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른호르스트(Scharnhorst)는 나치 독일의 해군인 '크릭스마리네(Kriegsmarine)'의 주력전함이었습니다
자매함인 '그나이제나우(Gneisenau)'와 함께, 독일의 해군 증강 정책을 상징하는 전함이었습니다
빌헬름스하벤 조선소에서 1936년 10월 3일에 진수되어 1939년 1월에 완성되었습니다
28cm 3연장 C/34 포 3기가 주 무장이었는데, 나중에 38cm SK C/34 포 6문으로 대체될 예정이었으나, 예정으로 끝났습니다
부무장은 15cm L55 포 12문, 3.7cm SK C/30 L/83 포 16문, 10.5cm L/65 포 14문이었습니다
그리고 2cm C/30 대공포도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엔진은 '브라운 보베리 시에(Brown Boveri & Cie)' 증기 터빈 엔진 3개를 장착해서 32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영국의 주력전함보다 빠른 속도였으며, 장갑 역시 영국 주력전함보다 두꺼웠습니다
평시 승조원 수는 1,669명, 전시에는 1,84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건조 과정에서 비극이 있었습니다. 함체를 떠받치고 있던 목조 지지대가 무너져서
61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1939년 11월에 첫 임무에 나섰는데, 영국 순양함 '라왈핀디'를 격침하는 것이었습니다
샤른호르스트는 성공적으로 첫 임무를 마쳤고, 라왈핀디는 함장과 함께 바다로 가라앉았습니다
라왈핀디와의 전투 이후에 샤른호르스트는 수리를 받고 다시 새로운 전선에 배치되었습니다
독일의 노르웨이 침공 때, 샤른호르스트와 그 자매함인 그나이제나우는 영국 함대를 상대하는 임무를 받게 되었습니다
두 자매는 영국의 전투순양함 'HMS 리나운'과 항공모함 'HMS 글로리어스'와 붙었는데,
HMS 글로리어스와 그 호위함 2척을 격침하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이 전투는 '역사상 가장 먼거리에서 포격한' 전투가 되었습니다
이후 '베저강 훈련 작전(Operation Weserubung)' 도중 샤른호르스트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노르웨이에서 긴급수리를 받은 후, 독일 킬 항구에서 정밀점검을 받았습니다
샤른호르스트와 그나이제나우는 킬 항구에서 수리를 마친 후, 1940년 12월에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베를린 작전(Operation Berlin)'이라고 이름 붙여진, 대서양에서 연합군 수송전단을 공격하는 것이었죠
항해 도중 영국 함대에게 발각되었으나, 날씨의 도움으로 영국 함대를 피해 성공적으로 북대서양에 진입했습니다
샤른호르스트는 1941년 2월 22일에 6천톤의 유조선 '루스트러스(Lustrous)'호를 격침 시킨 후
이어서 3월 8일에 그리스의 상선인 '마라톤'호를 격침시켰습니다
3월 15일까지, 샤른호르스트는 총 27,277톤 규모의 상선들을 격침시켰습니다
하지만 샤른호르스트와 그나이제나우는 강력한 영국 전함인 '조지 5세'와 '로드니'에게 추격받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두 전함은 워낙 빨랐기 때문에,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작전 도중 샤른호르스트는 종종 보일러실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941년 7월 24일, 샤른호르스트는 작전 도중 다시 큰 부상을 입습니다
그리고 '켈베로스 작전(Operation Cerberus)' 도중 노르 곶에서 영국 전함 'HMS 듀크 오브 요크'에 격침당하고 맙니다
결국 샤른호로스트와 1,932명의 승조원들은 차가운 바다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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