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랑이랄 것 까진 없는거에요.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된게 없으니;
평소 공게를 즐겨 보는데 새로 생긴 미스테리 게시판을 보니 능력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주절거려 봅니다.
1. 가위 바위 보와 일명 짤짤이의 승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보통 가위 바위 보! 하면서 손을 내잖아요?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바위~보 사이를 서로 외칠 때 아주 잠깐 상대방이 뭐를 낼지 떠올라요.
그게 뭐?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실제로 제가 느끼는건 짧은 일순간 머릿속에 상대방이 내는 손모양이 떠올라서 가위바위보 승률이 굉장히 높아요.
잡생각 때문에 타이밍 놓치는 때 빼곤 가위바위보로 져본 적이 없는...
그리고 짤짤이라고 하죠? 1, 2, 3 맞추는...
그거 할 때도 상대방의 손에 쥐어진 동전을 1/2/3 중에 맞추는게 아니라 갯수를 맞춰요.
10번 중에 8번 정도? 상대방이 몇개 쥐었는지는 저도 모른 상태에서 아주 잠깐 몇개라고 머릿속에 휙 지나는데 그게 80~90% 정도로 맞춘다는거..
2. 국딩 시절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는, 동네 문방구에서 하던 50원, 100원짜리 종이쪼가리 뽑기 있죠?
그거,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초등학교) 앞에 3군데가 나란히 있었는데 각 문방구 마다 1~2개씩 그런 뽑기가 있었거든요.
제가 1, 2, 3등 모조리 뽑으며 다녔다는거...
그냥 빤히 보고 있으면 어렴풋이 숫자가 떠올라요. 그럼 그걸 뽑으면 반드시 보였던 등수..(당연히 1~3등 중에 뽑았을테고.. ㅎㅎ)
5~6학년 다니는 동안 줄곧 뽑아 갔더니 아저씨가 천원 주면서 이제 뽑지 말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3. 꿈이 잘 맞는 편이에요.
근데 이게..... 남들처럼 뛰어난 예지몽이 아니라 쓰잘데기 없는 예지몽이라는게 문제;
예를 들면, 그저께 꿈에서 어떤 남자 4명이 비 오는 날 감전되서 죽더라구요.
그 꿈을 꾸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공게에 가 보니 중국 CCTV 같은데, 성인 남자 4명이 철근 구조물 끌고 가다가 감전되서 죽는 동영상이 보였던...
이런식으로 꿈 속에서 뭔가 확실한 소재가 나타나면 다음날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해당 소재의 사건을 겪게 되거든요.
근데 이게 여태 생활에 영향을 준 적은 없어요;;; 그냥 잠깐 신기한 정도... ㅠ
단!!! 로또 꿈은 상당히 잘 맞죠!! 번호가 나올 때도 있고 연상되는 사물이 나올 때도 있는데,
로또 연상 사물 꿈이라고 느껴질 땐 자료 찾아서 로또를 하면 최소한 4등 이상은 맞춘다는거!!!
문제는....... 의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재다가 더 큰 당첨 기회 놓친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ㅠㅠ
4. 마지막으로...
이건 말해봐야 아무도 믿지 않을 뿐더러 스스로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건데..
게다가 대부분 사람들이 데자뷰라고 단정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근 미래를 맞출 수 있어요.
큰 사건은 아니지만 주변의 변화하는 상황을 맞춘다고 할까?
예를 들어, 제가 사는 동네의 허허벌판인 곳이 있는데 꿈 속에서 어느날 건물이 세워졌어요.
그럼 짧게는 몇개월에서 길게는 몇년 뒤 꿈 속에서 본 건물과 똑같은 건물이 세워져 있어요.
다른 소소한 능력들에 비해 이 능력은 지금도 굉장히 선명하게 지속되고 있는......
걔 중에는 자연/천체현상 및 사회현상과 관련된 것들도 여럿 있지만 지금 말해봐야 개꿈으로 치부될 뿐이라;;;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참을께요; ㅎㅎ;;;;
추가!
예전에 일반전화만 있던 시절...
연락을 취하고 싶은데 친구와는 연락이 잘 안되던 그런 시절...
놀고 싶은 친구 생각하면서 전화기를 가만히 1분 정도 쳐다 보고 있으면 5분 안에 전화가 왔었어요.
굳이 친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지금은 스맛폰이라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뜬금없이 연락 잘 안하던 사람들을 카톡 보며 생각하면 평균 10분 내외로 전화가 오거나 카톡이 오는...
이상, 실생활에 큰 도움 안되는 능력 모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