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당신의 세번째 소원을 말하시오.'
'세번째 소원? 첫번째와 두번째 소원을 말한 적 조차 없소. 세번째 소원이라니?'
'당신의 두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다오. 두번째 소원은 모든 것을 첫번째 소원을 말하기 전 상태로 되돌려 달라는 것이었지. 그래서 당신은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거요. 정확하게 모든 것이 당신이 어떤 소원도 말하기 전으로 되돌아갔기 때문이지. 그래서 하나의 소원만 남은거요.'
'좋아요. 이 얘기를 믿진 않지만 소원을 말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난, 내가 누군지 알고 싶소.'
'재미있군. 그게 바로 당신의 첫번째 소원이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