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거지같은 포스 오브 네이쳐.
트렌트는 체력 300에 아머 0이다. 공격력은 맥뎀 16, 공속
느림. 이속도
느림. 그 거지같은 능력치를 자랑하는
구울보다 체력도 화력도 공속도 뒤떨어진다. 한 번 쓸 때마다 두 마리씩 나오기는 하는데 하나하나가 거지같으니 두 마리가 나와도 의미가 없다. 일꾼을 제외하면 트렌트가 1대1로 이길 수 있는 상대는 크립트 로드의 캐리언 비틀 정도. 그나마도 3렙 캐리언 비틀은 구울 수준의 흉악한 능력치가 되기 때문에 단순히 숫자만 많아지는 트렌트는 이후 캐리언 비틀을 절대로 이길 수 없다.
그런데 마나는 125나 처먹는다.(...) 궁극기로 소환되는 소환수를 제외하면 125의 마나를 먹는 소환수는 아메의 워터 엘리멘탈과 트렌트뿐. 이게 정신 나간 마나소비인 이유는 비슷하게 두 마리가 나오는 파시어의 패럴 스피릿은 마나를 70밖에 안먹기 때문. 워젤? 비교하기도 아깝다. 게다가 워젤은 말할 것도 없이 브릴리언스 빨을 받는 아메의 소환수라 사실상 실제 마나소모는 1/2이하로 봐야 한다. 거기다 울프는 레벨이 올라가면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클로킹이라는 특수 능력이 생길 뿐만 아니라 자체 능력치도 뻥뻥 뛰어오르는데 트렌트는 똑같은 능력치의 트렌트가 2-> 3 ->4마리 나오는 것뿐. 초반에 서로 화력이 부족할때도 쉽게쉽게 땔나무가 되는데 업그레이드를 해도 능력치가 안 올라간다.(...) 이것 때문에, 디스펠이 안 나와도 그냥 장작, 디스펠이 나오기 시작하면 반쯤 썩은 장작이 된다. 대부분의 디스펠에 2방, 샤먼의 퍼지에는 한 방이다. (...) 이속이 거지 같아서 도망도 잘 못 간다. 거기다 울프 같은 경우엔 파시어가 재소환을 하면 소환되어있는 녀석이 사라지기 때문에 죽을락 말락하면 재소환으로 만피 울프를 불러내면서 상대에게 경험치도 안 줄 수 있지만, 트렌트는 재소환을 해도 있던 놈이 안 없어져서 경험치를 두 배로 헌납한다.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 네 마리씩 나오기 때문에 상대에게 경험치를 네 배로 헌납한다. 이얏호!
트렌트의 거의 유일한 장점은 네이쳐스 블레싱 업그레이드를 공유한다는 것인데 이 때가 되면 2티어라 슬슬 디스펠이 나올 시점이고, 네이쳐스 블레싱은 이속과 아머를 올려주는 기술이지 체력을 올려주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해도 체력은 여전히 300이라 디스펠 두 방이면 땔감이 된다.
또한 다른 모든 종류의 일반 소환물이 소환하면 영웅 앞에서 생성되는데 비해 트렌트는 반드시 나무가 있어야 소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단점. 트렌트를 소환하려면 키퍼가 진형을 벗어나 나무 쪽으로 가야 하고 소환된 트렌트도 나무에서 생성되서 엉금엉금 기어오기 때문에 다른 소환물들처럼 영웅 앞에 세워서 몸빵 진형을 잡을 틈이 없다. 미리 소환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으나 나무가 있는 공간에서만 소환 가능하기 때문에 위치를 잘못 잡으면 아예 소환을 못 하는 경우도 생기고, 이속이 220으로 거지같이 느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기동력이 빠른(키퍼 320 아처 300 헌트 330) 나엘 유닛과 보조를 맞출 수가 없다! 이 녀석은 근접이기 때문에 무조건 진형 앞에 있어야 된다. 미리 소환해 놓으면 전부 이속이 300을 넘는 다른 유닛들이 220의 속도에 맞춰서 이동해야 한다...뽑지마 X발 성질이 뻗쳐서
거기다 근접 공격이라 화력 지원도 잘 못하고, 화력도 거지고. 거기다 기동력까지 거지다. 이걸 대체 어디다 쓰라고 붙여놓은건지...
