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알렉산더 대왕(BC336~BC323 재위)
마케도니아의 26대 왕. 마케도니아는 고대 그리스 폴리스 중 반도의 북방에 위치했다. 변경이라 좀 무시당하는 폴리스였는데, 어느 순간 그것을 떨칠 기회가 왔다.
폴리스들은 외세의 위협이 있을 때마다 동맹을 결성했는데, 아테네가 주도한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 주도의 펠로폰네소스 동맹 같은 것이 있었다. 공존할 수는 없었다. 결국 두 동맹이 또 전쟁을 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BC404)이다.
이 전쟁으로 인해 그리스 전체가 약해진 바, 이때,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2세가 힘을 키웠고, 그 아들이 그리스를 통일하게 되는데, 바로 알렉산더 대왕이다.
왕자 시절 알렉산더의 스승이 저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이며,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마케도니아 사람이었음이다. 아버지 타계로 일찍 왕이 된 알렉산더는 그리스를 통합한 후 주변 점령에 나서게 된다.
당시 강국인 동쪽의 페르시아를 무찌르고, 이어 시계방향으로 이집트까지 집어 삼킨다. 그리하여 그 이집트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를 세운다. 이집트 이후, 더 나아가 동쪽으로 진군, 인도까지 가게 된다.
알렉산더의 업적은 인류 최초의 세계 정복 수준을 달성한 왕이라는 것과, 서양 문명의 보급이라는 두 측면이다.
알렉산더는 동경하였던 그리스 문화를 동경했던 바, 그리스 문화를 점령지에 이식하는데 힘썼던 것이다. 바로 헬레니즘 문화의 전파였다. ‘헬리니즘’은 ‘그리스적인 문화’라는 뜻이다.
현재 그리스 북부의 나라 마케도니아는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 왕국에서 따온 것이다.
◆알렉산더(2004년)
안젤리나 졸라가 알렉산더의 어머니 올림피아스로 등장하는데, 어린 아들 얼굴에 뱀을 들이대며 무서워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냉혈 엄마이다. 엄마와 아빠 사이는 너무 나빠 서로 죽이려고 할 지경이다. 그 사이에서도 알렉산더는 참하게 자라 지덕체를 모두 연마하게 된다.
고대의 보병전과 기병을 보유한 알렉산더 군대의 큰 스케일 싸움까지 볼만한 장면이 많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감독했는데, 올리버 스톤은 록 스타들 영화도 많이 찍었던 고로, 영화 자체에도 록 정신이 깃든 듯. 가끔 몽환적이면서도 파워풀하다.
브레트 피트가 고대 그리스의 아킬레스로 분한 영화 <트로이>도 2004년에 나왔는데, 브레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에 사랑에 빠졌다네요. 무슨 상관.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