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정말 대단하지만 이번 삼성 2연전은 너무 답답하네요.
정말 정말 잘 했어요. 선두팀에 일점차로 대등하게 싸워 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지만....
우리팀의 한계도 분명히 드러난 경기 였어요.
먼저 좌완 불펜의 부재. 엔씨, 삼성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게 되리라 예상되는 팀들 모두 강력한 좌타라인 클린업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치명적이네요.
그 다음이 외야 수비에서 주장이나 유한준선수 중 누구라도 하나 빠질 경우 백업 자원들이 너무 불안하네요. 특히 우익수 뽕렬이는 타석에서는 그럭저럭 뜬금포
를 기대할 수 있지만(그나마 1, 2 선발급 투수 상대론 뭐..) 수비는 보는 내내 불안해서 볼 수가 없네요.
포수자원 역시도 박동원 선수가 요즘들어 각성한 듯 하지만 큰 경기에서 과연 믿을 수 있느냐도 모르겠고, 허도환선수는 요즘 들어 볼배합 블로킹 타격 도루저지
어느하나 맘에 드는 곳 이 없네요.. 의욕이 없어 보인다고 할까 그냥 그래요.
정말 강정호 선수 해외진출 전 우승의 적기인데, 자꾸 기대만 높아지고 그러다보니 팀전력 여기저기 구멍들이 커 보이기만 합니다.
이깟 공놀이인 건 아는데, 속상하고 답답해서 잠도 안 오구..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