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이 근질근질해서 뭘 만들어볼까...하다가

마침 잘 사용하지 않는 USB메모리가 눈에 띄어서

콘크리트 USB 메모리 스틱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먼저 일러스트레이터로 몰드를 디자인해줍니다.

USB의 뚜껑, 본체, 본체에 음각으로 표현할 부분을 그려줍니다.

디자인한 도면을 출력하고 몰드로 쓰일 필름을 준비해줍니다.

투명필름은 일회용으로 간단히 만들기에 좋아요.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구요. 

 

 

도면에 맞게 필름을 재단해주고 접힐 부분에는 살짝 칼집을 내줬어요.

샌딩페이퍼와 뚜껑, USB메모리를 준비해줍니다.

 

 

샌딩페이퍼로 뚜껑와 USB의 표면을 가공해서 두께를 줄여주고

표면도 살짝 거칠게해서 나중에 시멘트와 좀 더 잘 밀착되도록 해줍니다.

 

 

작업을 마친 뚜껑부분의 파트와 재단한 필름을 접착제로 잘 마무리해줍니다. 

마찬가지로 USB도 몰드의 구멍에 잘 끼워주고 필름몰드는

테이프를 사용해서 사각상자형태가 되도록 붙여줍니다.

 

 

시멘트몰탈과 물을 2분정도 충분히 섞어줍니다.

반죽이 작은사이즈 몰드에 틈틈히 잘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약간 묽게 해줬어요.

그리고 작은 깔대기로 천천히 시멘트반죽을 부어줍니다. 

 

몇 시간 후 시멘트가 굳고나면 거친 모서리와 빗면 등을 샌딩페이퍼로 정리해줍니다.

 

표면 작업이 끝나면 고형왁스를 골고루 펴서 발라줍니다.

 

그리고 코팅제를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문질러서 발라줍니다.

이제는 USB의 음각부분에 넣어줄 네임플레이트를 작업합니다.

알루미늄 콜라캔을 사이즈에 맞게 잘 잘라줬어요.

매우 날카로우니 장갑은 필.수. 입니다. ^^

 

 

플레이트를 잘 고정하고 다이아몬드 비트 각인기로 디자인을 각인해줍니다.

콜라캔을 잘라서 각인했더니 몰라보게 그럴듯해졌어요^^

접착제를 사용해서 플레이트를 넣어주면 콘크리트 USB메모리가 완성!됩니다. :)

 

 

제가 사용하는 맥프레에 USB를 연결해봤어요.

역시나 이상없이 잘 작동하네요^^/

용량이 작아서 OS설치나 공인인증서 용도로 사용하려고해요. :)

 

세부적인 내용이 많고 다 설명 드리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서

관심이 있거나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아래에 있는 영상으로 참고해주셨으면해요.

그럼 다들 즐거운 주말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