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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꽈배기인걸까요?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좋은 의미로만 보이지 않아요.
게시물ID : sewol_34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찜갈비@
추천 : 3/5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8/21 23:19:36




글쓰기가 서툴러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ㅜㅜ 




아이스버켓 챌린지, 인기검색어를 통해서 전 처음 알았습니다. 
루게릭병을 위한 자선 모금 운동, 모두가 즐기고 기부도 하는... 정말 좋은 취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냥 좋게만 보이진 않는 것 또한 사실이에요. 반대 먹을 걸 알면서도 글을 쓰고 있지만. 
그러니까 마냥... 아이스버켓 챌린지에 대한 반응들을 보면 대부분이, 
아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물을 맞네 혹은, 아 이 연예인이 이사람이랑도 친하네. 
아 이 연예인은 누구누구를 지목했네 이런 식의 반응이 대부분이죠. 

그러니까... 이건 그냥. 연예인의 의외의 인맥자랑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요 
지목당한 사람이 루게릭병에 대해 생각하기보다는 
" 나 얼음물 맞았다! 이젠 너네 차례! " 딱 이런 느낌이에요.


제 말은 이런 보여주기식 행사에 사람들이 열광하느라 
조금 더 가까운 문제를 잊어버리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서 걱정스럽습니다
루게릭병보다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우리나라엔 하나 더 있지 않나요?


유민아버님의 단식이 이어진지 이제 39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유민아버님의 단식이 지겹다, 아직도 하고 있냐는 사람들의 싸늘한 반응이 무섭습니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해 얼음물을 맞는 것은 유행으로 퍼졌지만 
왜 39일째 단식하는 유민아버님은 모두가 외면하고 있는 걸까요?
어째서 유민아버님 건강에 대해선 다들 '이제 지겹다'고 하고 있는 걸까요? 
겨우 39일, 한달 남짓했던 기간이 어째서 1930년부터 이어진 루게릭병보다도 지겹게 느껴지는 걸까요?

루게릭병과 세월호 모두 슬픈 일인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슬픔엔 경중이 없지요, 하지만 비극의 선후는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유민아버님이 언제 잘못되실지 모르는 상황에서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도 살리고 다같이 즐기자! 는 취지의 운동이 어째서 유행처럼 번지는 것인지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혹시 지금 온 국민이 축제속인가요? 
더운 여름 시원한 얼음축제속에서 저 혼자 뜻모를 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요? 


좋은 취지의 얼음물이라 시원하셨습니까. 
세월호 유족분들께는 아직 바닷물마저 더없이 차가울텐데요.


저 역시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생각만큼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치적 견해 역시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건 정치적 견해 이전에 한 사람의 목숨이 당장 위험한 일이지 않나요. 
일단 사람은 살리고, 그 다음에 뭐든 가려내는 것이 맞는 일이지 않나요. 사람의 목숨에 정치적 견해가 필요합니까. 

저 역시 좋아하는 연예인도 있고, 그 연예인이 얼음물을 맞았다는 기사도 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아무리봐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스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제가 세월호 유족이라면, 이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 너무 고통스러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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