(2)더 거지같은 자체화력
지능영웅인 키퍼의 공격력은 1렙 때 맥뎀 26. 최고 데미지인
고블린 알케미스트(56)의 절반 수준. 거기다 렙업당 지능 상승이 2.7로
유일하게 렙업당 지능이 3이상 오르지 않는 지능영웅이다. 아메 같은 놈들은 3.15씩 오르는데...안 오르는 지능이 민첩으로 가면 공속이라도 빨라지겠는데 힘으로 간다.(...) 근데 기본 체력도 500밖에 안되기 때문에 힘이 좀 더 올라도 도찐개찐.
또한 레인지 영웅이기 때문에 공속도 느려터진 2.18. 같은 종족 영웅인 데몬이 맥뎀 46, 공속 1.7을 찍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뭔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오지 않는가? 데몬이야 민첩 영웅이니 그렇다 쳐도 옆 동네 리치가 1.9다. 거기다 이 친구에겐 프로스트 노바라는 강력한 스킬도 있다.(...)
또한 나엘이라는 종족은 곰을 제외한 주력 유닛이 전부 원거리 공격 타입에 피와 아머가 적은지라 화력 지원보다는 앞에서 몸빵을 하고 진형이 무너지지 않게 버텨주는 역할이 중요한데(그래서 비마나 데몬이 각광받는 것이다) 체력도 꼴찌에서 2등인 키퍼가 몸빵하겠다고 설치다간 한 방에 훅간다. 결국 키퍼가 맡을 역할이 없다는 게 키퍼의 가장 큰 단점. 화력 지원도 그저 그렇고, 몸빵도 그저 그렇고, 소환물도 그저 그렇고, 그렇다고 트렌트를 제외한 나머지 스킬이 쓸만하냐면 그것도...
(3)그나마 좀 쓸만한 인탱글, 그러나...
9초 동안 초당 15의 대미지를 주는 인탱글은 초반에는 상당히 강한 견제기다. 그렁이처럼 좀 피가 많은 녀석을 제외하면 묶는 것만으로도 반피는 넉넉히 깎고, 일꾼은 (애콜라이트를 제외하면) 툭치고 묶으면 죽는다. 거기다 스킬 대미지이기 때문에 헤비 아머에겐 대미지가 150% 들어간다. 꽤 강하다! 영웅에게는 3(->5)초 지속에 영웅 마방 25%를 먹어서 75% 데미지만 들어가긴 하지만 유닛이든 영웅이든 묶어만 놓으면 뒤의 아처나 헌트가 열심히 화살꽂이로 만들어 놓으면 그만이고, 묶인 상대방 유닛은 움직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상대의 전력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킬 수도 있고, 도망가는 상대를 끊어먹는데도 좋다.
그런데 문제는 디스펠이 된다는 거다.(...) 일반 유닛인 레이더의 인스네어는 비록 대미지는 안 주지만 디스펠이 안 되고, 레이더는 일반 유닛이기 때문에 여러 기 뽑아 인스네어를 중첩해서 날릴 수도 있다. 거기다 공중 유닛도 묶는다! 키퍼? 그런 거 없다. 디스펠도 되고, 여러 번도 못 날리고, 공중 유닛도 못 묶고. 즉 초반에 반짝 쓸만하다가 디스펠 나오면 그 때부턴...
(4)그럭저럭 쓸만한 쏜즈 오라, 그러나...
