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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살기가 얼마나 힘든가요??
게시물ID : emigration_3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닐라라떼
추천 : 0
조회수 : 3402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8/12/05 08:47:17
안녕하세요,
미국 동부에서 거주하고있는 28세 남징어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한지도 5년이 되어갑니다. 어렸을 때 이민을 온지라 항상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이 있었는데요,
이번 여름에 기회가 되어서 아예 한국으로 귀국할 생각으로 외국계 회사에서 인터뷰를 몇 군데 봤는데 생각보다 연봉 제시하시는게 너무 낮아서 들어가지 못하고 미국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다시 미국와서 생각해보니까, 사람마음이 간사한건지 또 한국에서의 삶이 너무 그립네요. 매년 놀러나가서 더 그런지...
그래서 객관적인 의견을 좀 여쭙고 싶어서요. 한국에서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건가요?? 기회가 되면 또 2년정도 후에 인터뷰를 다시 보고 (진급했으니 좀 더 협상에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들어갈 수 있으면 들어가려하는데요.

여기에 가족도 있지만 5-6년 후 부모님은 영구귀국 예정이고, 솔로인지도 꽤 오래되었고 (사람만나기가 무척이나 힘들어요) 사실 너무 외로워요. 단조로움에 너무나 지치구요. 이렇게 얘기하면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 다들 힘들다 힘들다 하시는데 한국에서 다들 지내시는 것 보면 다들 화려하게(?) 잘 지내시는 것 같아요. 더 늦기전에 그렇게 지내보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매년 놀러나가면서 보는 한국분들의 삶은 솔직히 미국에서 지내는 저나 제 주변사람보다는 활기차고 좋아보이더라고요. 항상 저는 미국에 살면서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 하는 현자타임이 너무 자주 오는 상태라서...

영어 한국어 사용에 둘 다 어려움은 없고 미국 혹은 한국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신분의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 들어가서 인터뷰보니 연봉으로 4500정도 제시하시던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들어오긴 했거든요 제가 받는 연봉에 단순변환만 하면 50%정도라... 생활 물가를 고려해도 이건 너무 낮아보여서요. 심지어 지금은 진급해서 더 올랐구요. 그래서 진급한 타이틀로 1-2년 정도 경험 쌓고 들어가면 한 7천정도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또한 삶이 어떤가 궁금합니다... 미세먼지 심각한건 들어는 봤는데 아직 제대로 실감은 못한 것 같고 기업문화도 아직 경험을 해보진 않았지만 적응이 그렇게나 힘이드는지... 부모님 명의로 분당에 전세로 돌려놓은 아파트 한 채가 있고 매매계획은 현재 없으십니다. 저 혼자 모아놓은 돈은 많이 없지만 지금부터 제대로 각잡고 모아서 반월세정도로 시작할 자금은 모아가려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좀 좋은 점만 보고있는 것 같아 객관적인 시선을 들어보려 합니다. 혹시 한국에서 지내시면서 꼽으실 수 있는 가장 큰 장점과 단점정도를 알려주실 수 있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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