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중요한 회의가 있는 부담감 때문인지
그 전날 셔츠 및 양복 다림질을 하기 위에 깔끔하고 새하얀 와이셔츠를
옆에 고이 두고 다리미를 찾는다. 한동안 쓰지 않는 물품이라 그런가
쉽게 찾기 힘들다. 집안 구석구석 다 찾아봐도 없다.
찾는 건 실패하고 옆집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옆집도 다리미는 없었고 그 옆집, 옆집도 전부 다리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결국 근처 세탁소를 갔다. 세탁소 여주 인장이 상당히 미인이었다.
그 매혹스럽고 미인인 여주인에게 (30대 중후반 느낌) 와이셔츠를 맡기려고 하는데
입고 있던 옷까지 세탁해준다고 했다.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옷가지를 벗어두고 (속옷까지 전부
다려준다고 하더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세탁소 여사장이 내 위로 올라오더니 옆에 있는 다리미로
내 가슴팍을 제세동기(심장 전기 충격기) 사용하는 것처럼
두 번 지지더라.. 충격이 심한 나머지 므흣한 꿈이 어느 순간 공포물로 바뀌고
발가 벗겨진 채로 그곳을 도망쳐 나오는데 다리미 양손에 두 개를 쥔 채로
나체 상태로 달려오는 세탁소 여사장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
순간 드는 생각이 내일 중요한 일이 있는데.. 다리미로 옷 다려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정면으로 맞섰고 내 주먹 한방에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손에 쥐고 있던 다리미와 세탁소에 있는
나의 옷가지를 들고 집으로 와서 다림질을 끝낸 후 잠을 청하고 꿈에서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