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팬들이 경희대의 빅3가 전국체전에 참가하면서 그들의 프로 복귀 시기가 언제인지 궁금해 한다.하지만 그들 이외에도 체전에 참가 하면서 프로 데뷔가 늦어지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건국대 한호빈(180cm, G)과 이대혁(202cm, C), 한양대 이재도(180cm, G), 오창환(190cm, F)이 그 주인공이다.공교롭게도 한양대와 건국대는 4강에서 맞붙게 된다. 한양대는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이재도의 결승 레이업으로 승리했고, 건국대 역시 초당대를 꺾었다.네 선수의 합류 시기는 체전이 경기가 끝나고 바로 합류 한다. 한양대 이상용 코치는 “24일 바로 합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합류도 합류지만 프로에서 바로 뛸 수 있는 몸 상태는 되어 있을까?이 코치는 “특별히 안 좋은 것은 없다. 다만 심리적으로 편안해야 할 것 같다”며 이재도, 오창환의 몸 상태를 전했다. 건국대 황준삼 감독도 “몸 상태는 괜찮다. 이상없다”고 한호빈과 이대혁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선수들도 전반적으로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재도는 “체전 경기를 많이 준비했는데 몸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했다. 50~60%의 몸 상태 인데 게임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오창환은 “몸 상태가 70~80%인 상태다. 나머지는 정신력에서 채워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건국대 선수들도 마찬가지. 한호빈은 “몸 관리를 했다. 70~80%정도다. 나머지는 웨이트로 채운다면 한 시즌 보내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많은 부상에 시달린 이대혁도 “프로에서 당장 뛸 몸은 된다. 수술한 부분이 예전만큼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재도와 오창환은 KT에 지명이 된 선수들. 부상병동에 신음하는 팀 사정상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도는 “안정감 있게 플레이 하고 싶다”고 했고 오창환도 “수비에 신경쓰고 신인으로 궂은일을 많이 하겠다”며 패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에 지명된 한호빈과 인삼공사에 지명된 이대혁도 신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호빈은 “팀에 맞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고, 이대혁도 “마음을 뜨겁게 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떠날 준비는 마친 선수들. 4년간 함께한 감독, 코치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잘 챙겨 주시고 보잘 것 없는 저를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선수로서는 마지막이 되고 있는 전국체전. 선수들이 떠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할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프로농구는 체전이 끝나고 모든 신인들이 합류하면 더욱 열기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