근접 유닛의 데미지를 반사한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좋다. 문제는 이게 나엘에 붙어있다는 것. 나엘은 후반 유닛인 곰을 제외하면 전부 피와 아머가 저질인 유닛들밖에 없으며 이 유닛들은 원거리 공격과 높은 기동력으로 치고 빠지는 기동전 위주로 싸워야 한다. 즉, 쏜즈 오라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미 나엘이 불리한 것. 쏜즈는 아머를 올려주는 효과는 없기 때문에 상대 유닛이 접근해서 때리면 아처나 헌트는 반사 대미지고 나발이고 상관 없이 픽픽 누워 버린다. 즉 쏜즈 자체가 나쁘다기보단 쓸 만한 구석이 없다.
거기다 워크 시스템상 전체적으로 유닛들이 높은 피통에 비해 공격력이 약하다는 것도 쏜즈를 디스하는 큰 요인. 워크라는 게임 자체가
슈렉백정처럼
RTS에서 RPG를 하는이상한 놈들을 제외하면 유닛 하나 잡기가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인데, 일반적인 근접 유닛들의 공격력은 20 이하에서 놀기 때문에 쏜즈의 10% 반사 대미지는 한 1~3정도 적에게 대미지를 주게 되는 것.(...) 반사 대미지를 마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아머를 무시하긴 하지만 기본 유닛들의 피통은 보통 2~400대 사이에서 놀고 그런트 같은 경우엔 700, 업하면 800까지 뛰는 상황에서 대미지 3이란 건...말 그대로 긁는 효과밖에 안된다.
반대로 공격력이 40이 넘어가는 강력한 유닛들의 싸움에서는 고레벨 쏜즈가 10~20정도의 데미지를 꾸준히 주니까 그럭저럭 쓸만한데 그 반사 대미지로 상대가 떡실신하기 전에 맞는 놈이 먼저 죽는다. 쏜즈는 어디까지나 근접 공격에 얻어맞아야 효과를 주는건데 나엘에서 40이 넘는 근접 공격력을 버텨 가면서 개길 만한 유일한 녀석은 절대 쓰이지 않는 마자용 뿐. 같은 유닛끼리의 싸움에서도 쏜즈는 전투용 오라중 가장 약하다. 워크의 유일한 고데미지 유닛이면서 피가 약한 유닛, 즉 곰끼리 싸울 경우는 쏜즈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할수 있지만 그 이외에는...
피동적이라는 점 자체도 상당히 골때리지만, 이 스킬의 진정한 구린 점은 입은 데미지에 비례해서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맞은 공격의 공격력에 비례하는게 아니다! 즉 아머를 업그레이드를 하면 입는 피해가 줄어들면서 동시에 반사데미지도 줄어든다. 야 이...
또한 상대가 근접유닛일 경우만 효과를 보인다는 것도 큰 단점. 즉 상대가 근접유닛이 아닌 원거리 유닛으로 체제를 돌리게 되면 쏜즈는 그냥 응원용 전구가 되버린다.
거기다 이 오라를 뿌리고 있는 놈이 키퍼라는 점을 절대 잊으면 안 되는게, 키퍼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오라의 효과를 보기도 전에 눕거나, 말발에 땀나게 도망쳐야 된다(...).
(5)거지같은 스탯배분
키퍼를 쓰기에 가장 꺼려지는 것은 초반에도 구린데 크면 클수록 구리다는 것이다. 스탯이 상당히 거지같이 오르기때문에 10렙해도 지능이 42밖에 안된다.(...)
힘영웅인
드레드로드와 비슷하다. 옆동네 리치는 10렙하면 지능이
50인데. 민첩도 애매하게 올라서 만렙해도 공속이 평균, 그나마 업당 1.8씩 오르는 힘은 그냥저냥 오르지만 시작피가 500이기 때문에 10업해도 900, 아머는 1때 3에 만업해도 6으로 블마 3렙과 동일하다. 즉 스탯으로 뭘 할수가 없다. 1렙 키퍼는 스킬이나 컨트롤 없이 풀업 그런트와 일대일하면 진다.
