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1. 알폰소 6세(1065~1109 재위) <엘 시드>
게시물ID : history_30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작
추천 : 2
조회수 : 7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6/25 19:41:02
옵션
  • 창작글
레온 왕국의 왕. 레온 왕국은 스페인이 있기 전의 국가로 스페인 역사를 알아야 한다.
<레온이 있기 전까지 >
스페인은 유럽의 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 있다.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인류가 유럽에 초기 정착한 곳이다. 그 흔적이 스페인 북부의 알타미라 동굴이다. 반도의 남부는 아프리카와 거의 맞닿아 있다. 20여 킬로만 헤엄치면 오간다.
기원전 10세기 쯤 지금의 중동 지역에 살던 페니키아인이 지중해에 배를 띄워 스페인 남부 항구로 들어와 이베리아의 지배자가 된다. 기원전 6세기 되면 지금의 아프리카 튀니지에 있던 이슬람 세력 카르타고가 들어와 또 새 주인이 된다. 유명한 한니발 장군이 카르타고 장군이다. 
기원전 2세기에는 로마가 들어와 요새인 톨레도 지역을 잘 활용하며 서기 5세기, 그러니까 서로마가 멸망할 때까지 지배했다. 참고로 톨레도는 마드리드 남쪽 7시 방향 멀지 않은 70킬로미터 지점에 있다. 마드리드는 이베리아 반도 거의 정중앙에 있지 않던가. 
<레온 왕국>
서로마가 물러난 후에는 게르만 일파인 서고트족이 들어와 서고트 왕국을 건설하고 톨레도를 수도로 삼는다. 이 왕국은 다시 8세기 초 북아프리카에서 온 이슬람 세력에 의해 망한다. 이때 이슬람 세력이 고차원의 수학, 과학, 건축, 장식 예술 등을 갖고 오니 스페인 지역이 발전한다.
다음으로 북쪽에서 노리며 힘을 키우던 기독교인들이 드디어 내려와 이슬람을 치고 여러 왕국을 세우며 저마다 자리를 튼다.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 그리고 레온 왕국이다. 
<다시 알폰소 6세> 
알폰소 6세는 레온의 왕이다. 그는 친형이자 카스티야의 왕인 산초 2세와 대립한다. 그러다가 산초 2세가 암살 당하자 레온과 카스티야가 합쳐진 레온-카스티야 왕국의 왕으로 등극한다. 1085년 아직도 이슬람이 점령하고 있던 요새 톨레도를 탈환하였다. 
<통일 스페인>
1492년에 이사벨 1세에 의해 이들이 합쳐져 통일 스페인이 탄생한다. 이사벨 1세는 콜롬부스를 후원한 그 여왕 맞다. 톨레도는 이번에는 통일 스페인의 수도가 된다. 1561년 펠리페 2세가 수도를 마드리드로 옮길 때까지. 
<무어인>
결론적으로, 이베리아 반도는 북의 게르만족, 동의 로마인, 남의 북아프리카 이슬람이 번갈아 지배하며 문화적 용광로로서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고 볼 수 있다. 다소 가무잡잡한 북아프리카 이슬람 사람들을 무어인이라 한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 나오는 장군 오셀로도 무어인으로 검은 분이다. <오셀로> 편에서 또 얘기 될 것이다.


<엘 시드>(1961): 
중세 영웅기사 영화이다. 기사의 이름은 스페인답게 로드리고, 로드리고를 존경하는 말이 엘 시드이다. 프랑스 희곡 작가 코르네유의 작품 <르 시드>도 엘 시드 얘기다. El Cid=Le Cid=The Cid. Cid는 군주에 대한 호칭이다. 
엘 시드는 전형적인 중세 기사 영웅으로, 아서왕의 원탁의 기사들이 중세 초기의 기사라면, 엘 시드는 중기의 간판 기사. 
11세기 초, 아직까지도 이베리아 반도에는 북아프리카 이슬람 무어인들이 남아있어 스페인 기독교 세력과 대립한다. 
엘시드는 카스티야의 귀족이다. 1065년 카스티야 왕 페르난도 1세가 죽을 때 나라를 둘로 나눠 큰 아들 산초 2세에게 카스티야를, 작은 아들 알폰소에게 레온을 주었다. 
엘 시드는 산초의 장군이었다. 어느 날 동생인 알폰소가 카스티야를 공격하며 알폰소와 엘 시드의 관계가 악화된다. 그러나 산초가 사망하며 둘도 화해한다. 
영화는 산초와 알폰소의 갈등, 그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영웅 엘 시드와 그의 여인의 스토리이다. 
엘 시드가 아프리카 무어인의 공격을 막으며 숨진다. 중세 기사도의 대명사가 된 용장 엘 시드를 기리며 영화가 끝난다. 
엘 시드가 전설이 된 것은 용장임과 함께 덕장이었기 때문이다. 덕목은 전쟁 중에도 화합을 꾀했다는 것이다. 왕족의 화해, 민족의 화해, 인종의 화해 등. 
끝부분에 무어인 부대가 바다 건너 아프리카에서 쳐들어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해전과 공성전을 동시에 보여줘 매우 유익하다. 
3시간 넘는 영화이다. 벤허의 찰턴 헤스턴이 엘 시드를 맡았고 사랑하는 여인은 소피아 로렌이다. 중간에 친절하게 ‘Intermission’이라는 자막까지 나오니, 화장실도 다녀오며 느긋하게. 즐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