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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티투스(79~81 재위) <폼페이 최후의 날>
게시물ID : history_30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작
추천 : 1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6/22 16: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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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10대 황제이다. 재위 기간이 2년 밖에 안 되지만, 선정으로 아직까지도 후대의 칭송을 받는다. 유대의 공주를 사랑했지만 국가를 위해 사랑까지 포기한 존경할만한 황제로도 기억된단다. 남 돕는 일을 하루라도 못 하면 힘들어하던 황제이기도.

그렇게 좋은 왕이었지만, 재위 중에는 온갖 대사건을 당하고, 재해 대책 등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그 중 하나가 폼페이 매몰 사건이다.

간혹 폼페이와 트로이를 헷갈리는 사람도 있고, 폼페이 매몰 시대가 기원 전이라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다. 트로이 관련 전쟁이 기원전이라는 건 호메로스 편에서 알게 되었다. 이제 이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을 통해 폼페이의 연도와 그 시대의 모습을 알도록 하자.

우선 폼페이를 말하려면 이탈리아의 유명 도시의 전체 위치를 파악해보는 게 좋다. 이탈리아 반도의 저 북쪽에서부터 내려오자면.

저 북 서쪽의 밀라노, 그 밀라노 반대 동쪽 끝에 베니스, 베니스 저 아래 멀리 남쪽으로 로마, 그 더 남쪽이 나폴리이다. 이탈리아 반도를 가죽 장화 모양로 보았을 나폴리는 발목 부분쯤 된다.

그 나폴리 바로 아래가 베수비오 화산이며, 그 인근 휴양도시가 폼페이다. 폼페이는 북적대는 상업 도시로서 로마 왕가의 휴양지였다고 한다. 서기 79년 여름 어느 날,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다. 그로 인해 도시 폼페이가 완전히 재로 덮여 사라진다.

그렇게 완전히 사라졌던 것이 18세기 중반부터 발굴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화산재가 덮어주어 고스란히 남은 폼페이 유적으로 인해 2000년 전 고대 로마 시대의 모습을 확실하게 볼 수 있으니 큰 수확이었다.

특히나 남부 지역이라 더 그랬다. 이탈리아 남부는 문화국 고대 그리스에서 추방된 학자, 예술가들이 대거 추방된 곳으로, 그들로 인해 문화적으로 대단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하여튼 티투스는 그렇게 진이 빠졌는지, 즉위 2년 만에 열병으로 쓰려져 사망하고 말았다.

재위 중 우리가 잘 아는 역사적인 일을 하나 더 치렀는데, 바로 70년경에 건축하기 시작한 플라우스 원형극장 즉 로마의 콜로세움의 완공이다.

 

<폼페이 최후의 날>(2014):

1934년의 소설 <폼페이 최후의 날>을 각색한 작품이며, 1959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영화다.

폼페이가 매몰될 때, 화산재로 인해 남아있던 유적 중에 부둥켜 안고 사망한 한 쌍의 연인이 있었다는 가상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폼페이에서 축제가 있던 날, 화산이 꿈틀거린다. 그동안 높으신 분의 아내와 검투사가 사랑에 빠졌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화산 폭발 덕에 두 사람이 같이 도망치게 된다. 용암이 뒤따라오는 가운데 사랑하는 이를 말에 태우고 달리는 장면은 여느 판타지 영화 못지 않다.

말이 더 달리기 힘들자, 남자는 여자만 태워 보내려한다. 여자는 위대한 선택을 한다. 말의 엉덩이를 쳐 멀리 달아나게 하는 것.

난 마지막 순간을 달리느라고 시간을 낭비하기 싫어요.”

둘은 바로 뒤의 용암을 아랑곳 않고 서로만 바라보며 입을 맞춘다. 용암에 앞서 화산재가 그들을 덮어버린다. 후대는 그 절박했지만 달콤했던 입맞춤 장면을 화석처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1959년 원작이 좋다는 말도 있으니, 같이 보면 좋겠다.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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