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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팬픽한번 썼는데 봐주세요.
게시물ID : pony_2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14
조회수 : 9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09 10:52:52









욕이 나옵니다. 보지않으시려면 뒤로가기./











스파이크의 하루


 스파이크는 오늘도 트와일라잇 셔틀짓을 하고 있다. 아울리 뭐시기하는 부엉이는 한번 출연하더니 종범되고 결국 스파이크가 다 노예짓 하고 있었다. 방문이 열리고 부스스한 머리에 피곤한 눈을 한 트와일라잇이 걸어나온다.

 

 -으으으으....


 -안녕, 트와일라잇. 왜 그래? 피곤해보이네.


 -내가 다신 이런 병신같은 짓 하나봐라.


 -무슨 일인데?


 트와일라잇은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몇시간 전에 내가 일손이 부족하다고 미래의 트와일라잇을 한시간 간격으로 죄다 불러와서 일을 끝마치겠다는 천재적인 생각을 했지?


 -그랬ㅈ


 -그래서 금방 일을 끝냈지. 근데 그러고나서 아오 미친 과거의 트와일라잇이 한 시간 간격으로 날 찾아와서 자기좀 도와달라고 계속 똑같은 일을 몇번이나 나를 시켰다고.


 -거절하면 되잖아.


 -드래곤은 뇌가 없니? 과거의 내가 나였을때 미래의 나를 억지로 끌고갔는데 이젠 내가 미래가 되서 과거의 나한테 끌려갈수 밖에 없잖아.


 -어....그렇구나.


 스파이크는 잠자코 알아들은척 했다. 가끔 트와일라잇은 머리가 이상해져 위험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번일로 얻은 교훈으로 셀레스티아 공주님한테 세줄요약 해야겠어.


 -뭐? 벌...벌써?


 -벌써라니, 문제있니 스파이크?


 -아니, 아직 남은 이야기가...


 -무슨 개소리니 스파이크. 빨리 적기나해 손가락 5개 있는 장애인아.


 스파이크는 책정리를 그만하고 깃털과 양피지를 집었다.


 -Dear Princess celestia 오늘 저는 정말 진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람을 부려먹으려면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시켜야 합니다. 공주님이 커다란 날개를 두고 호위기사한테 시켜서 나는 것 처럼요. 그 밖에 다른 진귀한 경험을 했지만 적을 종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적지않습니다. Your faithful student Twilight Sparkle.


 스파이크는 석연치 못한 표정으로 문장을 받아적었다.


 -끝이야? 이게?


 -난 자러가야겠다.


 스파이크는 깃털로 머리를 긁적였다.


 -교훈이 뭔가 억지같은데. 우정이랑 상관도 없잖아.


 트와일라잇은 피식 웃었다.


 -억지? 아무것도 안 배운게 교훈인거랑 친구 잘되는 일 방해하는것도 교훈인데 이건 왜 안되겠니? 닥치고 빨리 보내렴 스파이크.


 편지셔틀 스파이크는 편지를 불어 보냈다. 그리곤 손가락을 맞잡으며 트와일라잇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럼 남은 시간엔 뭐 해야돼?


 -너 하고싶은대로 하렴 스파이크. 네 자유야.


 -정말? 그럼 래리티를 만나도 돼?


 -그러렴 그 된장녀가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래리티한테 잘 보이려면 뭘 해야 될까?


 -뻔한걸 왜 묻니, 스파이크. 그 된장녀는 보석이라면 환장하잖니.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조차 보석이름으로 지었다고. 보석만 보면 '보석. 보석은 정말이지 너무나 멋져요.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멋져요.' 이러는 애잖아.


 -하지만 보석은 어디서...


 트와일라잇은 스파이크의 말을 가로챘다.


 -스파이크. 여기선 물보다 흔한게 보석이야. 니가 다 처먹지만 않으면 보석은 금방 모아.


 -그래? 알았어 트와일라잇 갔다올게.


 -그래. 올때 데이지꽃 사와라. 자고 일어나서 옆에 없으면 처맞을 준비해.


 스파이크는 뒤뚱뒤뚱걸음으로 도서관을 나섰다. 항상 쩌리였는데 원샷을 받은 스파이크는 흥분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에 나선 스파이크는 플러터샤이를 보았다. 플러터샤이는 주위 눈치를 보며 시장에 붙은 게시판을 보고 있었다.


 -안녕, 플러터샤이!


 -끼약!


 깜짝놀란 플러터샤이는 게시판 뒤로 숨어있다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아. 스파이크. 너구나.


 -뭐하고 있었어?


 -그냥 잠시......


 플러터샤이는 시선을 회피하며 목소리를 줄였다.


 -무슨일이야? 나한테 말해봐.


 플러터샤이는 주위를 둘러보다 귓속말로 말했다.


 -사실 일자리를 찾고 있어.


 -일자리?


 -그래. 너도 내가 직업없는거 알잖아. 그런데 우리집 동물이 워낙많아 식비랑 관리비만 하더라도 파산할 지경이야

그래서 난 항상 알바를 뛰어야해. 애들한텐 비밀로 해줘.


