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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9)여친이 술 좀 마시면 자기에게 청혼하라 뭐 그래서
게시물ID : bestofbest_348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콜중독곰♡
추천 : 181
조회수 : 56495회
댓글수 : 3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7/09 03:01: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7/07 23:24:16
오늘은 이밴트좀 해주자 해서 배란다에 케이크랑 꽃이랑 새로산 팔찌랑 준비해 놨는데 거기가 세탁기 들어가는 곳이라 작은 팬스로 막아놨어요. 

세탁기는 거기 안놓고 원룸 화장실 앞에 싱크대랑 같이 놔두는걸로 구조 변경을 했고요. 제가한건 아니고 들어올때부터 구조가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세탁기놓는곳이 배란다 아님 원룸 주방?! 싱크대겸 인덕션 아래 두가지 선택이 가능한 원룸구조 인데 배란다에 놓으면 배란다가 너무 좁아저 거기에 세탁기 배치를 안하고 싱크대 아래쪽으로 들어가도록 되있는 구조에요 주인분이 그렇게 배치를 하신거죠

배란다엔 천장에 메달린 빨래 건조대가 있고요

그리고 배란다에 원래 세탁기가 놓여야할 장소앤  물나오는 수도꼭지를 보호하기위해 아주작안 팬스가 있어요. 정확히는 작은 찻장이랄까?

거기애 꽃이랑 팔찌 케이크 케이크는 여친이 좋아하는 고구마 케이크를 놓고 하 얼마나 기뻐할까하며 동대구역에서 여친을 마중나가 꽁냥꽁냥하며 데려왔는데 ㅋㅋㅋㅋ

그런데

평소 안하던 행동을 꼭 이런때만 합니다.

거기를 열어보더라고요 하...
왜하필 ㅠㅠ 그냥 평서에는 눈에 안띄다 어쩌다 눈애 띄었나봐요 ㅠㅠ 그래서 이게 뭐지 하며 열어 본거고 ㅋㅋㅋ

그러더니 이거 어머 이러면서 굳어지는데

제가 아니 갑자기 거길 왜보냐며 막 원망하니까..
오빠 미안 이러더니
제가 아 진짜 열심히 준비한건대 거길 왜열어 ㅠㅠ  이러니
지금부터 상황극 하면 되지 않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가 그러자고 하니 갑자기 
오빠 오늘 준비한거 있다며 해서
제가 눈감아봐 하니
알았어 하더니 눈감아요 ㅋㅋ
재가 케이크애 초 꼽고 준비해서 이제 눈떠 하니
일부러 국어책 읽듯 기계적으로

어.머.이.게.뭐.야.나.예.상.도.못.했.어!! 

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일부러 놀릴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일부어 국어책 읽듯

그.래.자.기.야. 자.기.를.위.해.준.비.했.어 

이러니 여친이 그리 말하니 바보같다고 그래서 너도 그랬자나 바보커플이냐 이러면서 둘이 빵터젔어요 ㅋㅋㅋ

분위기는 뭐 기대한것처럼 막 감동분위긴 아닌데 여친이 까르르 웃으며 나 바보 나 멍청이 왜거길 열어봐 과거의 나자신 이러고 둘이 장난치며 나름 만족스럽게 끝났어요 ㅋㅋ

뭐 오늘도 땀이 많이 났는대 내일은 더흘릴듯 왜내면...

음..그게....뭐 .. 예상하는 그런 아무튼..

그렇게 둘이 맥주 한잔 하고 피곤한지 먼저 스르르 잠든 여친얼굴을 보다가 흐뭇한 마음에 써봅니다.
그럼 다들 잘자요
저도 좀 피곤하네요 월루짓 하느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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