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섬나라 약소 왕국으로서 가까운 유럽 본토의 강국 프랑스 앞에 항상 주눅들어 있었다. 그러다 헨리 5세가 왕에 오르자 드디어 강국 프랑스를 최초로 정복한다. 1415년 8월, 프랑스 해협을 건너 노르망디를 근거로 프랑스를 점령하였다. 지속적으로 프랑스를 지배하기 위해 프랑스 공주 캐서린과 결혼하였으나, 헨리 5세가 사망하며 잉글랜드가 다시 휘청한다.
헨리 5세의 재위 기간은 9년밖에 안 됐지만 프랑스 정복으로 잉글랜드의 자존심이 되었다. 셰익스피어가 희곡 <헨리 5세>를 남겨 국민의 자긍심을 고양시킬 정도이다. 물론 헨리 5세의 부정적인 면까지 포함된 아이러니를 표현하는 가운데. <더 킹: 헨리 5세>(2019년): 넷플릭스 영화이다. 영화 명에도 붙였듯, 정관사 ‘The’가 앞에 붙으면 추앙받는 왕이다. 아버지 헨리4세와의 갈등이 그려지는 앞부분이 좀 지루하지만, 후반부 프랑스 침공 장면과 그 후 프랑스 공주를 아내를 아내로 맞을 때의 상황에서 당시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팽팽했던 대결 정서를 요약해 볼 수 있다.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