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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에서 시작하는 연인 괴롭힌 썰!
게시물ID : soda_30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국중도
추천 : 15
조회수 : 5781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6/03/03 16:09:39
아재라서 글재주가 없으므로 음슴체!

지방 출장 후  복귀하는 금요일 
KTX를 환승할 일이 있었음.

근데 배가 고픈데 밥사먹을 시간은 부족했음.
그래서 이번 KTX환승하면 식당칸으로 전속력 질주하기로  마음먹음.

손이 떨려서 참을수가 없었음.

드뎌 도착한 KTX 근데 내앞에 연인이 하나있었음.
근데 다른 연인들처럼 끈적하지 않음.
서로 존대함.  느낌에 둘다 호감은 있고 이제 오징어를 탈출하는 듯한 정도의 연인이었음.

뒤에 서서 같이 탑승함.
근데 자리를 먼저 찾아 짐을 놓고갈까 잠깐 망설이다 식당으로 직행하기로 함.

근데 식당 통로에 아까 그연인도 식당칸 가는듯함.
아 근데 이제시작하는 연인이라 서로 존대하고 달달함.

난 이미 혼후순결이라 부럽지 않음.
단 깨가 막 쏟아지는 중이라 좀 느리게 보행하는데 그나마 좁은 KTX복도라 앞지를 수가 없음.

아까랑 다르게 분노가 치밀음.
뒤에서보니 나와 목표가 같음.  식당칸 도시락이 목표였는듯함. 

그러던중 식당칸 진입 직후 틈이 보임.
둘이 깔깔깔 쳐웃을 찰나 인사이드를 노리는 듯 하다 트리프트로 아웃사이드로 제낌.

그것도 바로 카운터 앞에서 역전함.
내 뒤에서 둘은 여전히 깔깔댐.

나- 도시락 주세요.

점원- 죄송합니다. 

나- 찔끔놀람.

점원-  지금 도시락이 다 떨어져서 두개밖에 안남았습니다.

나- 한개만 주세요.

그와 동시에

연인- 헉 소리가 들림. 진심 KTX식당칸에 다들림.

왠지 모르게 상쾌해짐.짧은순간 포카리스웨트의 노래소리가 들림 나나나 나 나나나나 나나~아잉좋아

 둘이 진한연인이면 하나시켜서 나눠먹음 될낀데 아직 숟가락 못섞는 사이같음.포기함 근데 짧은사이 심지어 다른 음식도 동나버림.

만약 세개였다면 내앞에서 서로 도시락 흡입하며 뻐꾸기 날렸을건데 연인의 분위기 다운됨. 난 왠지모르지만 밥이 더 맛남. 

여러분도 즐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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