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병아릭 감별에 대한 글이 올라 오기에 감별을 배워 이민을 가볼까 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하나라도 더 정보를 드리고자감별을 배워 보았던 한 사람으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몇자 적어 봅니다만약 제 지인이 감별을 배워서 이민을 가겠다고 한다면 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 아..아니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라고 하고 싶네요
일단 감별을 배우는 시간만 적어도 1년 이상 걸리며 천만원 이상이라는 돈이 들겁니다.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일 뿐더러 배우는 동안 정신적 육체적으로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배우고 나서도 실력에 따라, 부화장 혹은 학원의 사정이나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나갈수 있는 일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민을 선호하는 선진국의 경우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하물며 초보 감별사가 갈 자리를 찾기란...
어찌어찌 잘 배우고 해외에 나갔다 하더라도 현지인과 결혼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영주권을 받기까지 몇년은 걸릴 겁니다. 호주,북미권은 요즘 감별로 워킹비자 조차도 받기 어렵고, 유럽의 일부 국가는 4년정도 세금을 낸 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일하게 될곳의 분이기가 괜찮고 사람들과도 잘 맞는다면야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매우 힘들어 질수 있습니다.
급여의 경우 어느나라냐, 어떤종류를 감별하느냐, 월급제냐 감별한 만큼 받는냐, 몇수를 감별할수 있느냐 등에 따라 다양하며 잘 하면서 일 양이 많아 열 몇시간씩 감별을 하면 많이 벌기도 하지만 실력이 안되는 초보자의 경우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일하게 되는곳이 어떤 곳이냐 입니다. 대부분의 감별사는 부화장 소속이 아닙니다. 부화장과 계약을 맺은 감별사 파견업체에 소속되거나 자영업자가 될것입니다. 파견업체는 좀 큰 세계적인 업체도 있고 한국인 사장이 조그마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낙 많은 회사가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이민을 꿈꾸는 여러 이유중의 하나가 한국에서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일텐데 대부분의 감별사파견 업체의 경우 해외에서 한국인끼리 모여 작은 사회를 만들어 운영하다보니 여차하면 한국보다 더한 한국을 맛 볼수도 있습니다. 많은 경우가 한국인 사장 혹은 책임자 밑에 일하게 될텐데 일하는 분이기가 어떨지는... 전 그리 좋은 경험은 못했네요.
위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사견일 뿐이며 특정 인물,직업,업체 혹은 단체를 홍보, 비방하려는 목적은 없습니다.
정보 부족에 힘들어 했던 저의 경험에서 어디선가 고민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짦게나마 판단에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