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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했던 이상한 경험담
게시물ID : mystery_3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lt
추천 : 0
조회수 : 10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14 19:21:30
오늘 정말 한가한 날이라서
아무생각없이 만화를 보고 있었는데
주인공이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그 장면을 보니 갑자기 중학교때 경험이 생각나서 글 씁니다
 
중학교때 같은 학원을 다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희집 바로 앞 교회에도 다니고 해서 이름얼굴 알고 만나면 "안녕" 정도 하던 친구였는데
같은 중학교를 들어오고, 같은 학원을 다니게 돼서 친해졌어요
 
어느날은 그친구가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자고 하길래
저는 제가 5살때 어떤 형한테 배웠던 초음속 비행기를 접었고
그 친구는 CF에서 나올법하게 생긴 비행기를 접었습니다
 
서로 날리면서 놀았는데,
저는 보통의 비행기처럼 위로 살짝 솟았다가 밑으로 떨어졌는데
그 친구의 종이비행기는 바람을 타기 시작하더니,
거의 20초 이상을 떠있더라구요
정말 그때 신세계를 본것마냥 신기했었는데
 
그 친구한테 접는 법을 알려달라고 해서 둘이 같이 접어던지면서 놀았었습니다.
생각보다 그 종이비행기를 자주 접어야 했는데
왜냐하면 이 비행기가 바람도 잘 타고 너무 잘 떠서
한번 던졌다 하면
나무에 걸리고 빌딩 옥상으로 넘어가고
계속 날아가다 어디로 사라지고를 반복해서였어요
 
심지어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땅바닥으로 비스듬히 던져도
나이키 모양처럼 떨어지다가 갑자기 올라가곤 해서
학교에서 접어서 날리고 놀때도 선생님들도 신기해하고 친구들도 신기해했습니다.
 
그러고나서 얼마 안있어 시험기간이 되었고..
생전처음 중간고사를 치루고나서 그 친구랑 놀 시간이 생겼었는데
그때 그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이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그 비행기 접어달라고, 그랬었는데
그 친구가
"어 그거 나도 기억이 안난다.. 어떻게 접는거더라"
 
한시간정도 씨름을 했는데도 어떻게 접는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더군요
결국 포기했습니다
 
정사각형으로 시작하는건 기억이 나는데
그 후로는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아직까지도 기억이 안나는걸 보면 정말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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