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노 FT-17은 전차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가장 혁신적인 전차였습니다
이전 모델이었던 슈나이더 CA-1 전차가 전장에서 노답 성능을 보이자, 설계자인 '에스티엔'은 새로운 전차 설계에 착수합니다
새로운 전차의 제작은 르노 사에서 맡게 되었고, 생산 공장의 이름을 따서 'FT-17'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았습니다
르노의 사장인 루이 르노와 에스티엔은 준수한 출력, 기동성, 참호 돌파력 그리고 가성비와 내구성 역시 좋은 전차를 개발해야 했습니다
사실 루이 르노는 처음엔 전차 개발 요청을 거절했으나, 에스티엔의 설득으로 인해 전차 개발 참여를 수락했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전차는 기존의 슈나이더 CA-1, 생샤몽 같은 물건들에 비해 생산이 훨씬 쉬웠지만,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당시 프랑스군은 경전차를 대량생산할 것인지, 아니면 초중전차(샤르 2C와 같은)를 소량생산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번엔 에스티엔이 프랑스 정부를 설득해서, 프랑스 정부는 경전차를 대량생산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결정으로 르노 FT-17의 시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했고, 처음엔 84대에 불과했던 것이 나중엔 2,697대까지 생산되었습니다
르노 FT의 무게는 6.5톤이었고 출력은 톤당 5마력이었습니다
주무장은 퓌토 SA 1918 37mm 포를 탑재하거나, 호치키스 기관총을 탑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전차는 최초로 완전 회전 포탑을 장착했습니다
속력은 시속 8km에 엔진은 후방에 탑재되었습니다. 승무원은 2명이었으며 전차장이 사격 임무까지 맡았습니다
차체와 궤도는 거친 지형에서도 좋은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꼬리의 트렌치는 차체의 균형을 잡아주었습니다
무장이 빈약하긴 했지만, 완전 회전 포탑을 통해 이러한 약점을 극복했습니다
다만 전차 내부가 워낙 시끄러웠기 때문에 전차장과 운전병 사이에 소통은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이 쪼그만 아이들은, 여러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첫 전투에 성공적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주요 전투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으며, 총 4,356번의 교전에서 746대의 FT가 파괴되었습니다
이 전차에 감명 받은 미국은 자체적으로 FT-17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기타 사진들
(러시아에도 있고)
(심지어 아프가니스탄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