 -알바라니. 전에 하던 모델일을 하면 되잖아.


 -오. 스파이크. 내가 사람들 앞에 서는거 무지 싫어하는 거 알잖아. 사람들이 내 눈을 5초이상만 보면 다들 정신이 나간다고.


 -그럼... 레인보우 대쉬처럼 날씨를 정리하면 되잖아.


 플러터샤이는 한숨을 쉬었다.


 -스파이크. 클라우즈데일 공무원이 얼마나 되기 힘든 줄 아니? 좋은 급여에 레인보우같이 땡땡이쳐도 짤리지도 않고 6시 칼퇴근 하는 직업이 경쟁률이 얼마나 센데. 난 평생 되지 못할거야.


 플러터샤이는 우울해지더니 날개가 축 쳐져버렸다. 그리곤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애플잭은 대지주에, 래리티는 유명 디자이너, 레인보우 대쉬와 트와일라잇은 공무원, 핑키파이는 제빵사, 파티플래너, 점쟁이, 베이비시터, 가수. 다들 돈을 많이 버는데 나만 백수야... 가끔 동물들을 다 버릴까 생각도 들어. 특히 엔젤토끼. 그애는 악마야...


 스파이크는 계속 있으면 안될거 같은 기운을 느끼고 슬슬 뒷걸음질 쳤다.


 -그래... 열심히 살아. 잘있어.


 스파이크는 뒤도 안보고 달렸다. 이대로 보석이 묻힌 땅까지 가자 결심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슈가큐브코너였다.


 -안녕, 스파이크!


 핑키파이가 계산대 위에 올라서며 인사를 했다.


 -안녕. 핑키. 이상하네... 난 분명 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핑키파이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oh, silly! 그건 내가 니가 지나가는길에 포탈을 열어 이곳으로 연결시킨거야! 간단한 일이야.


 -포탈... 뭐라고?


 핑키는 어느새 스파이크의 코앞에 와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것보다 스파이크. 이것 좀 봐줘. 내가 great big ginormous super duper spectacular한 새로운 컵케익을 만들었거든. 케이크 부부께서 안계시는동안 또 내가 마음대로 만들었지! 그래서 만들었는데 혹시나 잘못되면 안되서 먼저 실험을 하고 싶거든. 그거에 딱 어울리는게 너야. 넌 지렁이도 맛있다고 먹었잖아? 보석박힌 컵케익도 잘먹고. 임상실험하기엔 딱이야! 그래서 이것좀 먹어봐. 이름은 무지개컵케익이야!


 핑키파이의 속사포같은 말을 들으며 스파이크는 핑키의 발굽에 들린 컵케익을 들었다. 평범한 컵케익 같지만 무지개 빛으로 빛이 나고 있었다.


 -우와. 정말 맛있겠다. 잘먹을게, 핑키!


 핑키는 대답대신 활짝 웃었다.


 -맛있다! 도대체 뭘 넣은거야?


 -응! 레인보우 대쉬!


 -레인...... 뭐 시발?


 스파이크는 먹고있던 입을 멈췄다.


 -아. 미안. 잘못말했어. Rainbow ash. 무지개 재로 만든거야. 무지개를 긁어모으면 나는 귀한 가루야. 그래서 이렇게 무지개 빛으로 반짝이는거지.


 -그래......


 스파이크는 먹을 생각이 사라졌다. 지금 당장 뛰쳐나가 레인보우 대쉬를 찾아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때, 스파이크? 맛있니?


 -맛있긴 한데, 재료가 무지개 재라니. 구하기 힘든거 아냐?


 -걱정마. 레인보우 대쉬는 금방 구할 수 있으니까.


 -레인보우 대쉬를 구한다고?


 스파이크는 깜짝 놀랐다.


 -레인보우 대쉬는 워낙 빨라서 내가 구해달라고 하면 금방 구해줘.


 -아......


 '헷갈리게 말하지마 미친놈아' 라고 말하고 싶은 스파이크는 급하게 슈가큐브 코너를 빠져나왔다.


 스파이크는 시장을 빠져나오고 스위트 애플 에이커로 들어섰다. 보석밭을 가려면 이곳을 지나야 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애플잭이 죄없는 사과나무를 발로 차고있었다. 스파이크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지만 애플잭이 아는 체 했다.


 -안녕, Little buddy. 여긴 어쩐일이야.


 -안녕 병풍... 아니 애플잭. 뭐하고 있어?


 -나야 물론 사과를 수확하지. 사과를 수확하는게 내 일이잖아?


 '그러니까 네가 니 동생보다 인기가 없지.' 스파이크는 생각했다.


 -힘들겠다. 이 모든 사과를 빅맥이랑 둘이 수확해야 되는거잖아.


-사실 요즘 빅맥이 연애질해댄다고 나 혼자 다 하고있다.


 -마법이 있으면 금방 할텐데.


 -걱정말라 Partner. 우리 어스 포니들은 근성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으니까. 마법이나 날개가 없어도 근성만 있으면 돼.


 애플잭은 바닥에 떡어진 사과를 가리켰다.


