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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꼴찌추락 KGC…외국인선수 대재앙 현실화?
게시물ID : basketball_34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3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2 13:35:06
지난 시즌 안양 KGC 인삼공사를 힘들게 했던 두 가지 요소는 바로 부상과 외국인 선수였다. 

오세근의 시즌 아웃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한 것도 곤혹스러웠지만, 이상범 감독을 더욱 난감하게 만든 것은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였다. 파틸로는 화려한 개인기량을 갖춰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았지만 정작 지나친 개인플레이와 독단적인 행동으로 팀워크를 깨는 경우가 많아 고민거리였다. 

이상범 감독은 지난 시즌 중에도 몇 차례나 파틸로의 교체를 검토했지만 마땅한 대체자를 구하기 어려워 성사되지 않았다. 파틸로는 결국 올 시즌 KGC와의 재계약에 실패했고, 한때 대체멤버로도 검토되기도 했지만 끝내 협상이 무산됐다.

올 시즌 KGC는 초반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원인은 지난 시즌과 똑같은 부상과 외국인 선수 때문이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복귀했지만 여전히 부상후유증에서 자유롭지 않고 김태술 마저 전열에서 이탈했다. 물론 비슷한 상황에서도 지난 시즌 4강까지 진출했던 KGC지만 올 시즌 사정이 더욱 나쁜 것은 바로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냉정하게 말해 올해 KGC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은 지난 시즌보다도 오히려 더 떨어진다. 파틸로-키브웨 트림과 모두 재계약을 포기한 KGC는 당연히 그보다는 더 나은 수준의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야 했다. 

그러나 KGC가 1라운드 7순위로 야심차게 지명한 숀 에반스는 정작 뚜껑을 열차 시원찮은 기량에 볼 소유시간만 길어 공격의 맥을 끊기 일쑤다. 그렇다고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잘해주는 것도 아니다. 

2라운드에서 지명한 매튜 브라이언 어매닝을 퇴출하며 대체선수로 데려온 마퀸 챈들러도 크게 다르지 않다. KGC는 당초 파틸로를 다시 데려올 생각도 했으나 파틸로 측이 까다로운 보상조건을 요구하며 계약이 무산되자 부랴부랴 4년 전 KGC에서 활약했던 챈들러를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챈들러는 이미 전성기 폼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도 이기적인 플레이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사정이 이렇게 되니 KGC로는 차라리 공격력은 형편 없어도 수비와 팀플레이가 가능했던 키브웨 트림이 그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시즌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합류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던 이상범 감독으로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주전들 부상공백을 메워야할 식스맨들의 기량미달로 속을 끓이고 있는 판에 외국인 선수들까지 이러니 "시즌 준비가 엉망이었다"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외국인 선수 교체까지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KGC에서 남은 기회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모두 교체 대상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부상이 아닌 다음에야 두 선수를 동시에 퇴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부상 의혹이 있던 브라이언-어매닝을 기량미달 사유로 퇴출시켰기 때문에 KGC의 남은 외국선수 교체 기회는 1번뿐이다. 교체한다고 확실한 대체자원을 영입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워 KGC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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