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 차를 제가 운전을 하면서 (혼자) 고속도로를 타다가 제 뒤에 무슨 새차들 여럿 견인하는 그런 트레일러가 따라 붙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경찰차 사이렌 소리랑 경찰차 불이 백미러에 보여서 긴급히 다른 차선으로 옮겼습니다만 알고보니 그 트레일러가 암행경찰차였습니다. 옆으로 붙으면서 수신호로 갓길에 대라고 하더라고요. 꿈에서도 말도 안되는데 싶긴한데 따라갔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젠데, 이 암행 트레일러가 갓길로 빠지는데 속도를 거의 못줄이는거 같더니 뭔가 턱같은걸 박고 화물과 함께 화려하게 구르며 저를 덮쳤습니다. 제 차는 한바퀴 구르고 일어났는데, 정신을 차리니 제 차는 위가 다 찌그러져서 저는 왼쪽으로 ㄱ 자에 가까운 되게 불편한 포즈로 앉아있었습니다. 살려달라고 소리치다 도움을 받았는데 의외로 제 몸은 멀쩡했습니다.
그러다가 집에 귀가했는데 굉장히 큰 추돌사고 였는지 뉴스에도 나오고 하던데 사고 장면을 다각도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틀어주더군요. 차가 열몇대가 박았는데 저 혼자 멀쩡한거라고 진짜 운좋았던거라고 자랑아닌 자랑을 했습니자. 트럭 운전자랑 동승자는 트레일러 뒤집힐때 머리가 갈려 피가 터지며 죽는게 뉴스에서 나와서 보면서 되게 불쌍하게 죽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부모님 차도 폐차 확정이였는데 오히려 제 어머니는 이제 드디어 새차 산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오랫동안 원하셨지만 아버지가 반대하셨습니다). 저는 작년에도 남이 박아서 폐차한번 한 상황이라 보험비 안오르려나 걱정했던게 기억납니다.
이러다가 깼는데,
현실의 저는 지금 경제로 인해 하고있는 사업이 미묘해진 상황입니다. 딱히 입에 풀칠하는건 걱정없고 원래 겨울에 안되는 장사라 그런것도 있지만 작년에 비해 매출액이 줄고 일감이 적어진게 체감이 와서 조금 답답하지요. 마음 맞는 친구들과 부업을 막 시작하려고 하고있고, 총각시절 7년간 살던 집은 지금 팔고 차액을 들고 집값이 낮아지면 다시 사려고 부모님댁에 몇년 얹혀살으러 집을 팔 준비중입니다 (짐을 다 빼고 있습니다, 다음주 내로 짐 빼고 페인트 새로 칠해야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