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혹은 약간은 넓은 뜰...
누군가 물에 담배재를 떤다.
그 물 속에는 붕어가 십여마리 헤엄치고 있었다.
뭔가를 하려 밖으로 나가려는데,
옆에 비늘이 마른 붕어가 꼬물꼬물 기어서 밖으로 나간다.
밖의 공터엔 아이들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 모르는 애들이라, 말을 붙이기가 힘들어서,
그중 가장 작은 아이에게
일단 나이를 물었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름이 뭐니? 라고 물으니,
망령 이란다.
웃는 얼굴이 오버랩 되며 이빨이 보이는데,
듬섬듬섬 심은 양배추마냥 사이사이가 넓고 초록색 이빨이였다.
흠칫..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