 -사과를 몇 개 던져봐라 스파이크.


 -휙휙휙


 -우아아아아아앙!


 던져진 사과는 애플잭을 지나 땅바닥에 모두 떨어져버렸다.


 -대체 뭘 보여주고싶은거야 AJ?


 애플잭은 뒷발로 스파이크를 있는힘껏 차버리며 소리쳤다.


 -불만있으면 말로하지마!


 스파이크는 애플잭에게 걷어차여 나무기둥으로 날아가 버렸다.


 '미친놈 아냐 이거.'


 스파이크는 등허리를 매만지며 아파해했다.


 -아무튼 난 사과를 수확해야 되니까 이만 간다. 혹시나 애플블룸을 보게되거든 집에 들어와서 일좀 도와달라고 전해라. 그 녀석 오늘도 쓸데없이 큐티마크 얻으려 싸돌아 다니는데 어차피 소용없는 짓이다. 애플패밀리로 태어난 이상 사과 큐티마크가 생길거고 평생 과수원에서 일하게 될거다. 애플패밀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지.


 -으... 알았어. 병풍잭.


 스파이크는 비틀거리며 애플잭을 지나쳤다. 스파이크가 사과 나무 사이를 걸어가는데 갑자기 나뭇잎이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스파이크는 깜짝 놀라 가만히 서서 무슨 소린지 귀를 기울였다.


 -빅맥.


 스파이크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목소리를 수풀너머에서 들을 수 있었다.


 -이 목소리는... 치얼리 같은데.


 치얼리는 숨이 찬 목소리로 계속해서 빅맥을 부르고 있었다.


 -yup.


 빅맥도 숨이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상하네. 둘이 수풀에서 뭘 하고 있는거지?


 머리에 피도 안마른 스파이크는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스파이크는 그저 계속해서 걸어갔다. 


 드디어 스위트애플 에이커를 나서고 포니빌의 외곽에 도착했다. 이 곳은 포니들은 살지 않은 황량한 벌판과 돌덩이 밖에 없었다.


 -옛날 핑키의 가족들이 여기에 살았었다고 했는데, 이제는 아무도 없네.


 스파이크는 주위를 둘러보며 혼잣말을 했다. 이곳을 조금만 지나가면 저번에 래리티와 왔던 보석밭에 도착한다. 스파이크는 문득 벌판에 있는 천막하나를 발견했다. 포니 하나가 간신히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은 천막은 황량한 벌판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누가 사는걸까?


 호기심이 발동한 스파이크는 천막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천막은 거의 누더기나 다름없는 헝겊을 한곂으로 덮어씌운 형태였다. 스파이크는 천막안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구도 트릭시를 무시할 수 없어. 포니빌 녀석들은 그저 트릭시의 마법을 시샘하는 것 뿐이야.


 목소리의 주인을 기억해낸 스파이크는 깜짝 놀랐다.


 -트릭시잖아. 여태까지 여기서 살고있었던 거야?


 스파이크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리곤 트릭시의 말을 더 엿듣기로 했다.


 -트와일라잇은 그저 운이 좋아 마법을 성공한 것 뿐이야. 그것만 아니면 트릭시를

 절대 이길 수 없어.


 -......


 -트릭시가 개발한 새로운 마법을 보여주면 모두 깜짝놀라고 포니빌 주민 모두가 트릭시와 친구가 되어달라고 해주겠지? 물론 트와일라잇도 트릭시랑 친구가 되어달라고 해줄거야.


 -......


 -...모두 트릭시를 좋아해줄거야.


 -......


 -......


 천막안은 잠시 조용해지다 훌쩍이는 소리와 우는 소리가 들렸다.


 -흑흑... 엄마, 아빠 보고싶어... 셀레스티아 선생님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트릭시는 외톨이야.....



 -어... 트릭시?


 스파이크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순간 천막안에서 우는 소리가 멈췄다.


 -트릭시?


 스파이크는 뒷걸음질 쳤다. 갑자기 천막위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주위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먹구름은 번개를 내뿜었고 천막은 연기를 피어오르며 벗겨지더니 트릭시가 걸어나왔다. 번개와 연기는 특수효과처럼 트릭시를 돋보여주었다.


 -누가 The great and powerful T→ri↗xie↘를 만나고 싶은거지? 누가 이퀘스트리아 전역에서 가장 뛰어난 마법사를 만나고 싶은거지?


 웅장한 목소리와 함께 먹구름이 천천히 걷히더니 불꽃이 트릭시의 발 밑에서 화려하게 터져나왔다.


 -어... 안녕 트릭시 오랜만이야.


 화려하게 등장한 트릭시는 스파이크를 거만하게 내려다봤다.


 -하찮은 마법을 부리는 트와일라잇의 하찮은 드래곤이잖아. 무슨일로 The Great and Powerful T→ri↗xie↘를 찾아온거지?


 -요즘 어떻게 지내는거야? 여기서 사는거야?


 -The Great and powerful T→ri↗xie↘는 마법을 공부하기 위해 이곳으로 온거야. 포니빌주민같은 유치한 포니들과는 어울리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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