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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의무대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6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부장
추천 : 11
조회수 : 14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16 17:03:15

 

 군대에서 빽으로 들어오는 보직중에 가장 흔한 보직중의 하나가 의무병 입니다.

 

 물론. 정말 편한 보직을 원하면 그전에 빼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찌 어찌 하다보니 연대까지 그냥 내려와서 중간에 빽을 쓰거나

 

 사단에서 빽을 쓸려니까.. 중요 땡보직 자리가 없으면 가는곳이

 

 보통 의무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무대 전체 구성원의 30%정도는 꽤 좋은 빽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사람들이 연대 의무대에 모여있다 보니까 생긴 일입니다.

 

 (본인이 있던 대대 의무대는 .. 연대보다는 힘든 곳이다 보니.. 빽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음)

 

 

 

 

 연대 의무대는 육체적으로는 상당히 편하나 ( 훈련시 차량이동. 힘든 훈련이라고 해야 유격 정도)  내무실 군기가 장난이 아니였고..

 

빽으로 들어온  몇몇 후임들이 이를 견디다 못해..

 

보통 소원수리를 쓰는게 보통이나.. (그렇게 소원수리를 쓴 인원은 대대로 오는게 보통임 - 내 말년에 벌어진 일 )

 

어느 후임께서 (이름도 기억이 안남.. 연대에서 꼴통으로 불리웠던 기억이 남) 전화로 자신의 삼촌에게 하소연을 함

 

이 삼촌분은 육본에 있는 원스타 였다고 함.

 

 

 

어쨋든.... 이 원스타 께서는 연대장에게 전화를 하게 되고

 

스타진급이 눈앞이던 연대장은 의무중대장과 의무행보관을 갈구게 되었고

 

빡친 행보관은 분대장및 실세급을 개 갈구면서.. 영창보낼 준비를 함 (연대장의 지시였다고 함)

 

 

 

 

 

 

이에..

 

군생활 꼬이는 소리에 열받은 분대장은

 

6촌 당숙에게 연락을 하는데.... 이분이 기무사 대령이였다고 함

 

(군대 안 다녀온 분들에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일반 원스타 < 기무사 대령 임)

 

 

 

 

 역시 기무사 대령의 전화를 받은 연대장..

 

 그로인해 영창은 취소가 되고

 

 한숨돌린 분대장은

 

 열받아서 집합을 걸고.. 봉인되었던 구타를 부활하였다고 함. (애새끼 관리를 어떻게 했냐.. 면서.. 쪼인트 까고 .. 장난 아니였다고 함)

 

 

 

 

 

 집합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구타까지라니.. 에 열받은 실무진 (꺾인 일병 - 상병 꺽이기 전 ) 계급들이

 

 분대장을 물먹이기 위해 이병부터 .. 연대인원 전부를.. 은밀히 모아서

 

 (분대장 및 실세들에겐... 아래것들 교육시킨다고 함)

 

 후임들의 빽이 무엇인지 알아봄... (살살.. 달래면서 말했다고 함 - 구타는 아니지 않느나? 잘해줄께.. 하면서 )

 

 

 

 대령 .. 원스타.. 대령.. 등등 기무대에 상대가 안되어 .. 포기해야 하는 순간

 

 이주일전 들어온 막내에게 혹시나 싶어 물어보니

 

 머뭇 머뭇 거리다가 말하는데...

 

 

 

 

 아빠 친구분이 X군단장 이라고 함. (몇군단장인지는 까먹음.. 미필들을 위해 설명하자만.. 군단장은 3스타 임)

 

 ...

 

 하지만 막내 말을 들어보니

 

 워낙 강직하신 분이라. 본인도 빽 같은거 못쓰고.. 후반기 교육 받은 상태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함.

 

 

 

 

 그래서 고민끝에 나온 결론이

 

 며칠후 백일휴가 나가는 막내에게 분대 이등병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편지를 쓰게하여..(구타및 가혹행위및.. 영창취소를 집중적으로 기록)

 

 아빠 친구분인 군단장분께 드리도록 함 (집에서 자주 술자리도 가지는 친근한 사이라서 쉽게 전달했다고 함)

 

 

 

 

 막내가 백일휴가 나가고 3일뒤..

 

 현명하신(?)군단장께서는 사단장및. 기무사령관 (기무사령관이 동기였다고 함) 에게 이야기를 전해주었고

 

 당연히 연대는 또한번 뒤집어지고..

 

 분대장은 14박15일 영창후.. 타부대로 전출 (전역 10일 남겨놓고)

 

 한 두 세달 정도 내무실 분위기가 화목했다고 함.

 

 

 

 

  이 모든 일은 본인이 GOP에 있을때. 연대본부에서 벌어진 일.

 

 

 추신 : 이 모든 일의 발단인 꼴통은 첫번째 일이 벌어졌을때 타 연대로 전출감.

 

 추신 2 : 기무사 대령이 어찌되었는지는 모름... 단지. 기무사령관한테 연락이 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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