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GSL S4승강전 막날 막경기-한이석T vs 최경민Z[스포]
게시물ID : starcraft2_35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8붉은낙타
추천 : 3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01 03:14:34
한이석과 최경민의 결투는 단 둘만의 경기가 아니다.

최경민은 이미 CodeS 진출의 꿈이 무산된상태...꾸준히 노력해왔던 것이 물거품이 되었을때의 멘탈이 어떠한가?


한이석은 이경기만 이기면 CodeS로의 복귀다. 승리에 목말라있는 한이석.


이경기를 자신의 경기보다 더욱 긴장하며 지켜보는 두사람이있었으니...조성주T와 김수호Z...

조성주는 한이석이 이겨야 가능성이 생기고, 김수호는 최경민이 이겨야 진출을 한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된다.

둘다 확장은 2개씩 먹고 부유한 출발.

한이석은 초반부터 화염차로 강하게 푸쉬하는 척하며 적당히 여왕에게 피해를 가중시킨다.

그리고 이어지는 벤쉬...이것은 마치 한이석에게 코드S를 안겨주는듯한 엔진소리를 내며 일벌레를 차근차근 죽여나갔다.

화염차 견제덕에 상대적으로 테크가 매우 느렸던 최경민은 심지어 포자촉수마저 늦게 지어 상당히 뼈아픈 타격을 입으며 대세가 기우는듯했다.

그리고 뮤탈이 생산될무렵... 뮤탈이 채몇기 뽑히기도전에 본진 2의료선드랍은 저그의 둥지탑마저 부순다.


화염차-벤시-의료선 삼연타를 맞고 여왕,일벌레, 둥지탑을 차례로 내어준 저그는 몇마리 뽑은 뮤탈로 적의 2의료선을 제압한뒤 고춧가루의 화신인양 폭발적인 저글링 맹독충을 생성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뮤탈몇마리의 연기가 시작된다. 2확장지역으로 일꾼견제...

타이밍이 상당히 느렸기때문에 테란은 저그가 일벌레충원타이밍을 가졌다고 판단하고 병력을 확장수비를 위해 진출하는데...

그순간 덮치는 32마리의 맹독충은 마치 codeS 32강은 너또한 갈수없다는걸 이야기하는듯했다.


그리고 지켜보는 김수호Z(오~저그 동지 만세!)는 이순간 너무나 기뻐 기쁨을 차마 감출수없었고, 조성주는 ㅠㅠ...

하지만 한이석 또한 배수의 상황이라 GG를 칠수는없었다. 이를악물고 버티고 막아 그렇게 한번의 고비를 넘겼다.


그리고 2차러쉬...저그의 저글링 맹독충은 금새 나타나 다시 덮쳐왔고, 저그는 그와중에도 제3확장을 먹는 저그스러움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한이석은 CodeS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한 컨트롤로 한번의 공격을 다시금 막아내었다.

하지만 이것은 유비의 삼고초려를 거절하는 제갈량과 같은 심정...


그리고 삼고초려..... 수많은 맹독충이 본진에 입성하여 살아돌아다니는것을 끝으로 한이석의 꿈은 아쉽게 다음시즌을 기약해야만했다.

그리고 김수호는 너무나 기뻣으며...


최경민은 프로게이의 멘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멋진 최경민...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노력하는...

이미 실패한 승강전이라도.

별다른 이득이 없는 경기라도.

'승리' 그것만으로 값지다고 생각하고 경기하는 자세...

이래서 우리는 GSL에 감정을 이입하고 즐기는것이 아닐까?


전쟁에 패배하였고, 전투에서도 코너에 몰렸지만 그래도 이길수있다는 가능성을 보고있는 선수...

다음엔 CodeS에서 보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