그런트는 200원에 뽑는 기본유닛인데도. 공격력은 그냥저냥인데 공속은 거지, 힘은 잘오르는데 원피빵이 거지, 아머는 원래 적은데 민첩도 잘 안오른다. 따라서 화력지원도 그저 그렇고 몸빵도 못한다.
(6)극초반말고는 쓸데가 없다
키퍼의 그나마 쓸만한 인탱글도, 거지같은 트렌트도 디스펠나오기 시작하면 빠르게 잉여화된다. 쏜즈 오라 역시 상대가 슬슬 조합을 시작하게 되면 어떤 조합이든 원거리 유닛이 섞이게 되므로 효과가 거의 사라진다.
다른 영웅들에 비해 키퍼가 잘 쓰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 보통 상대영웅이 5렙을 찍으면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게 보통인데 키퍼가 5렙을 찍으면 비웃음이 나온다. 어차피 5렙을 찍어야 할수 있는 것은 (1)1렙때와 능력치가 동일한 트렌트 4마리 (2)영웅에겐 3초 지속되는데다 디스펠할수 있는 인탱글 (3)원거리 유닛으로 탈탈 털어주면 되는 쏜즈밖에 없기 때문.
(7)거지같은 생존력
키퍼의 충돌크기는 다른 영웅들과 동일하게 2지만, 캐릭터 포트 자체가 크다. 비슷하게 말타고 있는 아메와 비교해도 꽤 크고
리치같은 놈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크다. 다시 말해
타겟팅하기가 쉽다. 피는 아메가 450, 키퍼가 500으로 키퍼가 50높고, 이속도 똑같이 320으로 동일한데도 이상하게 키퍼만 잘 죽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 쓸데없이 반인반수간지를 내뿜느라 클릭이 쉬워져서 일점사 당하고 알타행. 그런 주제에 피는 500밖에 안되기 때문에 스킬 몇방 맞으면 눕고, 아머도 1렙때 3밖에 안되기 때문에 평타에도 약하다. 생존기도 없고.
그러니 세나리우스도 그렇게 갔지... 사실 이것의 가장 큰 이유는 키퍼의 스탯도 스탯이지만 스킬 문제다. 오라를 깔려면 아군 주변에 있어야 하고, 트렌트는 거지같아서 길막하려다 땔감이 되고, 인탱글은 단일타겟에다 키퍼를 잡으러 오는 적 영웅에게 단 3초만 지속되기 때문. 워젤뽑은 후에는 얌전히 뒤에서 화력 지원하다가 뭔가 낌새가 묘하면 도망쳐버려도 상관없는 아메와는 달리 지원하려면 병력 근처에 있어야 하는 점 때문에 제일 잘눕는 영웅 1위라는 명예로운 호칭이 붙은 것.
(8)그럭저럭 좋은 트랭퀄리티, 그렇지만...
광역회복에 자가유닛뿐만 아니라 아군유닛도 전부 치료하고, 심지어 기계조차 치료하는데 지속시간 30초에다 쿨도 60초밖에 안되는 트랭퀄리티는 좋은 궁극기다. 특히 유닛수가 많을 때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데, 문제는 키퍼 자체가 약하다는 것. 심지어 트랭퀄리티를 광역 턴트라고 부르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즉 트랭퀄리티가 시전된 순간 상대방 영웅과 유닛이 전부 키퍼를 썰어버리려고 덤벼들며 자체 생존력이 극악인 키퍼로서는 그저 눈물만 삼킬 뿐...
(9)알타 영웅이다.
다시 말해 뽑는데 시간이 걸린다! 나가/비마/팬더처럼 나엘을 위해 준비되었다고밖에 할 수 없는 강력한 영웅들은 태번에서 찍자마자 튀어나오는데 키퍼는 쓰려고 누르면 45초나 기다려야 한다. 나와봤자 별것도 없는 주제에 뽑는데도 시간이 든다! 거기다 무지하게 비싸다!
맙소사 약점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이런걸 장재호는 선영웅으로 개발하려고 했다니
실제로 오크 한번 이기기도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