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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세르반테스(1547-1616)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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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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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6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9/14 13: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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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세르반테스(1547-1616)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

근대 문학을 연 두 거장이 있다. 동시대를 살았던 영국의 셰익스피어와 스페인의 세르반테스이다. 셰익스피어는 근대 희곡을, 세르반테스는 근대 소설의 신기원을 열었던 것이다. 근대 서양 문화사를 열었던 두 사람은 거의 같은 날에 죽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초의 근대 소설 돈키호테’>

문학사에서 소설 <돈키호테>는 최초의 근대 소설이라는 지위와 함께 커다란 찬사를 듣는다.

세계 어느 곳에서 돈키호테만큼 숭고하고 박진감 넘치는 픽션은 없다.”(도스토예프 스키)

나는 돈키호테속에서 나의 근원을 발견했다”(‘보봐리 부인으로 현대 소설을 개척한 플로베르)

모든 소설가는 어떤 식으로든 세르반테스의 자손들이다.”(밀란 쿤델라)

 

 

소설 <돈키호테>의 원 제목은 <라만차의 돈키호테>(1605)이다. 귀족을 높여 부르는 호칭이 '(don)'이라서, 돈키호테는 '키호테라는 이름을 가진 귀족' 키호테 공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라만차는 17세기경 스페인의 한 마을 이름이다. 라만차라는 동네의 한 노인이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기행을 하는 이야기이며, 내용은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중요한 것은 근대 소설이라는 건데, 돈키호테와 근대 소설을 열었다는 건 무슨 말인가? 그 이전에도 당연히 소설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그저 이야기집이었다. <돈키호테는> 소설의 새로운 문학적 전형을 만들어낸 건데, 소설 속에 또 다른 소설을 삽입한 세련된 액자 소설 형태, 입체적인 인물묘사, 심리적인 소설 진행 등이 그것이다. 깡패, 도둑, 죄수, 사기꾼, 마술사, 창녀 등 659명에 이르는 방대한 주변부 인생들 소개 또한 양적인 면에서도 그 이전의 소설을 압도한다.

돈키호테의 독특한 캐릭터는 훗날 햄릿과 함께 세간에 보편성을 획득한다. 인간의 유형으로 햄릿 형과 돈키호테 형 두 가지가 회자되는 것이다.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2015년 영화)

원작 탄생 400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다양한 장르적 특성 없이 소설적 서사만으로 제작된 영화인데, 볼수록 볼품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소박하고 치장 없는 가장 돈키호테적인 각색 작품 아니었나 싶다. 다른 작품들은 너무 화려하지 않았나.

돈키호테는 뮤지컬, 영화, 오페라, 무용, 연극 등 수도 없이 각색되어 소개되었다. 그중 우리나라 배우 조승우가 나오는 <맨 오브 라만차>라는 뮤지컬이 때만 되면 다시 찾아오니 꼭 한번 보시기 바란다. 이 뮤지컬 대본으로 만든 옛날 영화 <돈키호테>(1972)도 있는데, 전설의 배우 소피아 로렌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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