 이라며 잠잘 시간도 아닌데 자라며 부추겼다. 이상했지만 대충 자는척 하는데 할머니가 작은 방쪽으로 들어가셨다 . 할머니를 따라 방에 가보니 제단이 차려져 있고 향들이 피워져 있었고 제단에 있는 음식들을 할머니와 그집 식구들 모두가 걸신이 들린것 마냥 마구마구 손으로 집어먹고 있었다 그 모습이 굉장히 괴기스럽게 느껴졌다; 그순간 몰래보던 나를 식구 한명이 발견하곤 내손을 잡아 이끌며 같이 먹자며 억지로 먹이려 했다 이상하게 먹기가 싫어서 강하게 몸부림을 치곤 친구집에서 도망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