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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gop관련 글읽고 저도 적어봄
게시물ID : military_1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풋찍찍
추천 : 2
조회수 : 12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20 02:47:59

여자친구 없고 피시방야간알바인건 핑계고 편의상 음슴체를 쓰겠습니다.(손님들 때문에 내용이 중간중간에 약간씩 어색해질수도있음)

 

GOP. 제네럴 아웃포스트. 절대 철자몰라서 한글로 적은거 아님. 한글을 사랑해서임.

 

참고로 본인은 7사단 지오피출신임 서론은 길었고 좀더 적겠음 본인이 필력 딸리므로 다 안읽어도됨.

 

걍 올리고 싶어서... 그냥.....

 

7사단 %연대 1대대였음. 근무는 1년하고 좀더 채웠음ㅜㅜ 원래 3월 말까지였으나 훈련때문이었나? 고것땜시 좀더했음ㅋ

 

소초는 2개소대가 썼었는데 최고였음 지오피 시설은 거의 10점중에 8점정도임 신식인데 문제는 조립식건물임.

 

어떤부대든 환경보다는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중요한거라 좋다고도 나쁜다고도 못하겠지만 나쁨.

 

서론길었음 진짜로.

 

지오피 있을때 있었던 일인데 슬프지만 자살사고가 몇건 있었음....... 참으로 안된일이지만 대대에 2건있었고

 

바로 옆에 다른연대랑 붙어있는데 거기에서도 1건있었음 이건 옆에 *연대 이야기임.

 

지오피는 근무를 한번나가면 계절마다 다르지만 거의 평균 4시간이상 근무를 서는경우가 많음.(근무타임마다 또다름)

 

그중 짧기는 제일 짧은 전반야때 일이었음. 그렇다고 전반야가 편한건아님. 우리소초는 빡세기는 거의 구역내 티오피3 안에 들정도임.

 

그때쯤 정확하게 몇월인지는 모르겠으나 겨울을 향해 날이 추워질때쯤임. 대기초소에서 30분의 아이유 같은 휴식을 취한뒤

 

대공감시초소(지랄한다 걍 고정초소임ㅋ)로 향하던중임 지오피의 주된 임무중하나가 감시이기에 우린 바로 고정으로 가지않고

 

교차초소에 들렀다감. 교차초소에 찍은걸 확인하기위해 인터컴이라는 전화기에 보고를 하는데 교차초소가 다른소초건물임.

 

어느덧 교차초소에 들러 보고하고 나가려는데 다른소초 인터컴이 울리는거임. 일단받음.

 

본인: 통신보안 상병 풋찍찍입니다.

 

인터컴: 야 다 연결됬나? 내 !@소초 하사V다 실제상황이다. 옆에 *연대에서 이등병(이라쓰고 이등별이라 읽음)한명이 탈영했다.

 

           총기소지한체로 탈영했다니깐 무슨일이 있을지 모른다. 밀조(근무밀어주는거)간에 특이사항있으면 바로 보고하고 조심해라.

 

본인: 네 알겠습니다. 단결 고생하십시오.......

 

끊음 헐 좉됨. 지오피는 최북단에 위치한 작전부대임. 훈련부대가 아니라 작전부대라 항상 신병을 제외하고 근무때는 실탄이랑 수류탄을 소지함.

 

겁나 무서웠음. 이사실을 듣자마자 나는 뭔가모르게 위기감을 느끼고 부사수에게 알리고 경계겁나하면서 밀조함.

 

그때 오줌 지릴뻔하진 않고 무서웠음  ㅜㅜ울고싶었음 아 내 군생활 존나 익스트림하네ㅜㅜ 면서 옛기억이 떠오름.

 

이등병때 쥐20이랑 연평도포격도발터짐 이거 개크리티컬이었는데 전쟁나는지 알고 마음의 준비를 했음. 물논 그날 잠잘잤음ㅇㅇ 이등병파워.

 

그래서 밀조 끝나자마자 고정에 있는애들한테 전해줌. 얘들은 아직 못들었는데 괜히 들었다함 겁나 무셔ㅜㅜ 나는 바로 이사실을 초소에 알림

 

근데 초소에는 읭? 그런거 못들음 뭐임? 이러길래 밀조중에 들었다니깐 옆에 있던 우리 장래희망 조폭인 소초장 김중위가 뭔소리냐고 그럼

 

그러다가 옆에 연대에서 레토나 한대가 내려와서 소초로 들어감. 그러더니 몇분후에 인터컴에서 전화옴. 실제상황이라고 그럼.

 

아 조 투더 망. 나는 뭔가모르게 내 부사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내가 초소밖에서 경계함.

 

그러면서 야 뭔일있음 선조치야 일단 내가 볼테니 쏠준비해라 이러면서 깔깔이 입음ㅋ 목토시도하고 왕귀도리도 끼고 따뜻하게 입고

 

밖에서 근무 서는데 옆에 *연대 라인 개박살 온산에 LED후레시 빛에 난무함 아 아름다운 광경 내가 저기가 아니라 다행이었음.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그 이등병은 초소에서 200m 떨어진곳에서 목을 맨체로 발견되었다고함.....

 

군대가 힘들다고 한들 죽진않음. 다만 죽을만큼 힘든데 그걸 어떤 마인드로 버텨내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함.

 

친절하게 설명하다보니 글이 너무길어짐.

 

결론은 저기 너무 춥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곳에서 하루를 멀다하고 산과 보이지 않는 북한군만 보며 나라를 지키는 구닌들에게 감사합시다.....

 

여담

내가 있던곳은 북한이랑 제일 가까운 측선이라 적gp가 걍 육안으로 보임 실제로 난 북한군 밭가는거 쌍안경으로 봄.

거기다가 경계구역에 평지가 50m도 안됨 다 경사인데 인증을 할수없음. 거기는 사진도 못찍음 찍으면 영 투더 창ㅋ

내가 있던곳은 산이 너무 험해서 북한에서 탈북한 사람이 원래 우리구역쯤에 있는데 일부러 옆사단까지가서 탈북함.

왜냐하면 거긴 사람이 넘기에는 너무 험해서 걍잡힌다고함. 그북한사람말로는 그렇다고함.

만약 GOP에 궁금한거 있음 아는데까지만 영창안가는정도로만 말해줄수있음ㅋ

 

글이 길었고 영양가 없지만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모두들 바보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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