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검증 결과, 3 호기는 지금까지의 추측보다 빨리 연료가 녹기 시작했고 (연료의) 대부분은 원자로에서 격납 용기로 녹아내렸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와, 앞으로 연료를 꺼내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어서 자세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3 년 전의 원전 사고와 관련해서 도쿄전력은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의 검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중 3 호기와 관련해서는, 배터리로 작동되던 HPCI 라는 비상용 원자로 냉각 장치를 사고 발생 이틀 뒤인 3 월 13 일 새벽에 운전원이 수동으로 정지시키고 펌프로 물을 주입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원자로의 냉각이 늦어졌다고 정부의 사고 조사에서 지적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이 원자로 압력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HPCI는 수동으로 정지되기 전인 3 월 12 일 오후 8 시경에 이미 기능이 상실된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의 추측보다도 5 시간 남짓 빠른 3 월 13 일 오전 5 시 반 쯤부터 연료가 녹기 시작해서 다음 날인 14 일 오전 6 시경에는 원자로의 바닥을 뚫고 대부분이 격납 용기로 녹아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일부만 격납 용기에 녹아내렸다고 추측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연료를 꺼내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어서 자세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도쿄전력은, 소방차로 물을 주입했던 2 호기 원자로의 내부에서 연료와 물의 반응으로 수소와 함께 대량의 열이 발생해서 멜트다운이 가속됐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원자로의 구조상, 소방차를 이용한 주수(注水)로는 연료를 충분히 식힐 수 없었다는 추측으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어려웠슴을 나타내는 결과로서 주목됩니다.
2011년 3월 11일 14:46 -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시스템이 동일본 대지진의 신호를 발신
2011년 3월 11일 15:00 - 1호기에서 제논133 방출
2011년 3월 11일 15:27 - 쓰나미의 첫번째 파도 도착
2011년 3월 11일 15:35 - 쓰나미의 두번째 파도 도착
2011년 3월 12일 15:36 - 1호기 폭발
2011년 3월 14일 11:01 - 3호기 폭발
2011년 3월 15일 06:00 ~ 06:10 - 2호기, 4호기 폭발
이하, 교체·추가된 원문의 내용
1. 교체된 기사 내용
- 삭제된 내용
원자로의 구조상, 소방차를 이용한 주수(注水)로는 연료를 충분히 식힐 수 없었다는 추측으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어려웠슴을 나타내는 결과로서 주목됩니다.
- 대체된 내용 (*표시는 역주)
도쿄전력은, 원자로의 수위가 내려가서 (*공기중에) 연료가 노출되는 심각한 사태가 될 경우,
신속히 충분한 주수를 못 하면 오히려 멜트다운을 진행시켜 버린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2. 추가된 기사 내용
전문가, “폐로 작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도쿄전력이 실시한 새로운 분석 결과에 대해, 원자로 분석에 정통한, 에너지 종합 공학 연구소 원자력 공학 센터의 나이토 마사노리 부장은
“이번에 도쿄전력이 거의 100 %에 가까운 연료가 압력용기(원자로)를 뚫고 밑으로 떨어졌다고 내린 평가는 가장 심각한 케이스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용융된 연료의 추출 작업은 “압력용기 밑에는 원통형의 콘크리트 부분이 있는데, 뚫고 나온 연료가 이 통에 모여 있다면 그 속에서 회수하면 되지만, 이번의 분석 결과처럼 녹아내린 연료의 양도 많고 통의 틈새로부터 격납 용기의 넓은 범위에 퍼졌다면 꺼내는 절차와 방법이 복잡해질 수 있어서 폐로 작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