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혹은 Po-2는 소련의 '니콜라이 폴리카르포프(Nikolai Polikarpov)'가 1927년에 개발한 다목적 복엽기입니다
3만대 이상 생산된, 소련의 '다다익선' 정신이 깃든 항공기 중 하나로, '옥수수 탈곡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실제로 2차세계대전 때 독일 전투기를 피해 옥수수밭에 숨겨놓기도 했습니다
U-2는 개발 후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었습니다
125마력을 낼 수 있는 5기통 M-11D 엔진을 장착하였고
125리터 용량의 연료는 작전반경을 350~400km까지 늘려주었습니다
최대속도는 130~150km 였으며, 최고고도는 3,800km 였습니다
또한 이륙에 필요한 활주로 길이는 고작 100~150m에 불과했습니다
U-2는 여러 용도로 이용되었습니다
처음엔 민간 훈련기로 이용되다가, 농업용, 군용 훈련기, 수송기, 그리고 야간 폭격기로 개조되었습니다
U-2의 강점은 정비가 쉽고 생산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종이 쉬워서 어리버리한 조종사도 쉽게 조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적의 공격에는 쉽게 격추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야간에 작전을 펼쳤습니다
대조국 전쟁동안, U-2는 독일군에 3백만 개의 폭탄을 떨어뜨렸습니다
주로 탑재한 고폭탄은 FAB-50과 FAB-100이었습니다
U-2는 종전 후 1953년까지 계속 생산되었습니다
폴란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포함해, 총 33,000대가 생산되었습니다
1930년부터 소련 공군에 배치되었는데, 1938년 하산 호 전투(소련과 일본의 국경 분쟁)에서 의료용 수송기로 활약했습니다
2차세계대전 때는 3,500대가 야간 폭격기로 사용되었습니다
전시 별명이 '밤의 마녀들'이었는데, 여성 조종사로만 구성된 '제46 여성 근위 항공대' 소속으로 활약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총 23명의 여성 조종사가 U-2를 타고 '소비에트 연방 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독일 공군은 U-2를 '러시아제 합판'이라고 부르며 격추할 때마다 조종사에게 보너스를 부여했습니다
또한 U-2는 동유럽의 빨치산들에게 식량, 의약품, 탄약을 배달해주기도 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도 북한 공군 소속으로 야간 폭격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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