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이 삼성을 4연패로 몰아 넣었다. 원주 동부는 2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김주성(2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5-84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리바운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골밑보강을 위해 치밀하게 경기를 펼쳤다. 제스퍼 존슨과 이동준이 효과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허버트 힐-김주성으로 이어지는 동부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압도적인 골밑장악에 성공한 삼성은 존슨과 이동준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동부를 압박했다. 리바운드에 자신감이 붙은 삼성은 집중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었다. 쉬운 득점 찬스를 만들면서 스코어를 벌렸다. 삼성은 1쿼터서 리바운드 갯수서 10-1로 압도적으로 앞서면서 29-15로 리드했다. 동부는 삼성이 김승현을 빼고 이정석과 이시준을 투입하자 반격에 나섰다. 삼성의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리바운드를 잡아낼 기회도 마련한 동부는 맹렬하게 추격했다. 힐이 살아난 동부는 전반에 비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골밑공략에 집중했고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동부는 1쿼터서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삼성이 45-34로 크게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 후 삼성이 450점에 묶여 있는 가운데 동부는 반격을 시도했다. 동부는 이승준의 골밑득점과 김주성의 자유투를 합쳐 3쿼터 3분57초경 50-44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존슨이 고감도 3점슛을 과시했다. 삼성은 이동준의 자유투와 존슨의 3점슛 2개를 묶어 다시 58-4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고비 때마다 3점포가 터졌다. 동부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맹렬히 추격하는 순간 삼성은 3점슛을 터트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골밑집중력이 높아진 동부는 김주성과 랜들맨의 골밑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반면 삼성은 수비에서 활약하던 임동섭이 5반칙 퇴장 당하며 흔들렸다. 턴오버가 이어진 삼성은 동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맹렬하게 추격한 동부는 4쿼터 4분10초경 터진 이승준의 3점포로 74-71로 턱밑까지 쫓았다.
삼성이 존슨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린 사이 양팀은 집중력이 흔들렸다. 동부는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도 흔들리던 가운데 이동준이 골밑득점에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80-7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동부도 쉽게 포지 하지 않았다. 삼성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은 동부는 골밑을 공략하면서 스코어를 좁혔다. 치열하게 추격하던 삼성은 이정석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이승준이 2개 성공 시키며 경기 종료 29.2초전 84-83으로 따라 잡았다.
삼성은 김승현이 마지막 공격서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다 턴오버를 범하며 10.8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동부에게 내줬다. 동부는 경기 종료직전 김주성이 골밑슛을 터트리며 기적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